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불교 화두는 ‘마음의 평화’…국민 평안 위해 함께하겠다”

[도진]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1월30일  
종단협 주최 ‘새해맞이 불교대축전’서 강조

윤석열 대통령 비롯 사부대중 1000여명 참석

“선 명상프로그램 보급, 선명상 템플 확대 등
국민 정신건강 회복 위해 불교계가 앞장설 것 ”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윤석열 대통령 초청 갑진년 새해맞이 기념 법석에서

“선명상 프로그램 보급과 선명상 전문 템플스테이 확대를 통해

국민들이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천명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윤석열 대통령이 1월30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 불기 2568년 새해맞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불교 대축전'에서 헌등을 하고 있다.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국민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불교계가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1월30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새해맞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불교 대축전 신년 기원법회’에서 이와 같이 강조했다. 

행사장으로 입장하는 윤 대통령과 총무원장 진우스님.

이날 ‘불교 대축전 행사’는 한국불교 종단 수장들과 대통령을 비롯해

불교계 대표 인사, 정관계 인사들이

부처님 가피로 국운 융창과 국태민안을 발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약 1000여 명의 사부대중이 한 자리에 모여

부처님 전에 하례를 올리고, 새해 희망과 행복을 기원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봉행사를 하고 있다.

이날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갑진년에도 한국불교의 첫 번째 화두는 마음의 평화”라며

정신적으로 고통 받는 국민들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진력하겠다고 역설했다.

우선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세상에는 전쟁이 끊이질 않고,

온갖 종류의 갈등과 시비로 어지러운 가운데 신체적·경제적·사회적으로

어려운 이웃의 고통은 더욱 깊어가고 있다”며

“세상이 모두 고통으로 불타는 집과 같다는 부처님 말씀처럼

한국부교는 중생의 아픔을 함께하고 세상의 평안을 향한 정진에

매진해야 할 시기”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국민들의 정신적 고통을 치유하는 것은

더 이상 각자 개인들과 국가의 몫이 아니다”라며

“한국불교가 천년을 잇는 밝은 지혜로 국민의 평안을 위해 함께하겠다”고 피력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윤석열 대통령, 주현우 한국불교대학생연합회장이 발원문을 적고 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구체적인 방법으로 ‘선명상 프로그램 보급’과

‘선명상 전문 템플스테이’를 언급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선명상은 불교 수행법의 전통을 이으며

현대의 정신 건강 기법을 함께하는 마음 살림의 지혜로서 누구나 산사를 찾아

마음의 안정을 찾고 지혜를 나눌 수 있도록 한국불교와 사찰의 문을 활짝 열겠다”며

“나아가 K명상을 전세계에 홍보해 세계인들에게 한류 문화의 콘텐츠를 더욱 풍부하게 안내하고,

궁극적으로 윤석열 정부의 국민정신 건강을 위한

일상적 마음 돌봄 체계 구축 사업과 연계해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삼귀의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한 각 종단 대표 스님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전통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정부에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한국불교와 전통사찰은 문화와 자연,

정신문화가 결합돼 있는 세계적으로도 가장 독특한 복합유산의 보고”라며

“대통령께서 직접 전통사찰 각종 규제 해소를 지시해 많은 성과가 있었고

또 김건희 여사께서도 소중한 성보인

보스턴 박물관 사리 반환에 물꼬를 터 줬다”고 인사했다. 

윤 대통령의 불교계 약속이 이어지자, 박수치는 참석 스님들.

앞으로도 변함없이 한국불교와 전통사찰이 국민들의 정신적 휴식처로,

또 세계인들의 관광명소로 함께할 수 있도록 가꿔나가겠다고 다짐한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특히 올해 새롭게 발족하는 국가유산청 내 종교유산협력관 신설에 더해

불교 관련 전담조직인 종교유산담당관실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함께 기울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보다 전문적이고 생생한 소통과 관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참석 대중들을 위한 덕담도 잊지 않고 전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국내외 어려움 속에서도 대한민국을 이끌고 계신

대통령님 이하 모든 공직자들에게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함께 해

흔들림 없는 의지와 분별심 없는 큰 지혜가 깃들길 간절히 바란다”며

“나아가 우리 국민 모두가 스스로 고요해 늘 즐겁다는

상락아정(常樂我淨)의 즐거움을 누리시길 손 모아 기원한다”고 축원했다. 

축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가장 먼저 불교계에 고마움부터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여름 폭염과 태풍으로 한국을 찾은 세계 각국 청소년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에도 전국 사찰들이 문을 열어 품어주셨고, 사

찰에서 숙식하며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한 청소년들은 큰 감동을 받아

한국의 따뜻한 정을 가슴에 간직한 채 돌아갔다”며

“자비로운 마음으로 모든 존재를 이해하고 돌보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전 세계에 큰 울림을 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부처님 가르침은 언제나 우리 민족의 길을 이끈 등불이었다”며

“그 가르침을 실천해 온 한국불교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가장 먼저 위기 극복에 앞장서 주셨다”고 재차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어려운 이웃을 더 두텁게 챙기겠다는

우리 정부의 약자 복지 정신 역시 부처님의 큰 뜻을 따른 것”이라며

“나라 안팎이 여전히 어렵지만 저는 항상 불교와 동행하며 따뜻하고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모든 힘을 쏟겠다”면서 불교계의 관심과 응원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전통문화유산의 보존과 계승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금 한국 문화가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한국 문화의 뿌리에는 자랑스러운 우리 불교가 있다”며

“우리 불교는 귀중한 문화유산의 보존과 계승에 큰 역할을 해 왔는데,

우리 정부도 전통문화와 문화유산이 세대를 이어가며

온전하게 전승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오는 5월 개편되는 국가유산청 안에 종교유산협력관을 신설해서

불교 유산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보호해 나가겠다”며

총무원장 진우스님 요청에 화답하기도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며칠 전 우리 불교계 40년 숙원이었던

전통사찰 보존 및 지원법이 통과되어 불교문화 유산을 더욱 제대로 계승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제가 직접 관심을 갖고 잘 챙기겠다”고 말해 참석 대중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 지금 우리 불교계에서는 선명상 대중화를 통해

마음의 평화와 행복의 길을 찾는 이들을 돕고, 궁극적으로

국민 정신 건강을 보살피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정부 또한 국민의 정신 건강을 국가적 의제로 삼아 노력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 불교계가 힘을 모은다면 더 큰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원등에 직접 작성한 발원문을  매다는 윤대통령과 총무원장 스님. 

이날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윤석열 대통령은 부처님 전에 연등을 공양하며

새해에도 부처님 지혜와 광명이 온 세상을 환하게 비추길 기원했다.

이어 향, 차, 과일, 쌀, 꽃 등을 차례대로 공양하며 부처님 전에 예를 올렸다.

이밖에도 우리 사회 밝은 희망을 염원하는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의 축원,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스님과 이기흥 불교리더스포럼 상임대표의 신년 인사,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정사의 신년 발원문 낭독 등이 진행됐다. 

중앙종회의장 주경스님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희망찬 대한민국을 서원하는 신년의식도 눈길을 끌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미래세대 대표로

주현우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장이 각각 자신의 발원을 적어

새해 발원등에 직접 매다는 퍼포먼스였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을,

윤석열 대통령은 ‘부처님 자비로 행복한 대한민국’을,

주현우 회장은 ‘행복한 청년이 만드는 미래세대’라고 발원지에 적은 뒤 희망 등에 걸었다.

이어 조계종 어산종장 동환스님의 화청 의식을 끝으로 이날 법회는 여법하게 마무리됐다.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이 신년축원을 하고 있다.

헌향하는 총지종  통리원장 우인정사와 유인촌 문체부장관.

헌다하는 대각종 총무원장 만청스님과 주호영 국회정각회장.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허운스님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과일공양을 하고 있다. 

헌다하는 동국대 이사장 돈관스님과 이기흥 불교리더스포럼 상임대표.

헌화하는 전국비구니회장 광용스님.

한편 이날 신년법회에 앞서 다채로운 식전 행사가 진행돼 풍성함을 더했다.

전통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생동감 있는 불교문화공연과

선명상을 체험하는 시간도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아울러 불교리더스포럼 제6기 출범식도 열렸다.

불교리더스포럼 총재인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이기흥 상임대표(대한체육회장),

정원주 상임부대표(대우건설 회장), 박상우 공공분야 대표(국토교통부 장관) 등

공동 대표단에게 임명장을 전달하며 격려를 건넸다.

법회 이후에는 참석 대중이 저녁 공양을 하며 마음을 나눴다

사회보는 일감스님.

이날 법회에는 종단협 회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스님을 비롯해 덕현·만당·설암·태효·제정스님 등 종회의원 스님들,

호계원장 보광스님, 교육원장 범해스님, 포교원장 선업스님, 총무원 총무부장 성화스님을 비롯한

총무원 부실국장 스님들,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인 제23교구본사 관음사 주지 허운스님,

제2교구본사 용주사 주지 성효스님, 제5교구본사 법주사 주지 정도스님,

덕숭총림 수덕사 주지 도신스님, 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능종스님, 제10교구본사 은해사 주지 덕조스님,

해인총림 해인사 주지 혜일스님,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정오스님,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현덕스님,

제16교구본사 고운사 주지 등운스님, 제18교구본사 백양사 주지 무공스님,

제19교구본사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 제22교구본사 대흥사 주지 법상스님,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주지 호산스님, 군종특별교구장 법원스님,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돈관스님,

중앙승가대학교 총장 월우스님, 조계종중앙선거관리위원장 태성스님,

전국비구니회장 광용스님 등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이기흥 불교리더스포럼 상임대표, 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윤재웅 동국대학교 총장, 정승윤 공무원불자연합회장 등 신도 포교 단체장들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이 주현우 한국불교대학생연합회장이 쓴 발원문을 바라보고 있다.

불교리더스포럼 총재 진우스님이 이기흥 상임대표에게 임명장을 전달하는 모습.

식전 문화공연 모습.

종단협 소속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정사님, 관음종 총무원장 법명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 총지종 통리원장 우인정사 등

종단협 소속 회원 종단 수장들과 스님들이 참석했다. 

정관계 인사들도 법회에 함께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대통령실 불자회장인 이관섭 비서실장을 비롯해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최응천 문화재청장 등이 참석했다.

국회 정각회장인 주호영 의원과 명예회장 이원욱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소속 홍문표,

이헌승, 송언석, 윤두현, 서병수, 조명희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선 김영배, 송재호 의원 등 여·야 의원들도 대거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