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등 인천 전망대 5곳, 2030 몰리는 '핫플' 부상
인천=장현일 기자
서울경제 기사 입력일 : 2023. 5. 7.
서해바다·포구·섬·일몰·야경 등
인천에서만 볼 수 있는 풍광 가득
관광산업 이끄는 동력 자리매김
인천시가 무료로 운영하는 이색 전망대가 젊은 세대들의 ‘핫플레이스’로 각광받으면서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수도권 접근성이 좋고 야간경관도 뛰어나 인천 관광산업을 이끄는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에는 중구 월미공원 전망대를 비롯해 송도G타워 전망대, 소래포구 새우타워 전망대, 인천대교 전망대, 아라마루 전망대 등 모두 5개의 전망대가 설치돼 있다. 타 지역에 설치된 전망대와 달리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이색적인 스카이라인과 노을을 즐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월미공원 전망대는 높이 23m에 3층 규모의 유리전망대로 월미산 정상에 위치해 있다. 외벽 전체가 유리로 돼 있어 인천 앞바다와 인천항, 인천대교 그리고 서해의 낙조까지 인천 대표 풍광을 모두 조망할 수 있으며 특히 야경이 일품이다. 영종도의 아파트 숲에서 나오는 불빛과 인천항을 밝히는 조명이 만들어내는 모습도 장관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 홍보관 33층에 위치한 송도G타워 전망대는 장애물 없이 360도 파노라마뷰를 제공한다. 37만㎡의 송도센트럴파크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송도와 서해 전망을 가장 멋지게 볼 수 있는 공간이다. 2019년 29만여명이 찾았고 올 들어서는 지난달까지 3만1200여명이 방문했다.
소래포구 새우타워 전망대는 새우 모양을 본뜬 높이 21m에 너비 8.4m의 조형 전망대다. 배가 정박하지 않아 방치된 옛 5부두에 2020년 새우타워가 들어서고 전망대가 개장하면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주변에는 해오름공원, 종합어시장, 소래역사관, 소래철교등의 볼거리가 가득하다. 지난해 510만명이 방문했고 가을에 열리는 소래포구 축제기간에는 매년 약 40만 명이 찾는다.
2009년 개통한 인천대교는 바다 위에 세워진 국내에서 가장 긴 다리(21.38km)다. 63빌딩에 버금가는 높이의 주탑(245m)은 전국 사진작가들의 촬영 명소로 꼽힌다. 컨테이너로 지어진 전망대는 장길환 작가의 작품으로 물류도시 인천을 상징하며 3개의 컨테이너가 전망대 기능을 한다.
또 아라마루 전망대는 한강갑문에서 시작해 계양구를 거쳐 서구로 흘러드는 아라뱃길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다. 아라뱃길 구간 중 가장 높은 계양산 협곡 구간에 위치해 아라뱃길 구간 중 가장 전망이 좋은 곳으로 유리바닥 아래로 아라뱃길을 내려다 볼 수 있다. 바닥과 난간이 모두 유리로 돼있어 전망대 위에 올라서면 마치 공중에 떠있는 듯한 아찔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 고유의 특색을 살린 전망대가 차세대 관광산업을 이끄는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이색 전망대를 선보여 관광도시 인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월미공원 전망대
위치 : 인천 중구 북성동1가 산 1
월미공원 전망대는 높이 23m에 3층 규모의 유리전망대로 월미산 정상에 위치해 있다. 외벽 전체가 유리로 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인천 시가지는 물론 인천항 1부두에서 8부두까지, 멀리 산세를 보면 왼쪽부터 계양산, 천마산, 원적산, 만월산, 소래산, 문학산, 청량산, 그리고 서쪽 바다 쪽으로는 송도신도시, 인천대교, 무의도, 용유도, 인천국제공항, 영종도까지 파노라마처럼 막힘없이 펼쳐져 가슴이 뻥 뚫린 것처럼 시원하다. 그리고 일몰시점에는 서해의 낙조까지 인천 대표 풍광을 모두 조망할 수 있으며 특히 야경이 일품이다. 영종도의 아파트 숲에서 나오는 불빛과 인천항을 밝히는 조명이 만들어내는 모습도 장관이다.
월미공원 전망대 위치도
송도G타워 전망대
위치 : 인천광역시 연수구 아트센터대로 175 G-Tower 33층 홍보관
송도 센트럴파크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G타워는 면적 8만 6000여 m²에 최고 높이 145.8m, 지하 2층∼지상 33층 규모로 2013년 2월 완공되었다. 완공 당시는 I타워였으나 국제연합(UN)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이 입주하며 G타워로 변경됐다. G타워에는 송도, 영종, 청라를 아우르는 인천 경제자유구역의 새로운 청사 관련 사무실과 국제연합(UN) 관련 기구들이 입주해 있으며 상징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인 디자인으로 많은 건축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G타워 전망대는 IFEZ(인천경제자유구역) 홍보관 전망대로 지상 33층에 위치하고, IFEZ 홍보관에서는 디지털 미디어 영상과 3차원 공간 정보 등 첨단 전시시설을 통하여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설립 역사와 개발계획, 사업 현황을 관람할 수 있다. 360도 전면창을 통해 송도국제도시 전경과 서해바다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인천 1호선 센트럴파크역을 이용하면 가깝다.
이용안내
이용시간 : 평일 10:00~21:00. 휴일 및 주말 13:00~21:00
쉬는날 : 월요일 / 국경일 (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 1월 1일 및 설날·추석 연휴 기간
주차시설 : 보유
수용인원 : 100명
애완동물가능여부 : 불가
문의및안내 : 032-453-7885
송도G타워 전망대 위치도
소래포구 새우타워 전망대
위치 : 인천광역시 남동구 아암대로 1550 (논현동)
새우타워 전망대는 새우 모양을 본뜬 조형 전망대이다. 새우는 소래포구의 대표 특산품이다. 새우타워는 새우 머리 부분과 긴 수염까지 그대로 재현하였다. 멀리서 보아도 시선을 잡아끌어 소래포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었다. 야간에는 형형색색의 LED 조명이 은은하게 빛을 내며 아름다운 야경을 선사한다. 타워 앞으로는 바닥 조형물과 카페, 쉼터, 산책로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가득하다.
이용안내
이용시간 : 평일 09:00~17:30, 주말 및 공휴일 09:00~18:00
수용인원 : 30명
문의및안내 : 032-466-3811
소래포구 새우타워 전망대 위치도
인천대교 전망대 (오션스코프 경관조형물)
위치 :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30-9
인천대교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로 컨테이너 위에 조성된 오션 스코프이다. 인천의 바다와 인천대교를 한눈에 다 볼 수 있는 탁 트인 공간을 조성해 놓았다. 나무 데크로 조성된 넓은 바닥면과 벤치도 길게 장착해 두어 전망대에서 걸어 다니거나 앉아서 쉴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뒤로는 송도의 고층 빌딩과 앞으로 펼쳐진 바다가 해안 도시의 멋스러움을 더해 준다.
이용안내
이용시간 : 00:00 ~ 24:00
애완동물가능여부 : 가능
문의및안내 : 인천대교 기념관 032-745-8123
화장실 : 있음(남,녀 구분)
인천대교 전망대(오션스코프 경관조형물) 위치도
[인천은 지금] 인천대교 안보이는 '인천대교전망대' 왜?
한국경제 기사 입력일 : 2023.05.11.
강준완 기자
"인천대교 전망대는 인천의 바다와 인천대교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송도33호 공원의 탁 트인 공간에 조성됐다."
인천관광 포털사이트인 '인천투어' 홈페이지의 '인천대교 전망대' 코너에서 소개하고 있는 내용이다. 인천투어는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인천지역 관광사이트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인천대교를 한눈에 볼 수 없다. 지난 2010년 4월 준공 당시에는 인천대교가 바다와 석양이 어우러진 장관을 연출해 핫 플레이스로 유명했지만, 지금은 아파트 단지만 보일 뿐이다.
인천대교가 아예 안보이는 것은 아니다. 아파트 단지 사이로 역Y형 주탑만 겨우 보인다. 해무가 있을 경우는 이조차 기대하기 어렵다.
송도33호 공원을 관리하는 인천 연수구시설안전관리공단 관계자는 “전망대 건너편 6공구 지역에 고층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인천대교 전망 효과가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며 “인천대교 전망대보다는 공원의 개념”이라고 말했다. 상위 기관인 인천시가 현장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과거 자료에 의존해 홍보를 계속하고 있는 셈이다.
시 관련 홈페이지에는 "해 질 무렵 멋진 노을과 인천대교, 인천 앞바다와 워터프론트 호수가 어우러진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고 적혀 있었다.
시는 최근에 월미공원 전망대, 새우 전망대 등과 함께 인천대교전망대를 인천의 유명 전망시설로 언론에 홍보하기도 했다.
인천시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볼 만한 관광지로 소개하고 있어 실제 허탕을 치고 돌아가는 방문객도 있다. 다녀 간 블로거의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인천대교전망대로 알고 잘못 찾아온 블로거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몽몽부부의 두리몽실 세계여행 블로그에서는 "아무리 고개를 둘러봐도 인천대교가 보이지 않았다. 포털의 지도를 펴보니 아파트 단지 너머가 인천대교였다. 이 정도면 인천대교 전망대라고 부르면 안되는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블로거는 "분명 여기가 지도에서 인천대교전망대라고 나왔는데...결론은 국제업무지구역 2번 출구로 나와서 갈 수 있는 인천대교전망대는 사라졌다"며 직접 다시 안내하기도 했다.
인천대교는 총연장 21.38㎞로 국내 최장의 해상대교다. 2007년 7월에 착공해서 2009년 10월24일 개통했다. 세계 건설전문지들이 경이로운 세계 10대 건설 프로젝트로 선정하기도 했다.
인천대교는 연수구 옥련동 청량산 중턱, 인천대교기념관, 인천경제자유구역홍보관(지타워), 영종도 해안가 등에서 전망할 수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일부 홈페이지 방문자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인천대교' 표현에 대해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할 수 있다"며 "정보수정 요청이 오면 틀린 곳은 즉각 수정해 최신의 상태가 유지되는 인천 관광지 안내 페이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대교기념관 전망대
위치 : 인천 중구 영종해안남로 1017
인천시 중구 운남동에 위치한 인천대교 기념관은 지상 4층, 총 1284.27㎡(388.49평)규모로 지난 2010년 3월 5일 세계 10대 건설프로젝트에 포함된 인천대교를 기념하기 위해 개관했다. 기념관에서는 인천대교 건설 시작부터 완공까지의 건설과정, 국내교량 건설의 기술력 등을 볼 수 있다. 전망대에서는 인천대교를 중심으로 주변에 위치한 관광 명소를 확인할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단체 예약은 인터넷으로 1주일 전 예약 후 방문, 일반관람은 예약을 하지 않아도 된다. 동절기(11월~3월)에는 오전 10부터 오후 5시까지, 하절기(4월~10월)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운영하고 있다.
인천대교기념관 전망대 위치도
아라마루 전망대
위치 : 인천 계양구 아라로 228
인천광역시 계양구 둑실동에 있는 아라마루 전망대는 아라뱃길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이다. 아라마루 전망대는 아라뱃길 구간 중 가장 높은 곳인 계양산 협곡 구간에 위치한 원형 모양의 전망대로 유리로 되어 있는 바닥 아래로 아라뱃길을 내려다볼 수 있다. 아라뱃길 구간 중 가장 전망이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힌다.
아라폭포는 계양산 협곡의 지형을 이용해 수직적 경관을 연출해 내는 국내 최대의 인공폭포로 수변 산책길은 인공폭포까지 계단으로 이어져 있어 6개 폭포의 다양한 모습과 그 장대함을 바로 옆에서 느낄 수 있다. 아라마루 전망대와 인공폭포는 전망대의 난간과 바닥, 폭포에도 야간 조명을 설치하여 저녁에도 웅장하고 아름다운 전망을 관망할 수 있다.
아라마루 전망대와 인근의 아라폭포를 묶어 수향 4경으로 부른다. 아라뱃길의 [아라]는 우리 민요 아리랑의 후렴구 [아라리오]에서 따온 말이다. 아라뱃길은 서해와 한강을 잇는 뱃길로, 행주대교 인근 아라 한강갑문에서부터 시작하는 물줄기는 김포시를 지나 인천시 계양구를 거쳐 인천시 서구를 통해 바다로 흘러간다.
개방시간 : 09:00시~22:00시
아라마루 전망대 위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