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중 시황] CPI 서프라이즈, 달라진 금융시장 반응. 그리고 12월 FOMC 관전 포인트 [FICC리서치부 전략/시황: 이경민 / 김정윤]
- KOSPI는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수세에 힘입어 약 0.9% 상승. 미국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함에 따라 위험선호 심리 개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새벽 12월 FOMC와 회의 이후 발표될 수정 전망치, 점도표 결과 앞두고 경계심리 확대됨에 따라 증시 추가 상승은 제한적
- 아시아 증시도 상승세. 특히 대만 가권지수(+1.38%)가 가장 큰 폭 상승.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0.13% 상승에 그치며 여타 증시 대비 상승폭 제한적
- 원/달러 환율은 밤 사이 달러 약세와 더불어 외국인 증시 순매수세에 1,300원 하회. 다만 장 중 위안화 약세와 FOMC 경계심리 유입에 하락폭 일부 반납 중
- 업종별로는 전기차 테마 재부각되어 비금속광물(+2.36%)은 포스코케미칼(+4.02%) 중심으로 강세. 전일 하락에 대한 되돌림으로 현대차, 기아는 각각 2.51%, 2.24% 상승해 운송장비(+1.88%) 강세 주도. 감기약 수요 확대 속에 의약품(+1.69%)도 연이어 강세 보이는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는 7.11% 급등. 반면, 통신업(-0.69%)이 가장 부진. 12월 들어 강세 보인 항공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 출회되는 영향에 운수창고업은 0.15% 하락
- KOSDAQ도 외국인, 기관 자금 유입에 1.66% 상승. 업종별로는 디지털컨텐츠(+3.51%) 강세. 특히 위메이드는 10%대 급등세 기록 중이며 카카오게임즈(+2.3%), 펄어비스(+3.69%) 등 게임주 전반적으로 강세. 뒤이어 반도체(+2.88%), IT소프트웨어(+2.57%)도 강세
- 11월 미국 CPI 2개월 연속 서프라이즈. CPI 전년동월대비 +7.1%(전월대비 +0.1%)로 예상치(+7.3% YoY, +0.2% MoM) 하회. 근원 CPI도 +6.0%(+0.2% MoM)로 예상치(+6.1% YoY, +0.3% MoM) 하회. 근원 상품 물가는 공급망 차질 완화, 수요 둔화를 반영하여 상승폭이 전월대비로 2개월 연속 마이너스. 특히, 중고차 가격이 큰 폭 떨어진 가운데 11월 들어 전년동월대비 -3.3%로 하락 전환하면서 하방 압력 확대
- 물가추세를 나타내는 절사평균 CPI와 sticky CPI도 2개월 연속 상승폭이 둔화되는 흐름을 보임. headline CPI는 올해 6월, 근원 CPI는 9월을 정점으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국면에 진입한 것이 더욱 명확해졌다고 판단
- 다만, 증시 반응은 10월 CPI 서프라이즈와는 다른 모습. 10월에는 CPI 확인 이후 상승폭을 확대해나가며 나스닥이 7%대 급등세를 보였지만, 11월 CPI 확인 이후에는 나스닥 기준 장 중 3.8%까지 급등했지만, 장 초반 이후 상승폭을 줄이며 +1.01%로 마감
- 이처럼 증시의 엇갈린 흐름은 금리인하 기대 때문. 10월 CPI 서프라이즈 당시에는 23년 하반기 20 ~ 30bp 금리인하 기대가 50bp로 확대되면서 급등세를 이어갔음. 하지만, 11월 CPI 서프라이즈 시점에는 이미 50bp 금리인하 기대 선반영. 60bp 금리인하 기대까지 확장되었지만, 한계가 있었던 상황. 특히, 12월 FOMC를 하루 앞둔데 따른 경계심리도 상승폭 축소에 영향을 미침
- 내일 새벽 4시에 12월 FOMC 결과 공개. 50bp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점도표 변화에 주목. 9월 FOMC에서 제시한 23년 4.6%, 24년 3.9% 상향조정 예상. 23년 점도표 레벨이 5%를 넘어설지 여부와 23년과 24년 기준금리 Gap이 얼마나 좁혀지는지 여부가 관건.
- 전일 Bloomberg WIRP 기준 미국 기준금리 고점은 4.86%로 레벨다운. 23년 12월, 24년 1월 컨센서스는 각각 4.36%, 4.17%. 23년 상반기 중 5% 이하에서 금리인상 사이클을 멈추고 곧바로 23년 연말까지 50bp, 23년 1월까지 70bp 금리인하를 기대하는 상황. 23년 점도표와 24년 점도표 Gap이 50bp이내로 좁혀질 경우 증시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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