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후두 역류 질환 laryngopharyngeal reflux disease

[천연물 박사]

            인후두 역류 질환 laryngopharyngeal reflux disease

정의

인후두 역류 질환이란 위장 안의 음식물이나 위산이 식도를 통해 목으로 거꾸로 올라와, 목 부위를 자극하여 인두 이물감, 목소리 변화, 기침 등과 같은 여러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위식도 역류 질환(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여 가슴쓰림 등을 초래하는 질환)이 동반되기도 하고, 독립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발병위치

 

원인

위와 식도 사이에는 위 속 내용물이 식도 쪽으로 거꾸로 올라가지 못하도록 조여주는 근육(괄약근)이 있어 식도에서 음식물은 아래쪽으로 내려가도록 움직이는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 식도의 운동 장애나 괄약근의 기능 장애에 의해서 위산이나 위의 내용물이 인두 쪽으로 거꾸로 올라가 불편한 증상들을 일으킨다.

증상

목에 무엇인가 끼어 있는 것 같은 불편감(인두 이물감), 목소리가 쉬는 증상, 목이 아프고 따끔거리는 증상, 만성 기침 등이 주증상이다. 위식도 역류 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인 가슴 쓰림이나 신트림 등의 증상은 동반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진단

이비인후과에서 내시경 및 후두경 검사로 자극 받은 목 부위를 직접 관찰하고, 식도 내로 위산이 얼마나 올라오는지 검사하는 방법인 24시간 pH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한다. 그러나 아직 완벽한 진단 방법은 없다.

인후두 역류의 후두 내시경: 후두가 붓고 후두 뒷벽이 두꺼워짐

 

검사

1) 후두 내시경 검사

2) 식도 내시경 검사

3) 식도 내압 및 24시간 pH 검사: 식도 괄약근의 압력을 평가하기 위해 압력 감지 장치가 내장된 가는 관을 넣어 검사하는 것을 식도내압검사(esophageal manometry)라고 한다. 위산의 역류를 측정하기 위해 산도를 감지하는 센스를 부착한 관을 코를 통해 식도에 넣고 24시간 동안 검사하는 것을 24시간 pH 검사라고 한다.

치료

식이요법 및 생활습관 개선이 가장 중요한 치료인데, 약물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약물 치료는 프로톤 펌프 억제제로 위산을 줄여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데, 보통 1~2개월 이상 장기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위장관 운동조절제를 처방하기도 한다.

경과/합병증

일반적으로는 인후두 불편감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정도의 단순한 기능성 질환으로 생각된다. 간혹 후두의 접촉성 궤양 혹은 접촉성 육아종(후두에 기계적 자극과 위산 자극에 의해 군살이 자라는 것)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만성 인두염, 만성 후두염, 편도염 같은 염증성 질환과 관련이 있고, 드물게 후두암과도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인후두 역류 단독으로 후두암을 일으킨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