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서는 매일 저녁 7시부터 11시 반까지 한국 방송이 나온다. 그리고 다음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는 그 전날 프로그램을 재방송 해준다. 한국 사람이 가장 많이 사는 LA보다도 한국 방송 시간이 긴 거 같다. 한국 드라마는 모두 영어 자막이 밑에 같이 나와서 한국 사람뿐만이 아니라 하와이에 사는 다른 민족들도 많이 본다. 한국 드라마가 인기 많다고 신문에 난적도 있는 걸로 봐선 확실히 시청률이 높긴 한가 보다. 울 신랑한테 대학교 다니는 여동생이 있는데 - 나의 시누이로군.... - 류시원의 열렬한 팬이다. 어쩌다 그렇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하와이 젊은애들한테 류시원 인기 끝내준다..... 어쩌다가 내가 한국 방송을 보고 있으면 신랑이 꼭 옆에 와서 끼어든다. 하여간 아는 척 할 거리도 많고 궁금한 것도 많은 인간이다. Lesson 1 가을 동화가 한창 인기있었을 때다. 드라마를 잘 보지 않는 나까지도 가을 동화는 모두 봤다. 16회까지 보는 동안 내내 열 여섯 번 울었다. 송혜교가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엄마네 가게로 찾아가서 같이 저녁 먹고 소주마시는 장면을 보고 있는데 신랑이 들어왔다. 신랑: 어? 쟤 너랑 똑같이 생겼다!!! 울고 있었지만 그 말을 들으니 기분이 확 펴졌다. 니나: 맞어, 맞어, 이쁘지? 80년인가 81년 생이라나..... 울다 말고 신이 났다. 신랑: 엥? 근데 왜케 늙어 보여...... 머리는 뽀글뽀글해가지구..... 니나: ?????????????? (순간 정지 3초) 니나: 내가 저 아줌마 닮았다는 소리야?!!!!!!! 신랑은 벌써 멜론거리며 도망가 버렸다. (얍삽한 인간.... -_-) 그래도 이건 애교로 봐준다.... 정말 기가 막힌 건 신랑이 한국 방송 보면서 쓸 데 없는 말을 자꾸 배우는 거다. 그게 바로 요 밑에 나오는 얘기다. Lesson 2 나는 무척 덤벙댄다. 유리컵은 몇 주에 한번씩 꼭 깨뜨리고 시아버지가 아끼는 화분을 깬 적도 있다. 주기적으로 꼭 문지방에 발가락도 찧인다. 신랑이랑 외식하러 나가서 괜히 혼자 넘어질 때도 많다. (-_-) 예전에는 안 그러더니 신랑이 어느 날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지껄이기 시작했다. 내가 그릇을 깼을 때다. 신랑: 렐콜릴리! 니나: ????? 신랑: 렐콜릴리, 렐콜릴리~ 하도 헛소리를 많이 하는 인간인지라 대답하기도 귀찮아서 그냥 저 하자는 데로 놀게 내버려두었다. 다음날, 방문이 닫혀 있는 걸 모르고 들어가다 이마를 박았다. 아파 죽겠는데 신랑이 예의 그 이상한 소리를 지껄인다. 신랑: 렐콜릴리~ 어디서 또 이상한 걸 들어가지구 저러는지.... 니나: 도데체 그게 뭔 소리야? 신랑: 몰라? 니나: 몰라..... 신랑: 이상하다... 한국 방송에서 나왔는데..... 니나: 중간에 중국 방송할 때 들은 거 아냐? 가르치는 말은 안 배우고 어디서 맨날 이상한 거만 주워들어가지고 온다. 그로부터 몇 달이 지났다. 그 동안 신랑이 틈만 나면 옆에 와서 <렐콜릴리>를 외치고 다녔음은 물론이다. (-_-) 하루는 신랑이 텔레비전을 보다 말고 나를 급하게 불렀다. 신랑: 빨리와, 빨리와, 이거봐봐.... 나왔어, 렐콜릴리.... 니나: 뭔데, 뭔데? 신랑은 TV 유치원 하나 둘 셋을 보고 있었다. (-_-) 신랑: 저거봐.... 렐콜릴리...... 니나: ???????????? 여러 아이들이 모여서 한 아이를 놀리고 있었다...... 얼레꼴레리, 얼레꼴레리~ (-_-) 니나: 여태까지 나한테 저거 한 거야? 신랑: 응..... 렐콜릴리~ 렐콜릴리~ 엉덩기키리~ 렐콜릴리~ (-_-) Lesson 3 신랑은 바닷가에 나가서 수영하는 걸 무척 좋아한다. 나는 ...... 별로 안 좋아한다...... 수영을 못해서....... 살 태우기도 싫고....... 젖은 옷 갈아입는 것도 귀찮구...... 금방 배고프구...... 등등의 이유가 있다...... 신랑 말처럼 몸매가 없어서 그런 건 절대 아니 ........ (에취! -_-) 신랑: 바닷가 가자..... 니나: 싫어.... 신랑: 아쿠종마!!!!! 니나: 뭐? 신랑은 렐콜릴리 이후로 베트남 말인지 몽고 말인지 알 수 없는 단어들을 자유자재로 마구 쓴다. 신랑: 하와이 살면서 수영 못하는 건 너 밖에 없을 거야 니나: 상관 안해 신랑: 아쿠종마!!!! 니나: 자꾸 뭔 소리야! 신랑: 아쿠종마야!!! 아쿠종마!!!! 니나: ???????????? 날이 갈수록 신랑이 이상해지는 거 같다..... 나랑 같이 살아서 그런가 보다...... 렐콜릴리와 마찬가지로 아쿠종마도 한동안 풀 수 없는 미스테리였다..... 몇 주가 지났다..... 신랑이 아쿠종마에서 한 단계 더 발전된 형식의 문장을 만들어 가지고 왔다. 신랑: 수영할래? 니나: 왜 맨날 물어봐? 싫어하는 거 알면서..... 신랑: 아쿠종마!! 나카무싸라!!!!! 니나: ???????? ......... 교회 부흥회 갔다가 방언이라도 받았어? 그러나 신랑은 지지 않고 당당히 한국 방송이 나오고 있는 TV를 가리킨다. 신랑: 저기 봐!!!! 아쿠종마!!!! 무슨 프로그램이었는지 제목은 잊어버렸는데 코미디였다..... 이영자가 남편 역을 맡은 개그맨과 부부싸움을 하구 있었다.... 이영자: 아이구 정말, 내가 못살아 내가 못살아....... 신랑: 아쿠종마, 나카무싸라...... 나카 무싸라...... (-_-) 아, 외국어의 길은 멀고도 험하기만 하다...... *********************************************** <에필로그> 오늘 아침에 신랑이 절 깨우는데 너무 피곤해서 이불을 붙잡고 늘어졌었습니다. 신랑은 일어나라고 닥달을 하다가 결국 안 일어나니까 한마디하고 나가버리더군요..... "놀푸!!!!!!" 놀부란 말은 또 어디서 배워온거여..... 갈수록 쓸 데 없는 말만 늘어갑니다............ -_-
출처 - 한류열풍사랑
제가 알고지내는 외국인도 그렇고
외국사람들은 하나같이 우리 한국목소리가 되게 애교있고 사랑스럽다고
하더라구요.특히 여자분들 목소리가 되게 귀염성있고 또한 말이 사랑스럽다고
사랑스럽다의 기준이 저는 잘모르지만.
우리나라 사람 발음이 참 사랑스럽다는말을 많이 하더군요.
아무튼간 흥미있는 내용이라 퍼왔습니다.^^
출처: 연예인?! 이제 그들을 말한다 원문보기 글쓴이: 방귀뿡
제 친구들은 한국말 들으면 꺽꺽 대는 것 같대요. 한국사람이 영국 발음 듣는 느낌? 전체적으로는 뭔가 딱딱하고 강한 발음이라고. 근데 개중에 귀여운 느낌도 많다고는 해요. 제 친구들은 진짜??하고 뒷부분 올리는 거 그게 너무 귀엽다고 좋아해요.
귀엽고 애교스러운건 서울말에만 해당되는듯 하다구ㅋㅋㅋㅋㅋ 우리나라 말을 두고 프랑스어같다, 아님 독일어같다 이런 말들이 있던데 서울쪽은 프랑스, 경상도쪽은 독일어같지 않겠냐구ㅋㅋㅋ
제가 아는 독일 언니는 한국어가 독어랑 비슷하게 들린데요. 맨날 독어 들린 것 같아서 돌아보면 한국인이고 그랬데요. 근데 미국애들이나 일본애들은 노래하는 것 같에요. 사랑해~ 할 때 때를 올려서 하면 좋아하면서 매일 따라해요.
아쿠종마 아쿠종마 웃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이거 옛날에 본거같아요ㅋㅋ 니나 이분 하와이 살고 남편은 일본인 혼혈분인 그 분 아니였나요?
제가 아는 사람도 외국에서 막 한국말로 이야기 하고 있으니까 외국인이 와서 한국말 참 아름답다고 듣기 좋다고 하면서 갔대요
아쿠종마.. 나카무싸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게웃음
제 친구들은 한국말 들으면 꺽꺽 대는 것 같대요. 한국사람이 영국 발음 듣는 느낌? 전체적으로는 뭔가 딱딱하고 강한 발음이라고. 근데 개중에 귀여운 느낌도 많다고는 해요. 제 친구들은 진짜??하고 뒷부분 올리는 거 그게 너무 귀엽다고 좋아해요.
귀엽고 애교스러운건 서울말에만 해당되는듯 하다구ㅋㅋㅋㅋㅋ 우리나라 말을 두고 프랑스어같다, 아님 독일어같다 이런 말들이 있던데 서울쪽은 프랑스, 경상도쪽은 독일어같지 않겠냐구ㅋㅋㅋ
제가 아는 독일 언니는 한국어가 독어랑 비슷하게 들린데요. 맨날 독어 들린 것 같아서 돌아보면 한국인이고 그랬데요. 근데 미국애들이나 일본애들은 노래하는 것 같에요. 사랑해~ 할 때 때를 올려서 하면 좋아하면서 매일 따라해요.
아쿠종마 아쿠종마 웃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이거 옛날에 본거같아요ㅋㅋ 니나 이분 하와이 살고 남편은 일본인 혼혈분인 그 분 아니였나요?
제가 아는 사람도 외국에서 막 한국말로 이야기 하고 있으니까 외국인이 와서 한국말 참 아름답다고 듣기 좋다고 하면서 갔대요
아쿠종마.. 나카무싸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게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