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동산 중앙 실과 따 먹고도
상대방을 탓한 죄
진리를 알지 못하며 아는 척 한 죄
사랑이란 이름으로 내 방법대로 사랑한 죄
미워한 죄
혼자만 의롭고 정직하다고 교만한 죄
주님의 몸은 비방하고
자녀들을 서슴없이 정죄한 죄
약자 앞에서 슬그머니 뽐내며
무자비하고 무정하게 짓밟은 죄
칭찬을 즐기면서 겸손으로 가장하여 포장한 죄
위장된 거룩 속 숨어있는 위선에 빠져 있으면서
혼자만 바르다고 고집부린 죄
교만의 늪에서 경건하다고 자부하며 허우적거린 죄
아, 그래서 바로 저 때문에 예수님
이 땅에 오시고
십자가 지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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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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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9
24.12.08 12:1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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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 시를 읽으며 동일한 마음으로 반성합니다.
성탄의 참된 의미가 퇴색되지 않는 크리스마스를 보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