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벌써 2월의 첫주입니다.
오늘이 입춘이어서 다시 추워진다는 예보도 있습니다.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명절에는 여자분들이 특히 고생을 많이 하십니다.
남자들도 엔간하면 같이 도와주시는 게 좋은데 그게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평소에도 궂은일은 함께해야 하듯이
명절 때는 특히나 더 같이 해야 한다고 봅니다.-저는 매일 연탄불을 갈아넣고 삽니다.
우리말에 '엔간하다'는 그림씨(형용사)가 있습니다.
"대중으로 보아 정도가 표준에 꽤 가깝다."는 뜻으로
형편이 엔간하면 나도 돕고 싶네만, 그 녀석 엔간해서는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
엔간한 일이면 내가 자네에게 이렇게 말하지 않네...처럼 씁니다.
소리와 뜻이 비슷한 '웬만하다'도 있습니다.
"정도나 형편이 표준에 가깝거나 그보다 약간 낫다."는 뜻으로 쓰일 때는
먹고살기가 웬만하다, 성적도 웬만한 학생이다 처럼 쓰고,
"허용되는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아니한 상태에 있다."는 뜻으로 쓰일 때는
웬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일, 젊은 사람들이 웬만하면 참아요 처럼 씁니다.
이 둘을 헷갈려
'웬간하다'나 '엔만하다'로 쓰면 틀립니다.
'엔간하다'와 '웬만하다'가 바릅니다.
‘웬만하면’ 작심삼일이 되더라도 새해 설계를 다시 돌아보시고,
시간이 ‘엔간하면’ 책도 좀 읽으시면서 보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웬만한’ 사람들은 다 그렇게 삽니다.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