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소개로 평택의 해군2함대사령부를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운 좋게도 그날 정박해 있던 두척의 함정에 승선해 볼 수 있었습니다.
먼저 초계함인 제천함에 가보았지요.
밀리터리 소설에서 초계함이 1000톤대로 나와 아주 작고 볼품없을듯 했는데 실제로 보니 꽤 커 보였습니다.
그리고 KDX-I 중 2번함(솔직히 잘 기억안남)인 을지문덕함에도 가보았습니다.
솔직히 KDX-II도 나오고 이제 이지스급인 KDX-III도 논의되고 있는 시점이므로 큰 기대는 안했는데 이는 아까본 초계함보다 더 늠름하더군요. 이 정도만 되어도 왠만한 풍랑에는 견딜것 같았습니다.(죄송합니다. 제가 공군출신이라 해군에 대해 무지합니다)
이번에 느낀건데 3월의 날씨지만 바닷바람은 매우 차더군요. 아무리 요즘 함정이 C4I가 발달했다 하더라도 해풍을 맞지 않을 해군장병은 없을듯... 여유만 있다면 보습로션을 위문품으로 보내주고 싶습니다.
이렇게 믿음직스런 함정을 보고 나오는 길에 참수리 357호도 보고 전적비도 보고 왔는데 30이 넘은 저지만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군요. 포탄에 찢겨진 선체가 마치 제 가슴과 뱃가죽 같이 아파보였습니다.
저도 여기계신 많은분들처럼 밀리터리물을 좋아하고 전략게임을 좋아하나 역시 전쟁은 가상의 공간에서만 재밌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첫댓글 포항급인가요 ??? 저도 한번 봤으면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