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율 지키고 ‧ 경전 읽고 ‧ 다라니하고 ‧ 보살행하고 ‧ 염불하는 것이 정법
말씀드릴 것은 정법이 뭐냐?
정법이라는 것이 뭐냐? 알아야 되요 여러분.
뭐가 정법이냐? 염불이 정법이어요. 염불이 정법이어요.
계율 지키고 ‧ 경전 읽고 ‧ 다라니하고 ‧ 보살행하고 ‧ 염불하는 것이어요.
이것이 정법입니다.
이 잣대만 가지고 여러분이 다른 종교를 재어보십시오.
기독교도 이 잣대 가지고 재어보고, 선불교를 이 잣대 가지고 재어보라고요.
스님은 ‘그건 외도이다. 사마외도이다’라고 말하지 않을 테니까, 재어보라고요.
계율 지키고 ‧ 경전 읽고 ‧ 다라니하고 ‧ 보살행하고 ‧ 염불해야 되요.
이것이 정법이어요.
이것은 어떠한 불교학자도 ‘아니다’라고 말 못해요.
우리 교단이 그렇습니다.
그러면 선불교(禪佛敎)를 봅시다.
‣계율? 소홀히 해요.
‣경전을 읽습니까? 부처님의 경전을 외면해요.
오히려 조사어록(祖師語錄)을 봐요.
그~《화엄경》같은 경중의 최고의 최고라 할 수 있는 경을 ‘이야기 한다’고 해요.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요. 크~게 망어를 하고 있어요. 방편설이라고 해요.
그런 죄를 지으면 안 되어요.
‣보살행을 합니까? ‘깨달으면 부처다’고 생각해가지고 그저 그냥 ‘이뭐꼬’만 하지요.
자, 깨달았다고 합시다. 깨달았다고 합시다.
스님이 지금까지 어떻게 이야기했나요.
깨달은 것을 견성(見性)이라고 해요.
오도(悟道)한다고 해요. 오도라고도 해요.
깨달았다? 그것은 이제 시작이라고 했지요. 그건 맞는 거예요.
깨달은 것은 이 우주, 인간을 포함해서 삼라만상을 낸 본체를 보는 것을 깨달음이라고 해요. 이 본체를 보는 것뿐이어요.
이 본체를, 이제 더~ 공부해서 이 공성(空性)을 정말로 확철하게 증득해야 되요.
붓다는 그래요. 그래서 거기서 그치지 않고 그것과 하나가 되어버린 것이 붓다예요.
그렇기 때문에 부처님의(붓다의) 깨달음은,
수행자의 깨달음인 본체 ‧ 모든 것의 궁극적인 실재를 보는 것을 넘어서는 거예요.
우리 부처님같은 분들이 깨달았다는 것은 청정법신비로자나불과 하나가 되어버린 거예요. 깨달았다는 것은요. 수행자의 깨달음과 천만리 차이가 나는 거예요.
거기에 그칩니까? 이 우주, 직경이 900억 광년이라고 하는 우주,
과학에서는 80억 광년이라고 합니까?
200억 광년의 지평선 저 너머를 모르잖아요.
어쨌든 수~십억의 은하계가 있고, 그 은하 속에 섬우주가 수십억 백억이 있고,
그 섬우주에는 수를 헤아릴 수 없는,
그러니까 이 우주 안의 천체의 수는 갠지스 강의 모래알보다 더 많다는 거예요.
갠지스 강의 모래알 하나가 우리 지구예요.
여러분! 이 지구가, 이 무거운 놈이 똑딱하는 1초에 약 0.5킬로미터(㎞)의 속도로
자전(自轉 - 지구가 자전축을 중심으로 스스로 회전하는 현상)하고 있어요.
여러분! 한번 정도는 그런 생각을 해봐야 되요.
자, 우리는 땅이라고 하는 받침이 있어서 서 있잖아요.
받침이 없으면 못 서 있는 거예요. 서 있을 수가 없어요.
그런데 이 지구를 보세요. 저렇게 천문학적인 무게를 지닌 것이 허공에 있어요.
허공에. 받침이 없어요. 허공에 있으면서 1초에 30킬로미터씩 공전
(公轉 - 지구가 태양 주위를 회전하는 현상)한다고요. 모든 별들이 그래요.
여러분! 이걸 알고 싶지 않습니까?
지금 불교를 이야기하는 거예요. 불교가 대~단히 심오해요.
모든 종교하고 차원이 달라요.
이 불교에서는 시간이나 공간이나 이 우주를 있게끔 하는 것,
이것을 뭐라고 하는지 압니까?
이 우주를 있도록 하는 힘, 나게끔(生) 하고 그것을 유지 발전 진화하도록
운동하게끔 하고 이것이 언젠가 소멸되도록 하는 것,
또 그 다음에는 어디로 가는 거예요.
이 우주가 이 세계가 모두 소멸이 되어버리면 어디로 가는 거야?
또 이것이 어디서 오는 거요? 사람은 또 어디에서 왔어?
이런 궁극적인 문제를 과학에서나 철학에서 풀려고 하고,
모든 종교의 그~ 거목들이 풀려고 했어요.
아~무도 아니어요. 아무도 풀지 못했어요. 정답을 알 수 없어요.
부처님만이 아신 거예요.
영산불교에서는 이이 문제의 답을 알아요.
출처:2013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