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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마롱의 월드컵 3회 우승 도전.
탁구월드컵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매년 10월경이 되면, 남녀 탁구월드컵대회가 개최되는데, 올해 남자 탁구월드컵대회는 10월 20일(금)부터 10월 22일(일)까지 벨기에 리에주(Liege)에서 개최되고, 여자 탁구 월드컵대회는 일주일 후인 10월 27일(금)부터 10월 29일(일)까지 캐나다 마컴(Markham)에서 개최됩니다. 탁구월드컵대회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인단식 챔피언을 포함해, 각 대륙별 컵대회 우승자들이 모두 참가해 최고 선수를 가리는 대회로, 올해 우리나라에서는 남자탁구월드컵에 이상수, 정상은, 여자탁구월드컵에 서효원이 각각 출전합니다. 탁구월드컵 대회는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출전 쿼터(Quota)가 존재하기 때문에, 국가별 단 2명의 선수만이 출전 가능한데, 남자탁구월드컵은 2명 모두 출전권을 따냈지만, 여자탁구월드컵에서는 서효원 한 명만이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탁구월드컵 대회는 국가별 단 2명만 출전 가능한 쿼터가 존재하기 때문에, 중국세(中國勢)가 세계선수권대회나 월드투어보다는 덜한 편입니다. 지난 2012년 영국에서 개최된 리버풀(Liverpool) 대회는 마롱과 티모 볼, 2013년 벨기에 베르비에(Vervier) 대회는 쉬신과 블라디미르 삼소노프가 결승 맞대결을 벌임으로써, 아시아와 유럽의 맞대결 구도가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00년 이후에 개최된 17번의 대회에서 중국이 우승을 놓친 경우는 딱 4번밖에 없고, 나머지 대회에서는 모두 중국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2010년 마그데부르크(Magdeburg) 대회부터 지난해 자르브뤼켄((Saarbrücken) 대회까지 무려 7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는데, 2011년 프랑스 파리(Paris) 대회부터 2015년 스웨덴 할름스타드(Halmstad) 대회까지는 장지커, 마롱, 쉬신, 장지커, 마롱이 돌아가며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판젠동이 우승하며 자신의 메이저대회 첫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중국을 제외한 넌 차이니스(Non Chinese) 플레이어가 남자탁구월드컵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대회는 지난 2009년 모스크바(Moscow) 대회로, 당시 대회에서는 벨라루스의 에이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가 마지막 결승에서 중국의 첸치를 4-1(11-4, 5-11, 11-7, 11-5, 13-11)로 이기고 우승했습니다.
남자탁구월드컵에는 총 20명의 선수가 출전하는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우승자 1명, 6개 대륙 컵대회 우승자 6명(아시안컵, 유럽컵, 아프리카컵, 판암컵, 북아메리카컵, 오세아니아컵), 개최국 선수 1명, ITTF 선정 와일드카드 1명, 그리고 나머지 11명은 각 대륙별 컵대회 출전 선수들 중에 상위권 선수 순으로 채워집니다. 특히, 올해는 각 대륙별 컵대회 상위권 선수를 선발하는 기준이 바뀌었는데, 지난해에는 6개 대륙 컵대회 우승자를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아시안컵과 유럽컵 상위권 선수들로 채웠지만, 올해는 6개 대륙 컵대회 우승자와 아시안컵 3위, 유럽컵 3위까지를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각 대륙별 컵대회 본선 진출자들 중에 세계 랭킹이 높은 선수들을 선발했습니다. 대만의 첸치엔안은 아시안컵 준우승자인 판젠동이 쿼터에 걸려 출전하지 못해 아시안컵 4위 자격으로 출전했고, 이집트의 오마 아싸르는 새로 바뀐 기준 덕에 나이지리아의 콰드리 아루나와 함께 사상 최초로 아프리카에서 두 명의 선수가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상수, 정상은 2명의 선수가 출전하는데, 이 중에 이상수는 올해 아마다바드(Ahmedabad) 아시안컵 3위 입상 자격으로 출전권을 받았고, 정상은은 컨티넨탈컵 본선 진출자 자격으로 출전권을 받았습니다. 이상수는 지난해 자르브뤼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출전하게 되었고, 정상은은 이번 대회가 남자탁구월드컵 첫 출전 대회입니다.
첫댓글 이번대회도 기대가 많이되네요. 한국선수들도 부상없이 연습한대로 경기에 잘 임하여 좋은성적거두기를 바랍니다.
네..기대가 많이 됩니다..^^
판젠동의 부재로, 마롱의 우승 가능성이 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변수는, 월드컵에 첫 출전하는 린 가오유안이 어느 정도의 활약을 보여줄지 여부인 것 같습니다.
우리 선수들을 포함한 유럽 선수들이 힘을 좀 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