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루치아 성녀는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의 부유한 귀족 집안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어려서부터 부모에게 그리스도교 신앙을 배워 신심 깊은 아이로 성장하였으며,
스스로 하느님께 동정을 서원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게 되자,
어머니는 성녀를 한 귀족 청년과 혼인시키기로 합니다.
루치아는 오랜 기도 끝에 동정의 뜻을 밝히고, 어렵게 어머니의
허락을 받아 자신의 혼인 지참금마저 모두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줍니다.
그러자 루치아에게 청혼했던 젊은이는 자신의 소유가 될
재산이 사라진 것에 분개하여 루치아가
그리스도인이며 로마 제국의 법을 어겼다고 고발합니다.
루치아는 배교를 강요당하며 심한 고문을 받습니다.
재판관은 도저히 그를 설득할 수 없음을
깨닫고 매음굴로 보내라는 판결을 내립니다.
여러 남자와 소 떼까지 이용해서 루치아를 끌어내려 하지만,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그녀는 자리에서 꿈쩍도 하지 않았고,
마침내 긴 칼에 찔려 순교하였습니다.
성녀가 고문을 받을 때 눈이 뽑히기도 하였는데,
천사의 도움으로 이를 돌려받아 다시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루치아 성녀는 자신의 두 눈이 담긴 쟁반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되고, 이름의 뜻처럼 어둠을
밝히는 빛나는 동정 순교자로 공경받습니다.
캄캄한 어둠 속에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빛이 있어야 볼 수 있고,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어 어둠 속을 헤매는 우리 인간에게 빛이 되십니다.
그래서 인간의 마음을 열어 주시고, 각자 자신의 길을 걷게 해 주십니다.
그 빛은 나눌수록 커지고, 그 따뜻함도 커집니다.
성인 성녀들은 빛을 받아들이고 또 그 빛을 나누는 모범을 보여 준 이들입니다.
오늘 루치아 성녀를 기억하며, 나는 오늘 누군가에게 빛이었는지,
또 어떤 일을 하면 서로에게 빛이 될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질문해 봅시다.
- 서철 바오로 신부 -
첫댓글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감사합니다..
아멘.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