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사촌 아가씨 결혼식 갈 때 시아버지께서 계속
포항에 한번 가자, 회 먹고프다.. 하셨는데,
신정인 엊그제 시댁 들어가선 아버지 그 말씀이 못내
신경 쓰였던지, 울 효자남편 저녁 밥 먹고 슬 나가서는
회 한 접시 사와서 아버님이랑 소주 한잔 같이 했죠..

다음날인 1월 2일 토요일..
아침 느즈막히 형님-손윗시누 내외께서 오셨더라구요~
어머님께 밥 하지말고 나가서 먹자 그러셨는데..
아버님께서 전날 드신게 좀 감질 나셨는지, 포항가서
회 한접시 하자고 그러셔서 급 포항행 결정.
우와............. 차가 얼마나 막히던지이.. ㅠㅁ ㅠ
대구에서 11시 30분에 출발해서 죽도시장에 2시 도착..
점심이 늦어져서 많이 허기져서 그런지 진짜 잘 먹었다며
아버님 정말 맛나게 잘 잡수셔서 기분은 좋았네요ㅎ
실은 전 사람 많은거 진짜진짜 싫어해서 연휴에는 어디
안나가는데, 아버님께서 아이마냥 좋아하시는거 보니
잘 다녀왔다 싶었어요ㅋㅋ

하지만.. 전.. 회는 즐기질 않는지라..
애들 밥 먹이면서 시간 때우며 눈치보다가..
매운탕 나와서야 밥 한공기 시켜 허겁지겁 먹었다죵ㅋ

우리 원이 초 집중해서 땅콩 까는게 귀여워서 찰칵★

죽도시장.. 인산인해.. 발 디딜 틈도 없고, 애들 치인다고
밖에서 기다리라는 아버님 말씀에 형님이랑 애들이랑
국화빵 먹으면서... 사람구경.. ㅜ

그렇게 포항에서 점심 먹고 죽도시장서 생선 좀 사고
4시에 출발... 그리고 대구 시댁 도착하니 7시 30분..
하아.. 대구-포항 왕복 6시간 ㅋㅋㅋㅋ
시댁 도착하니 저녁시간.. 근데 아무도 배 안고프고잉ㅋ
그래서 간단하게 떡볶이 + 순대로 간단히 마무으리~!!

그리고...
오늘 구미 우리집으로 컴백 하면서 남편이 맛나다는
곱창 가게 가재서.. 오예♬ 하면서 좋다고 쫓아갔는디..
하필 오늘 휴무 OTL.. 해서!! 늘 가던 가게서 포장해서
집에와서 밥 해서 먹었네요 ㅋ
마늘 거칠게(!!) 다져 넣고, 청양고추 두개 더 썰어 넣고..

일부러 오늘은 잡곡밥 안하고 백미로 했죠ㅎㅎ

좀 먹다가 국물에 슥슥 비벼 맛나게~♥

진짜 이번 연휴 내내 와구와구 먹기만 하고..
완전히 사육 당한 것 같아요.. 3킬로는 쪘을 것 같네요..
우리집에 체중계가 없어 다.. 다행이예요 ㅋㅋ (응?!!)

첫댓글 저도 회는 안 좋아해서...매운탕은 무지 좋아하네요.~전 일주일 동안 아침 말고는 계속 사먹었네요.~낼부터 주부놀이 하려구요.^^
전 매운탕도 그닥.. 해산물류 자체를 즐기지를 않아서.. 못 먹지는 않는데, 먹고 행복하지 않은걸 먹으려니 힘들어요 ㅋㅋ
내일 울집 체중계들고 친히 방문해줘야긋네ㅎ 연휴땐 밥 안하고 이래 먹는게 진리여ㅋ
저흰 연휴라도 시댁가거나 저희집에 있으면
기껏해야 한 끼 사먹을까 말까 하는데.. 요번엔 우짜다 그래됐네요ㅎㅎ
체중계 갖고 오심 문 안 열어버릴테예욧~!!
울집와서 재고가유ㅋㅋㅋ
헉.. 시.. 싫어유우... ㅠㅁ ㅠ
그래요.. 3킬로가 아니라 5킬로는 찐 것 같아요.
회 안먹어도 그 정도는 찐 것 같네요 ㅋㅋ
우린 체중계 숨겨놨지^^~설쉬고 연서 백일지남 윰차 끌고 걷기운동 해야지 나도...요즘은 운동이 더 부족 그방콕녀라서~~
전 맨날 애들 델꼬 여기저기 뽈뽈 댕기는데도
안빠지네요ㅠㅠ 아님.. 그나마 그만큼은
돌아댕겨서 먹는거 비해 덜 찌는 걸까요? ㄷㄷ
사육이란다ㅋㅋㅋ~
행복한 비명 지르고 있네그려~
사줄때 마니 먹어둬~
난어제 좋아하는 대하 가리비 질리도록 먹었다 ~
근디 오늘 되니 또 땡긴다ㅋ~
울서방 돈 마니 벌어야 겠다 ㅍㅎㅎㅎ
저도 대하 좋아해요 ☞☜
울 남편이 저 입맛만 고급이라고오.. 맨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