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봉산 곰배령, 방태산 탐방
이틀간 비가 오더니 갑자기 날씨가 싸늘해졌습니다
여기저기 떨어져 딩구는 낙엽의 모습을 보노라니 가을은 우리 주변을 떠나려나 봅니다
흔히들 가을은 “제 영혼의 색채를 드러내는 계절”이라고 들 하지요
낙엽의 숨겨진 화려함이 드러내듯,
나의 삶의 시간 들도 단풍처럼, 노을처럼
그렇게 아름다울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은(10. 24) 점봉산에 있는 곰배령, 방태산 쪽을 탐방하였습니다
곰배령은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곰이 배를 하늘로 향하고 벌떡 누워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서 붙혀 진 지명입니다.
해발 1,164m 고지에 5만 평의 평원이 형성되어 있으며 각종 야생화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마치 고산 화원을 방불케 하고있어 “천상의 화원”이라고 부르죠
7시에 집을 나와 곰배령 주차장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 걸리네요
주차료 5,000원을 주고 입산 허가증을 받기 위해 관리소로 갑니다.
9시 예약을 하였는데 벌써 사람이 많이 왔네요
신원확인 후 허가증을 받아 9시 곰배령 정상 쪽을 향합니다
정상까지 2시간 정도,
입구 부근엔 단풍잎을 볼 수 있지만 정상 쪽으로 올라갈수록 나뭇잎 다 떨어지고 한겨울을 느낍니다.
우리네 가을은 너무 빨리 왔다가 너무빨리 가버리네요
하산 후 곰배령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방태산과 부근에 있는 방동약수터를 둘러봅니다
방태산 자연휴양림은 전국제일 자연휴양림으로 손꼽히죠
휴양림 주변은
울창한 숲과 계곡으로 태고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작고 낮은 폭포와 숲의 어울림
전국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단풍등으로 많은 여행객들이 찿고 있는곳입니다
오늘도 폭포의 아름다움을 촬영하기 위해 진사들이 많이 왔네요.
방태산 이단폭포 까지 갔다가 내려옵니다
방태산 인근 약수터가 있다기에 둘러보고 오늘 하루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사진 몇 장 올립니다
곰배령 관리사무소
9시예약하여 8시 30분 도착하였는데 차량이 많네요
관리사무소에서 예약여부를 확인하고 입산시킵니다
곰배령은 계절별,시기별,시간대별 입산시기를 제한하는 상황이 있기때문에 꼭 확인해야 헛걸음 안합니다
생태관리센터
점봉산 산림보호구역에 대하여 무단입산 및 단속을 위하여 설치하였습니다
또한 탐방객의 조난 및 안전사고 발생시 긴급대피소로 활용됩니다
계곡에서 흐르는 물줄기를 따라 올라갑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우리나라의 계곡들은 어디를 가나 아름답죠
그래도 입구에서 강선마을 까지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 있네요
강선마을 입구
사람이 살고있는지
조용합니다
잦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곰배령 정산
2시간걸려 곰배령정상에 도착
점봉산 아래 자리잡고있는 곰배령은 50,000평이나 되는 대평원입니다
봄에는 많은 야생화들이 꽃피고 있어 천상의 화원이라고 하죠
곰배령의 모습을 사진에 담으려는 사람들의 경쟁속에 나도 한컷
곰배령 뒤쪽에 보이는 산이 작은 점봉산(1,294m)입니다. 오른쪽 점봉산 정상(1.424m)
정상엔 한겨울 입니다
맞은편 조금 오르면 쉼터가 나옵니다. 가지고 온 김밥을 여기서 먹고.
쉼터에서 바라본 주변 산들의 모습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중간봉이 대청봉(1,708m), 그 왼쪽이 중청봉(1,664m), 멘 왼쪽이 점봉산 정상(1,424m)입니다
곰배령으로 오르는 길은 2개코스가 있습니다
귀둔리 쪽에서 올라오는 코스와 생태관리센터에서 올라오는코스가 있죠
우리는 생태관리소에서 올라왔습니다
곰배령을 떠나기 아쉬워 마지막 단풍 한컷
이젠 내년에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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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태산 제1 주차장
꽤나 늧었는데 차량이 많습니다
마당바위
방태산 2단폭포 가기 전에 먼저 만나는 마당바위
마당바위는 마당처럼 넓은 바위가 있는곳인데 이곳에서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낮은 폭포를 볼 수 있습니다.
방태산 계곡의 단풍은 전국적으로 5개 아름다운 단풍지역으로 손꼽히는곳이죠
그러나 이곳 단풍도 절정기를 지납니다
이단폭포
방태산 자연휴양림 이단폭포는 방태산 최고 비경으로 손꼽히죠
높이 10m인 위 폭포와 3m 아래폭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단풍나무와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단폭포주변 사진 촬영을 위하여 사진작가들이 주변을 애워싸고 있습니다
요즘 비가와서 물이 많네요
방동약수터 계곡으로 흘러내리는 물줄기
방동약수터
방태산에서 조금 내려오니 방동약수라는 팻말이 보여 들려봅니다
방동약수는 "한국의 명수"라고 지정할 만큼 효험이있는 신비의 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탄산과 망간, 철, 불소 등의 성분이 포함된 광동수로 위장병치료와 소화증진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유래가 있네요
300년쯤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어느날 한 심마니가 60년생의 씨가 달린 산삼을 뜻하는 "육구만달"을 발견하였다고 하는데
그자리에서 갑자기 물이 치솟아 올랐고 그래서 그자리가 약수터로 변한것이라고 합니다
산삼을 캐낸 순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적이 없을정도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고 하네요
바가지로 떠서 조금 마셔보니 톡 쏩니다. 많이먹는것은 곤란..
여기저기 떨어진 낙엽을 보노라니 계절의 변화는 어쩔 수 없는 듯
우리네 가을은 너무 짧습니다
가을아
제발 떠나지 말고 우리 곁에 더 머물러 줄 수 없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