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을 마치고 귀가 중에 찻집이 보여
오랜 만에 차 맛을 볼까 하여 들렀다.
고전 음악이 흐르고 차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곳에 앉아 차 향기에 취하여 명상에 잠겼다.
"저~여보세요" 으잉 이기 무씬 소린가 싶어
눈을 살며시 뜨니 눈이 번쩍 뜨이는 아짐매 한 분이
나를 보며 미소를 짓고 있다.
손수건을 내게 주신다.
난 왜? 하는 표정으로 바라보니 살포시 웃으며
내 입술을 가르킨다.
아!!이런 이런 명상이 아닌 내가 졸았던 모양이다 침 흘리면서
이 무씬 챙피고 머릴 긁적이며 손수건을 받아 입술을 닦으며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혹 혼자 오셨으면 여기에 앉으세요 제가차 한잔 대접해드리고 싶어요"
하니 "배시시 웃으시며 "그래도 되나예"하며 앉으신다.
"주무시는 모습이 너무 평화로워 보여서 제가 실례한 줄 모르겠심니더"하길래
"아닙니더 평화롭다고 좋은 말 하시니 고맙네예 아마 곰 한마리가
늘어지게 자는 폼일 것인데요 뭐" 하니 깔깔 거리며 웃으신다,
내 말하는 표정이 억수로 코믹하게 보인 모양이다.
매화 차를 시켜서 마시면서 아미를 곱게 찌푸리신다.
"차가 좀 떫네예"
"아~그렇나요 차 는 고(苦쓴맛)감(甘단맛)산(酸신맛)함(鹹짠맛)삽(澁떫은맛)
다섯 가지 맛이 나는데 이 다섯 가지는 인생의 맛을 뜻하기도 합니다.
고(苦)는 너무 어렵게 감(甘)은 너무 편하게 산(酸)은 너무 표가 나게도
함(鹹)은 너무 인색하게도 삽(澁)은
너무 복잡하게도 살지 말라는 뜻으로 차를 마시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는 것이랍니다"
이 아짐매 내가 좀 유식하게 말하니 두 눈이 풀려있다.
"어머~어쩜 이렇게 잘 아시고 표현을 잘 하시나요"하며 빈 찻잔에 차를 따라주신다.
"그리고 차나무는 꽃과 열매가 함께 하기 때문에
실화 상봉 수(實花相逢樹)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그대가 열매면 나는 나무고 그대가 나무면 나는 열매이기에
이렇게 만나게 되는 인연이란 뜻이기도 합니다"라고 말하니
갑자기 이 아짐매 내 손을 살며시 잡으며 눈을 지그시 감는다.
이거 우짜면 되지 그냥 장난삼아 고마워서 한 말인데 혹 오해 하면......
아고 우짜면 되노~~~~`(너무 길것 같아서 다음편 이라며 맺습니더 ~~)
첫댓글 반드시 이번에는 뭐가 되도 되어야 할 텐데,
다음 편을 벌써부터 눈이 빠지게 기다리는 1인~ ㅋㅋ
ㅎㅎㅎ 기다리는 재미도
솔솔 할 것입니다.
늘 고마운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으앗!!
이기 또 머선 소린교??
또 출짱길에 아짐매를??
으야꼬
그 아지매가 잡은손~
어제 안 씻었지예??^^
더러버라!!
그 손으로 삼시세끼 다 드셨슈??^^
다음편 기다리다가 지쳐서 오늘밤은 잠샘 해야될것같으니
으야믄 존노!!^
ㅎㅎㅎㅎㅎ 얼미니 부드럽고 황홀한 손인데
그런 말 하는교 아짐매는 내가 잘되는 것
보기 싫은 모양이네예~~~ㅎ
@박희정 황홀한손에는
음메~~기죽고!!^
혹시 다음부터는
찐한 포옹으로
체인지 하이소~
지는예~~
회장님편!!!^
관세음보살~~~
재미가 솔솔^^
또 써주세요
감사합니다^^
이쁜 후배님은
회장님의 완전 찐팬!!!^^^
아지매 스토리가 또 이어지네요.
차를 마셨다니까 생각이 나는데
요즘은 찻집을 보기가 하늘에 별따기 더군요.
부산에도 몇 군데 안됩니다
차를 마시며 몸을 개운하게 해주면서
명상 하기 가 참 좋은 장소랍니다
대구에 팔공산에 백년의 찻집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그옛날
다방에서는 쌍화차에 계란 동동 띄워서!!^
혹시 꿈 아닝교? ㅋ
선배님 와카는교 꿈이라니요
우찌 다음편을 쓸 김이 팍 새네요 ㅎㅎㅎ
가디리는 분들에게 클날겁니다 ㅎㅎㅎㅎㅎㅎㅎ
@박희정 아이쿠.클낫다.우짜던지 다음편 잘 써 주이소.
먼 사단이 나것구만유?
ㅋㅋㅋㅋㅋ행복한 사단이 안나겠나요 뭐~~~
박희정님
사주팔자는 주위에 여자가 늘 넘치는 팔자인데...
사주 볼때 너무 많은 것은 없는 것과 똑 같으니
결국은 이번도 꽝
안봐도 뻔할 뻔자.
언제고 나른한 봄에 몸에 나사가 풀어지고 영혼도 느슨해질 때 쯤
눈에 콩꺼풀이 덮힐 날이 있겠지요.
아~~왜 꽝이라 하실까 ㅎㅎ
내 인생은 늘 성공뿐인데요
왜 성공인줄 아시나요
성공할 때까지 끝임없이 도전하는 것이니까요
중도 포기는 없답니다^^
@박희정 물론 계속 도전하시어
선녀같은 아지매하고 좋은 결과를 얻어 황홀한 만남을 즐기실 것입니다.
저도 그 날을 고대하며 기다리겠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놓칠 까봐 아슬아슬해요.
하여간 속 졸이여 기대해 봅니다.
요즘 곳곳에 있는 크리넥스 휴지를 두고
손수건이라니
70년대 소설 냄새가 솔솔ㅎ
크리넥스를 주는 거 보다 여인의 향기가
가득베인 손수건이 더 감사한 마음이 들 것이니
저도 늘 손수건을 가지고 다닌답니다
바다향과 머시마 내음이 가득 베인 ㅎㅎㅎㅎㅎ
다음편을 기다리는 마음들이...
감사합니다 기다려주셔서^^
누군가가 님 몸을 흔들길래
깨어보니
一場冬夢
꿈은 아니랍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이번에는 일장춘몽이 아니고
역사가 이루어 지는날이 되기를요~^^
일장 춘몽이면 어떻고
이뤄지면 어떻나요 인연을 찾아 댕기면
인연이 오겠죠 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