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홍지윤]

막아도 막아도
웃자라는 화심花心

[오정순]

풍경의 효자로다
구색 갖추어 가며
잊을 만하면 찾아와 웃어주고
향내 선물해주는

[홍지윤]

울산 유일의 달동네
신화마을 다큐작업 할때로
기억됩니다 저동네 풍경이
정다웠지요
말씀 하신대로
"봄은 묘약입니다"

[홍지윤]

오래 묵은
디카시 창고
방출입니다

디카시인줄 모르고
그냥 사진 찍고
쓰던 버릇이 있어
쭉~
찍고 쓰고 저장해
두었던 기록물들이
2014년 이시향 선생님
안내 덕분에 디카시라는
멋진 시장르와 닿았습니다
시집은 없지만
작품은 많은1인(만고지생각)
이랍니다 ^^

[박주영]

저 웃자란 화심 덕분에
또 한 해를 살아냅니다.

[홍지윤]

자연의 섭리
지금은 사라지고
없지만 아침저녁 바라기
하던 풍경이었죠

[김병수]

어찌 우리힘으로 막으리요
오는봄 막지말고 가는봄
잡지도 말자

[홍지윤]

자연의섭리도
인간관계도
막지말고 잡지말고
흐르는 대로 두는게
명약이죠 ^^

[김병수]

선생님
나이 먹을만큼 먹어서야
깨닫는 진리입니다 ㅎ

[홍지윤]

맞아요 선생님
저는 요즘에
답을 얻었습니다
늦었지요 ^^

[송재옥]

참 좋네요, 선생님^^
사진 색감에 반했어요.

[홍지윤]

아마
창고에서 색이
바랬나 봅니다 ㅎ

오래전에는
마을의 색감들이
대부분 파스텔화처럼
저랬어요
저도 참 좋아한답니다

[서장원]

님의 花心이 피었습니다

[홍지윤]

ㅎㅎㅎ~~
이거시 디카신지
모르고 그냥
찍고 쓰고 하던 습관이
어서 화심이
창고 가득합니다 ^^

[정호순]

어쩌리요.
오고 감이 모두 인연인 것을요.

[홍지윤]

발길 닿으면
장소를 탓하지 않는
꽃들에게 배울것이 많네요

[이고운(본명 이승희)]

고아도
고아도
밀어내는 화심~^^

[홍지윤]

화심 춘심
모두 당할재간이 없지요 ^^

[신은미]

춘심이의 마음 잡을수는 없겠고요
수채화로 그려도 멋진 작품이 되겠어요 ♧♧♧

[홍지윤]

화가 친구가 그림으로
그리겠다고 사진인화해서
주었는데 오늘보니 이뻐서
저도 인화해서 가지고 싶어집니다 ^^

[오정순]

확실히 문학적 사진 찍기 감각있네요

[홍지윤]

사진은 시집을 읽다가
눈을 감고 시를 떠올리면
풍경이 그려저 한번 찍어볼까
한것이 취미가 되었습니다
문학작품으로 시작한 사진찍기여서
영향을 많이 받았지 싶어요 ^^

[정사월]

막을 수 없는 사랑입니다^^

[홍지윤]

맞아요
풍경이 정답죠

[권현숙]

어찌 막아요
아무도 못 막아요ㅎ

[홍지윤]

보는순간 딱 그생각이
었습니다
여러가지 자재른 동원해
막아둔 모습들이 더 재미있었어요

[최일형]

이렇게 멋진 봄이 창고에 잠자고 있었다니요 ~
창고 대방출 잘 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