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돌아본 순례길 7] 41장의 사진으로 남은 레온, 아스토르가, 폰페라다

[알자지라]

11월 2일 부르고스 외곽.

오스피탈 데 산 안톤.

그 무너진 터에 현지 주민들이 모여 순례객들을 환대하고 있다.

멀리 바라 보이는 카스트로해리스와 성채.

성채에서 내려다 본 카스트로해리스.

카스트로해리스의 일몰.

다음날 카스트로해리스의 일출.

한국 청년이 찍어준 사진. 어느 별에 착륙한 것 같은 착각마저 들 정도로 뒤쪽 평원의 일출이 장엄했다.

포르투갈 여인 안나가 촬영한 우리 부부. 안나와의 재미있는 추억들이 많았다. 나중에 따로 쓸 생각이다.

역시 안나가 몰래 찍어준 우리 둘의 걷는 모습. 순례길에는 이처럼 비를 피하는 휴식 공간이 많이 만들어져 있다.

11월 6일 사하군에 들어서며.

사하군의 레스토랑을 장식한 멋진 그림.

대형 유통점을 들렀더니 싼 와인들이 즐비했다.

11월 8일 만시야 데 라스 물라스의 지친 순례자상. 우리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해질 녘.

밤이 되니 더욱 지쳐 보이는군!

11월 9일 드디어 레온에 입성했다. 대성당 알현한 시간은 낮 12시쯤인데 이렇게 어둡게 나왔다.

숙소인 레온 호스텔 5층 리빙룸(공용 공간) 발코니에서 내려다본 거리 풍경.

11월 10일 레온 시내 정경.

레온 대성당 옆 가우디 하우스 앞을 지키는 가우디 상.

레온 수도원은 호텔로 사용되고 있는데 그 앞에는 지치고 막막해 보이는 순례자가 허망하게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다.

11월 13일 다시 길 위다. 레온에서 멀지 않은 부스티요 델 파라모.

광활한 지역에 옥수수를 경작할 수 있는 것은 오래 전부터 이런 관개가 가능했기 때문이리라.

오스피탈 데 오르비고에서는 이토록 멋진 다리가 순례객들을 맞는다.

스페인 하늘에는 정말 멋진 구름 잔치가 펼쳐진다.

멀리 아스토르가 시가가 내다보이는데 우리 둘의 마음을 담은 조가비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아스토르가 시가. 정말 아름다운 고대 도시인데 하룻밤만 잘 수 밖에 없어 몹시 아쉬웠다. 다음에 간다면 더 많은 시간 머무르리라.

아스토르가 교외의 담벼락에 가우디 얼굴이 그려지고 있었다.

아스토르가 성당과 가우디가 설계한 주교궁.

다음날 동튼 뒤의 아스토르가 주교궁과 성당 모습.

11월 15일 철의 십자가 못 미쳐 폰세바돈.

철의 십자가.

엘 아세보 데 산 미구엘. 굉장히 아름다운 마을이었는데 세세히 살펴보지 못하고 휑 지나치고 말았다.

11월 16일 폰페라다 성채.

폰페라다 강변 분수대에 이카로스가 날개를 펼치고 있다.

폰페라다의 밤은 낮보다 아름다웠다.

폰레라다 성채의 아침. 달이 여전히 빛을 뽐내고 있다.

폰페라다 성채를 구경하겠다며 순례객들이 멈춰 서 있다.

폰페라다 시가지를 벗어나며.

포도 아니면 옥수수 아니면 밀. 끝도 없이 경작지가 이어졌다.

여기까지 카스티야 이 레온, 여기부터 갈리시아. 여명이라 경계석이 잘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