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 바다위 비밀정원 4계절 꽃 정원 쑥섬(애도) 트레킹 #1
2024. 8.31(토) 맑음, 7명
<트레킹 코스 및 구간별 소요시간 : 1.99km, 약 1시간 54분 소요>
애도선착장→갈매기 카페(공중화장실)→난대원시림→환희의 언덕(전망대)→야생화길→별정원→쑥섬 정상(당산)→
신선대(쑥섬 설화가 있는 곳)→성화등대(일몰 명소)→동백길→돌담길→애도선착장
나로도 연안여객선터미널/08:30/09:00-쑥섬 선착장/09:03-갈매기 카페/09:13-헐떡길-난대원시림/09:18-쑥섬 포토존/09:30-환희의 언덕/09:37-
몬당길(야생화길)/9:47-아버지의 길-별정원/09:53-별정원 포토존/10:08-여자 산포바위/10:13-남자 산포바위(쑥섬 정상)/10:17-
신선대/10:23-애도(쑥섬)등대(일몰명소)/10:27-우끄터리 쌍우물/10:46-동백길/10:49-사랑의 돌담길/10:52-쑥섬 큰샘/10:59-쑥섬 선착장/11:00
쑥섬(애도)은 1665년 조선 현종때 장흥 관산에서 박종립이 이곳에 입도 설촌하였다.
원래는 돌산군에 속하였으나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고흥군 봉래면에 속하고 있다.
지형적으로 따뜻하여 외지 사람들이 쑥을 캐러 올 정도로 쑥이 지천에 깔려서 예로부터 쑥섬으로 불렸으며 한자로 애도라고 불렀다.
쑥섬(애도)으로 불리던 시기에는 어업이 발달해 마을이 부유하였는데
이러한 이유로 마을 주민들은 쑥섬이라는 이름에 애착이 강해 마을 주민 31명 가운데 28명의 동의를 얻어
기존 봉호마을(蓬:쑥봉, 湖:호수호) 쑥봉, 호수호에서 애도마을(艾:쑥애, 島:섬도)로 명칭을 변경(2010.9.13)하였다.
전남 고흥군 봉래면 사양리 고흥 민간정원 1호
쑥섬은 마치 동화속 섬처럼, 400여 종의 다양한 꽃들이 자생하는 자연의 보고이다.
'바다 위의 비밀정원'이라 불릴 만큼 화려한 꽃밭과 울창한 난대림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오래전부터 고양이들이 주민들보다 더 많이 살고 있어 ‘고양이 섬’이라고도 불린다.
쑥섬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가고 싶은 섬’에 선정된데 이어
2017년에는 ‘전남 1호 민간정원’에도 선정된 바 있으며 교육부 "꿈길" 등록업체이다.
행안부&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찾아가고 싶은 섬'에 선정되었으며
생명의 숲 주관 '2017년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2016년 9월 KBS1 '인간극장' "그 섬엔 비밀정원이 있다"와 2018년 3월 KBS 1 '한국인의 밥상' "남도의 봄마중 고흥"편
광주 KBS '미니다큐' "쑥섬, 정원이 되다" 등 다수의 방송에 소개되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를 엄선해 2년마다 발표하는
‘2021~2022 한국관광 100선’에 올해 1월 처음으로 선정, 탐방객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2024.8.31(토) 오전 100대 명산 팔영산 깃대봉(607m) 최단코스 산행을 마치고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1256-3 번지의 나로도 연안여객선터미널로 이동하면서 운항여부 등을 확인하고(☎061-833-9211)
08:30 쑥섬(애도) 나로도 연안여객선터미날에 도착한다.
08:39 나로도 연안여객선터미널 매표소에서 승선명부 작성(신분증 준비)
왕복 승선요금 2천원+입도비용 6천원이다.
출항시간은 오전 9시이다.
나로도 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거문도/여수 방면과 쑥섬(애도) 배편을 이용할 수 있다.
나로도 연안여객선터미널 맞은편의 주민 십여명의 아주 작은 섬 쑥섬(애도)
고흥 나로도항에서 2km 떨어진 0.326㎢, 해안선 길이 3.2㎞, 소가 누워 있는 와우형(臥牛形)으로 형성된 쑥섬이다.
사양도 봉화산
출항에 앞서 안내 해설사로 부터 쑥섬에 대한 짧은 설명이 이어진다.
이 섬에는 개와 닭, 봉분무덤이 없는 3무(無)의 섬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이곳에서 사람이 죽으면 육지로 나가 화장시킨다고 한다.
그리고 눈을 깜빡하지 말라고 한다.
눈을 깜빡하는 사이 도착하는 가까운 섬이라고 한다.
봉화산과 등산(오른쪽 봉우리)
09:00 쑥섬호(11톤, 12명 정원) 승선에 앞서 인증을 한다.
쑥섬호 선실내부에는 앞,뒤로 꽃으로 장식된 포토월이 마련되어 있다.
쑥섬호를 타고 외나로도 나로도항에서 전남 고흥군 봉래면 사양리 809 번지의 애도(쑥섬) 선착장으로 이동(0.5km)
우주선 ‘나로호’가 발사된 고흥 나로도에서 손을 뻗으면 바로 닿을 듯한 쑥섬
나로도항에서 ‘쑥섬호’를 타고 한 2분 남짓 가다보면 다른 생각할 여유도 없이 곧바로 쑥섬 선착장에 도착하게 된다.
뱃길따라 지나 온 나로도항
09:03 쑥섬(애도)선착장(전남 고흥군 봉래면 사양리 809 번지)에 도착한다.
봉호방파제와 그 뒤로 봉화산
09:09 쑥섬호에서 내려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길 한 켠에 세워진 고양이 조형물이 반겨준다.
이 마을에는 현재 17가구 26명의 주민들과 40여 마리의 고양이가 공존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처음 개방된 이후 동물구조 활동가의 발길이 이어졌고 한때 이곳을 ‘고양이 섬’으로 만들자는 지역민들의 의견이 모아지기도 했다.
이처럼 이곳의 고양이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면서 ‘고양이 섬’이라는 별칭도 새로 생겼으며
현재는 고양이들을 위해 주기적으로 사료도 지원되고 있다고 한다.
이 쑥섬마을에 사는 ‘고양이 할머니’도 유명하다.
이 섬의 길거리를 먹이를 찾아 헤메는 고양이들에게 손수 먹이를 주다보니 ‘고양이 할머니’가 된 것이다.
김상현씨는 “주민들이 이곳에 살게 된 것은 조선시대 때부터로 알고 있다”며 “고양이가 이곳에 산지도 수십년이 넘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주민들보다 현재 고양이가 더 많이 살고 있는 실정이다”며
“특이하게도 고양이들이 40여 마리 수준에서 자연적으로 개체수가 조절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기지개를 펴는 <왔냐 ~ 옹> 고양이 조형물
쑥섬(애도)의 주민 50% 이상이 80대로 인구가 감소하면서 육지 사이를 다니던 배마저 끊기게 될 처지에 놓이자
쑥섬지기로 쑥섬을 관리하던 김상현·고채훈 부부가 주민들을 설득해 400년만에 처음으로 쑥섬을 일반 관광객들에게 개방하였다.
쑥섬내의 꽃게펜션
09:13 오리모양의 갈매기카페
쑥섬은 원칙적으로 큰 배낭을 메거나 음식물을 가지고 입도할 수 없으며 캠핑을 금지하고 있는 섬이다.
대신, 갈매기카페에서 커피와 음료는 물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육개장, 버거, 우동 등을 판다.
갈매기카페 옆 헐떡길 입구에는 양심우산이 비치되어 있다.
갈매기 카페에서는 차도 마실수 있고, 팥빙수, 간단하게 돈까스, 비빔국수도 먹을수 있다
갈매기카페에서 헐떡길(3분 정도)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