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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3:2-3> 2 너는 일깨어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건하게 하라. 내 하나님 앞에 네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였노니 3 그러므로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켜 회개하라.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둑 같이 이르리니 어느 때에 네게 이를는지 네가 알지 못하리라.
어제 읽었던 1절 말씀에서 사데 교회는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라는 책망을 받았었지요. 이제 오늘 말씀에서는 2절에서처럼 ‘너는 일깨어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건하게 하라.’고 권면하십니다. 먼저 일깨우라는 말씀이 있지요. 일깨운다는 것은 졸고 있고 몽롱하거나 멍한 상태에서 벗어나도록 정신 차리라는 의미입니다. 우리도 누군가 흐리멍텅한 상태에 있는 것을 보면 ‘정신 차려!’ 이렇게 말하면서 때로는 등짝을 힘있게 내리치기도 하지요. 성경에서도 항상 깨어 있어라, 항상 깨어서 기도하라는 말씀이 종종 있지 않습니까? 이 새벽기도회 시간이 나에게 정신 차리라고 매일매일 나를 일깨우는 시간이 되게 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정기적으로 말씀 앞에 서면서 내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서 일깨우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좋은 신앙적인 습관이지요.
그리고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건하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이라는 것은 지금 죽은 것 같이 침체에 빠져서 넘어져 있고 쓰러진 상태를 의미하지요. 그것을 다시 일으켜 세워서 굳건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결국 일깨운다는 것과 굳건하게 하라는 것은 같은 의미인 거죠. 지금 침체에 빠져 있거나, 습관적인 타성에 젖어 있거나, 주님의 임재를 인식하지 못해서 주님의 뜻과 상관없이 떠도는 현실에서 어떻게든 벗어나기를 힘쓰고, 그래서 예수님과 함께 동행하는 살아있는 믿음으로 나아가기를 힘쓰는 경건의 노력을 포기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2절 후반부에 보면 ‘내 하나님 앞에 네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였노니’ 사데 교회에 대한 책망이 계속 이어지는 거죠. 그런데 하나님 앞에 온전한 모습을 지니고 온전하게 행하는 사람과 교회가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는 다 죄인들이고 부족한 자들이서 하나님 앞에는 늘 허물투성이의 온전치 못한 모습일 수 밖에 없지요. 그럼에도 하나님 앞에서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했다고 책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만일 아무리 노력해도 우리가 온전해 질 수 없다면 온전해 지기를 포기해야 할까요? 예를 들어 우리가 이렇게 살기 위해서 무진 애를 쓰고 있는데 그럼에도 어차피 죽지 않습니까? 어차피 죽을거라면 살려고 애쓰지 말고 그냥 여기에서 죽어 버릴까요? 그럴 수는 없지요. 죽을 때 죽더라도 살아있는 동안에는 삶을 위해서 모든 노력과 수고를 멈추지 말아야 하지 않습니까? 그게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생명에 대한 바른 태도이기 때문이지요.
우리의 삶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면 지금 아무리 부족하고, 또 아무리 노력해 봐야 완전한 단계에 이르지 못한다 해도 지금 더 온전해지려는 경건의 노력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 이르게 될 것을 소망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조금이라도 더 온전한 모습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맞이해야 하는 거죠. 그래서 죽을 때까지 하나님을 의지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면서 내 안에 죽어있는 것들을 깨우치고, 언제나 살아 있는 참된 믿음을 향해 나아가는 믿음의 노력과 수고를 멈추어서는 안되는 겁니다. 그게 우리에게 생명과 구원의 손길을 베푸신 하나님을 향한 마땅한 도리인 거죠.
그래서 3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지요. ‘그러므로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켜 회개하라.’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라’라는 말은 사도 요한이 사데 교회에서 가르치고 양육했던 내용을 되새기라는 의미입니다. 오늘날도 말하자면 우리에게 귀한 생명의 말씀으로 주어진 성경 말씀에 더 집중하라는 의미이지요.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기에 하나님께서 주신 것 아닙니까? 그 모든 내용들을 되새기라는 거죠.
그리고 ‘지켜 회개하라.’는 말씀은 그 말씀의 내용들을 지키려 하고, 그 내용에서 벗어나 있는 것들은 돌이켜서 회개하는 경건의 노력을 기울이라는 겁니다. 3절 후반부는 이런 경건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거나 소홀히 여기는 자에게 경고하는 말씀이지요.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둑 같이 이르리니 어느 때에 네게 이를른지 네가 알지 못하리라.’ 도둑 같이 이른다는 것은 예수님의 비유의 말씀에서, 그리고 베드로후서에서 주님의 날이 임하는 것을 비유할 때에 썼던 표현들이지요. 우리의 예측과 예상을 뛰어넘어 주님의 날이 임한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날에 대한 준비가 전혀 안되어 있다면 주님께서 오셔도 주님 앞에 나아가지도 못하고,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준비해주신 영원한 생명의 잔치에 들어가지도 못하는 거죠. 그래서 항상 깨어 있으라고 권면하는 겁니다. 오늘도 오늘 당장 주님이 이 세상에 오시더라도 기쁨으로 주님을 영접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갖춘 믿음의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