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한국드라마 “사랑이 뭐길래”가 중국에서 대흥행을 거둔지 이미 1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비록 가장 일찍 방영된 한국드라마는 “질투”였지만 당시 별로 큰 인기를 불러일으키지 못한 리유로 중국에서는 “한류원년”을 “사랑이 뭐길래”가 방영된 1997년으로 정했으며 한국드라마가 중국시장에서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있다.
“한류초기”한류스타 안재욱과 장동건은 각기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 “이브의 모든것”에서 멋진 연기로 중국녀성들 마음속의 제1대 한류우상으로 자리잡았다. 그뒤 방송된 가족시리즈드라마 “목욕탕 집의 남자들”, “보고 또 보고” 등 작품에서 중년층의 녀성들도 한류드라마의 충실한 팬행렬에 가입됐다.
또한 2005년 호남위성채널에서 방영된 드라마 “대장금”은 한류드라마를 학술계 연구대상의 자리로 올려세웠다. 비록 드라마 “대장금”이후 중국시장에 수입된 한국작품의 수량이 대폭 줄어들었지만 인터넷을 통해 다운하여 보거나 온라인으로 이전의 옛 한국드라마를 다시 찾아보는 젊은 시청자수가 날로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8월까지 중국유명주간잡지 《청년주말》은 자매사이트 SOHU와 련합해 “한류 10년, 중국녀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10대 한류드라마”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인기순위 제1위를 차지하고있는 드라마는 “겨울련가”이다.
한류스타 배용준을 키워낸 드라마 “겨울련가”는 수많은 녀성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눈물샘을 자극하는 사랑이야기로 중국의 드라마시장에 튼튼히 자리를 잡았다.
제2위를 차지하고있는 한류드라마는 역시 배용준이 주연으로 출연한 다른 한편의 작품인 “호텔리어”이다. 이 드라마로 인해 중국에서는 한차례의 호텔취업열기가 일어나기도 했다.
제3위 한류드라마 “풀하우스”, 극중 주인공으로 출연한 한류가수 비와 배우 송혜교의 멋진 연기력과 패션 등 다방면의 “화려함”으로 인해 젊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제4위 한류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이 드라마가 중국 각 지방방송에서 인기를 얻자 중국의 각 백화점과 대형슈퍼에서 모두 “김삼순”의 포스터를 찾아볼수 있었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은 중국 젊은 녀성들에게 웃음을 가져다주었을 뿐만아니라 또한 그들에게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면 꼭 꿈을 실현할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전통문화를 보여주는 한류드라마 “궁”이 제 5위에 있었다. 극중 화려한 한국전통복장들이 가장 큰 포인트다.
제 6위는 장동건, 채림 그리고 김소연 등 한류스타들이 공동출연한 드라마 “이브의 모든것”이다.
제 7위는 드라마 “마이 걸”, 극중 리준기는 멋진 연기력으로 중국 젊은층에서 겉잡을수 없는 인기를 누리고있다.
제8위에 자리잡고있는 한류드라마는 “인어공주”로 극중 녀주인공을 맡은 탤런트 장서희가 한류스타의 보좌에 올랐다.
제 9위 한류드라마 “가을동화”, 송승헌, 송혜교, 원빈을 한류스타의 보좌로 올려놓은 감동적이고 기억 깊이 자리잡은 드라마다.
드라마 “겨울련가”와 함께 한류드라마 “쌍웅”으로 일컫는 드라마 “대장금”은 의외로 제10위에 자리잡고있었다.
이번 《청년주말》잡지에서 진행한 설문조사는 모두 젊은 녀성을 상대로 한 것이 그때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던 드라마 “대장금”이 10위로 밀려난 원인으로 알려지고있다.
한편 《청년주말》잡지에서 녀성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수 있는 사랑이야기가 한류드라마의 없어서는 안될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것이 밝혀졌다.
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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