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가 공식석상에서 이런말을 했죠.
현재 삼민주의가 대세니 뭐니하고, 자치권을 요구하는 무리가 많다. 이런 분열주의를 조심해야 한다. "
삼민주의, 자치권을 소수민족만이 부르짖을까? 아니죠. 저기 상해 절강성 잘사는 연해 동네에서도 부르짖는겁니다.
중국이 제일 처음 분열하곳은 소수민족 자치구가 아니라 홍콩, 상해, 심천, 광주같은 잘사는 지역부터 떨어져 나간다고 하죠.!
중국은 아시다시피 언제 폭팔할지 모르는 심각한 민족갈등을 내재하고 있죠.
현재 명목상으로는 한족으로 분류되는 광둥성, 푸젠성, 하카족을 위시해 중국은 최근 소수계들의 인종과 문화가 부각되고있습니다.
그러나현재 중국의 민족갈등은 공식적인 소수민족들만이 아닌 문제로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죠.
쓰촨성과 광둥성, 상하이, 후난성사람들이 문화적 민족주의를 내세우면서 중앙정부의 통제에 반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설사같은 한족이라 해도 쓰는언어가 만다린과 우, 웨, 시앙, 하카, 간, 남부 민, 북부 민 등 8개의
서로 다른 언어를 쓰고 있습니다.
가령 웨족 사람들의 대화를 광둥 사람들은 극히 일부만 이해할 수 있고 광저우와 창저우, 샤먼 방언끼리는 대화하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중국 언어학자인 Y.R. 차오 씨는 “광둥어와 만다린어는 영어와 화란어 혹은 불어와 이탈리아어만큼 다르다”고 비유했습니다.
상하이를 중심으로 경제발전을 이룬 남부 사람들은 문화적 정치적 차별성을 내세우고 있죠. 코미디언들은 상하이 말투와 스타일로 교양과 사업 안목이 부족한 북부 사람들을 조롱하는 장면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베이징 사람이 상하이에서 물건을 살때 만다린어를 사용하면 값을 깍기도 어려울 뿐더러 바가지를 쓰기 일쑤입니다.날로 높아지는 광둥성 사람들의 자각은 하카족과 남부 푸젠민, 산터우 등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들 지역의 경제 발전과 북쪽 사람들로부터 당한 오랜 구속에 대한 반감은 공통적인 현상이죠.
이들 남부사람들은 자신들이 전통적으로 한족이 아니라 남부를 기반으로 한 당나라(A.D. 618~907)의 후예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북미와 유럽, 동남아시아의 차이나타운 대부분은 바로 이들 남부 출신 이민자들이 세운 것들이죠.
전문가들은 향후 10년 내에 경제력을 바탕으로 한 남부의 ‘당 민족주의’가 북부의 ‘허구의 한족 민족주의’에 대항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제적 역동성은 소수민족의 인종적 언어적 분화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부와 항구 등 중부와 북서부보다 경제발전이 앞선 지역들에서는 이 같은 경향이 더욱 확대되고 있죠.
지속적으로 탈중심화하는 중국은 내부 갈등과, 인플레이션, 경제 발전의 불평등이 문화적 언어적 분화를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그 위협은 과거 중원 왕조를 종식시킨 적도 있는 남부 지방 사람들로부터 비롯될 수도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우월하고 외국에서 교육받았으며 화교의 지원을 받는 그들이....
첫댓글 중국의 분열이 심화되면 우리나의 이익이 증대되나요?
학생이라서 잘 모르겠네요 ㅋ;;;
별로요... 중국이 권위주의적인 북부와 민주주의적인 남부로 갈라져도 둘다 한국에게는 버거운 상대입니다. 북부는 군사, 정치적으로 압박을 가하겠고 남부는 인구가 수억이나 되는 제 2의 중화민국이 되어 세계 시장에서 한국을 심각하게 압박하겠죠. 거기다가 저런 시나리오하에서 한국 수출은 몇년동안 시망입니다.
그럼 중국이 춘추전국시대 마냥 쪼개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냥 얌전히 있어야 한다는 거네요?
으휴...
쪼개지든 말든 상관없는데..우리쪽에 직,간접적인 영향이 오지않을까요??
우리나라가 수출의존도가 상당히 높아서 안받을래야 안받을 수가 없을것 같아요 ㅠㅠ
저러다가 한바탕 패싸움이 나지 않을까싶네요.
실제로 소수민족의 반란보단 한족들스스로의 반란도 만만치 않았죠
신흥종교인 파룬궁의 탄압을 보면 확실히 한족들의 적은 한족일듯요
확실히 지역별로 분산되어 있는 중국군 체계상 정치적 갈등, 대립이 분열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만.... 전성기를 향해 달려가는 지금은 아직 시기상조일듯.... 갈등을 노출시킬 계기가 없으니까요
만약 미국이 지금보다 좀 더 심하게 휘청거린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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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도 군구체제로 나누어져 있으니 분열하면 내전이 확실할듯 한데요..
웨족이 월족이었죠? 옛날 삼국시대 때, 오나라가 월족과 싸우기도 했고, 그보다 더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베트남 북부에도 월족이 상당히 많이 살았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