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날씨가 많이 추워져 냉면에 더욱 어울리는 계절이 다가왔네요....
지금은 분가해서 살지만, 아싸윤박의 집은 동대문 창신동 깃대봉냉면집의 성터 바로 밑입니다.(지금도 형이랑 부모님은 거기 살고 계시고요)
어머니가 봉재공장을 제가 아주 아주 어릴적부터 하셨었지요....
그래서 점심시간이면 밥 할 시간이 없으니깐 깃대봉 냉면을 먹으러 일하시는 분들과 가곤했지요....(저는 기억에 없는데 아주 작은 아싸윤박을 업고 다니셨다는걸로 봐서 깃대봉냉면집엔 아마 제가 4`5살때부터 다녔던거 같습니다)
그때의 주인은 리얼코리아에 나왔던 그 아주머니가 아니고요, 지금 아주머니의 어머니가 주인이셨어요.... 아주머니 세 분이서 만드르셨거든요....
구수한 면수.... 샛노란 면빨... 지금은 집을 고친거거든요...
예전에 고치기 전부터 정말 사람이 며 터졌습니다...
(사실 전 예전에 지금의 아주머니의 어머니가 해주시던 냉면이 더 맛나지요...)
전 많은 회원여러분들처럼 맛나는집 찾아다니며, 냉면 먹는 열성파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냉면은 누구보다 잘 먹고 오래먹을 자신이 있는사람이거든요...그리고 제가 굿이 맛나는집 찾아가며 먹지 않는건 아마 어린시절의 추억이 베어 있는 깃대봉 냉면의 맛을 잊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런지요...
글구 진심으로 여테까지 깃대봉 냉면보다 맛나는 냉면 제 입맛에는 없는거 같더군요...(저의 정말 개인적인 소견이며 다른 맛집을 비하하자는 의도가 아님을 밝혀드리는 바입니다....)
여러분 여러분도 저처럼 어린시절 냉면과의 행복한 추억을 하나 가지고 계십니까>???
그 추억 잊지 않으시도록 계속 냉면 사랑하는 우리 사랑하는 냉사모로 남았으면 합니다.
날씨도 추운데 시원한 즐냉 마니하시구요...
언제 토욜이나 일욜날 '깃대봉 냉면'집에서 사진도 찍으며 정모나 벙개 한 번 했으면 하는것이 저의 바램입니다...
그럼 행복하십시요..
첫댓글 냉면을 찾아서 돌아다니다 보니, 10년 전의 글을 읽게 되는군요. 그런데도 지금의 제 느낌이란 너무나 똑같아요.
저도 그 근방에서 살았어요. 아싸윤박님처럼 깃대봉 냉면 맛에 취해 다른 냉면은 냉면 같지고 않고 평양냉면이니, 함흥냉면이니 다들 말장난 같아서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