[5/11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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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Point>
a. 미장은 4%대 진입한 CPI에 힘입어 성장주 중심으로 강세(다우 -0.1%, S&P500 +0.5%, 나스닥 +1.0%)
b. 지난해 내내 시장을 괴롭혀왔던 인플레이션, 앞으로 호재든 악재든 그 재료로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감소할 것
c. 국장도 상승 출발 예상. 알파벳 효과 등을 고려한 국내 AI 관련주들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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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4월 미국의 헤드라인 소비자물가(CPI)가 4.9%(YoY)로 전월(5.0%) 및 컨센(5.0%)을 상회하면서, 발표전에 시장에 형성됐던 “5.0%를 웃돌지도 모른다”는 불안을 달래주는 안도 요인으로 작용.
이에 더해 5월 CPI가 클리블랜드 연은의 인플레이션 나우 모델 상 4.1%로 제시되고 있다는 점을 미루어 보아, 6월 FOMC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은 한층 더 유력해진 상황(CME Fedwatch 6월 동결 확률 78%에서 CPI 발표 후 93%로 상승).
파월 의장이 중시하는 지표로 알려진 슈퍼코어 물가(코어 서비스 물가에서 주거비를 차감한 물가)도 3월 5.8%에서 5.1%로 둔화됐으며, 주거비(8.2%->8.1%YoY, 0.6% -> 0.4%MoM)도 하락하는 등 연준 입장에서도 추가 긴축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낼 수 있는 명분을 확보한 것으로 보임.
여전히 코어(5.5%YoY, 컨센 5.5%, 전월 5.6%)가 헤드라인(5.0%)에 비해 높긴 하지만, 지난해 2분기부터 꺾이기 시작했던 주거비가 CPI에 반영되기 시작한 만큼, 코어와 헤드라인의 역전 관계가 오래 지속되지 않을 전망.
2.
향후 인플레이션과 연준을 둘러싼 관건은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가 아니라 인하 사이클 진입 여부가 될 것.
CME FedWatch를 시장의 관점이라고 봤을 때, 현재 시장에서는 7월부터 금리인하를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망에 반영하고 있는 모습(연말 기준금리 상단 컨센서스 4.5%).
CME 모델은 그때그때 금융시장 분위기에 따라 수시로 확률이 변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7월 인하를 벌써부터 베이스 시나리오로 상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음.
다만, 연말로 갈수록 경기둔화 영향 누적에 따른 수요 단의 물가 압력이 내려가면서 3%대 이하 CPI를 확보할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점을 고려 시, 연말(11월~12월 FOMC 중) 금리인하를 전제로 증시 대응 전략을 수립할 필요.
이처럼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있다는 점은 다분히 반길만한 일이지만, 연초 이후 우호적인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이후 증시 반응에서 유추해볼 수 있듯이,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주가에 미치는 민감도는 갈수록 낮아질 것으로 보임.
이보다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진행했던 연준의 긴축이 유발하는 부작용(경기 둔화, 은행권 위기 등)의 강도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국면으로 이행하는 중이라는 기존 당사의 관점은 유효하다고 판단.
또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정치권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미국 부채한도 협상 이슈가 증시의 중심에 있을 것으로 보임.
시장도 1~4월 랠리에 따른 피로감을 해소하는 과정이 필요한 만큼, (증액 자체는 기정사실화이나) 부채한도 증액을 둘러싼 정치 불확실성이 증시에 노이즈와 단기 차익실현 빌미를 제공하면서 월말까지 상하단이 제한된 레인지 장세(코스피 기준 2,400~2,600)를 만들어낼 전망.
3.
전일 국내 증시는 미 CPI 경계심리,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 미국 전기차주 약세 등으로 국내 2차전지주를 중심으로 매도 압력이 출현하면서 하락 마감(코스피 -0.5%, 코스닥 -0.7%).
금일에는 옵션 만기일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현선물 수급 변동성이 출현할 수 있음에도, 4%대 진입한 미 CPI 결과에 따른 나스닥 강세, 원/달러 환율 역외 급락(-9원) 등 증시 친화적인 재료들에 힙입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업종 및 테마 관점에서는 알파벳(+4.1%)이 생성형 AI 검색엔진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엔비디아(+1.1%), AMD(+2.1%) 등 여타 AI 관련주들도 동반 강세를 연출했다는 점은 국내 AI 관련주 포함 전반적인 성장주들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5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