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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석 이사 (2008-03-26)
금융전문 헤드헌팅 헌터스 코리아의 김진석이사입니다.
최근 증권의 중심,여의도는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많은 신생 증권사들이 시장에 들어오려고 준비 중이라는 것이지요.
모 일간지의 내용에 따르면, 지난 2월말까지 증권사 신규허가 신청을 완료한 곳은 종합증권업 신청한 4곳을 포함해 총 13개 기관이며, 이들 신청기관에 대한 증권업 인허가 여부는 올해 7월말까지 완료될 예정으로 기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이후에도 몇몇 회사들의 소문이 무성합니다.
요즘 만나는 인사담당임원들의 고충을 듣다 보면,"증권전문인력"을 채용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합니다. 이곳 저곳에서 증권사를 한다는 회사들로 인해서 여의도 증권가의 증권맨들은 조금 더 많은 연봉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충천해 있기도 하지요.심지어, 증권사 지점들의 경우도 “헤드헌터의 전화를 못 받아 본 사람은 영업부진자”라는 조금은 씁쓸한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이 맞는 일인지는 의문입니다.
증권사의 인수, 합병의 부분이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의 일정에 따른 그룹,회사들의 움직임이라지만, 예상치도 않은 회사들의 움직임들에 갸우뚱하는 증권맨들도 많이 있습니다. 증권사 인수, 설립의 부분은 그룹(회사)들의 의지이기도 하지만, 단시간 내에 이렇게 많은 회사들의 증권사 신규허가의 부분은 인력, 자본 등의 부분에서 혼선을 빚을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즉, 사람이 없다는 고민들입니다.
현재 증권업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자산운용사가 약 51개이고, 증권사는 54개 이며, 국내 증권사의 애널리스트 규모는 약 1,200명수준이라고 합니다. 평균적으로 신규 증권사의 설립시에 필요한 증권부문 리서치센타의 규모를 약 20명으로 본다면, 십여개의 회사들이 증권사를 설립한다면,그 인원들을 어디에서 충당할 계획들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물론 영업지점의 직원들이 부족한 것은 당연한 말 같습니다.
하지만, 헤드헌터의 입장에서는 결국 좋은 후보자들을 좋은 증권회사에 연결해주는 작업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증권업 이외의 타업종 후보자들의 전화가 많습니다.
증권회사에 입사(경력직 채용)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의 전화이지요.
하지만, 딱히 답을 드리기는 어려운 듯 합니다.
증권사 지점의 경우, 경력직 채용 등을 하지만, 주로 주식,선물 등 소위 약정을 얼마나 했는지의 과거 DATA를 요구하기 때문에 비 금융권 경력자들의 입장에서는 쉽지 않고,
기획 등 소위 관리직의 경우는 그래도 증권사 지점보다는 조금 나은 듯 하지만, 보이지 않게 나이의 제한과 제조업 등의 경험보다는 금융쪽 경력자를 보이지 않게 증권회사측에서 선호하는 듯 합니다.
그렇다고, 증권회사의 꽃(?)이라고 말하는 애널리스트(리서치센터)의 경우는 외견상으로는 업종별 현업 출신들을 선호한다고 하지만, 한~두 업종에 한사람의 애널리스트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기에,그 속을 뚫고 가기가 여간 힘든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언급이 되지 않은 손익부서(운용역 등)의 경우는 나이가 상대적으로 많은 경력자보다는 어린, 그리고 운용부분에 대한 RECORD가 있어야 되기에, 증권업 이외 경력자들은 들어갈 수가 없다는 판단도 합니다.
결국 증권회사는 요즘 인력전쟁중이라는 것은 증권사 출신들만의 잔치이지 않은가 하는 조심스러운 생각을 합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위에서 언급한 증권부문 진입장벽은 최근에 많은 증권사들의 탄생으로 허물어지는 듯합니다.
증권사 현업 출신들로는 채울 수 없는 숫자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이지요, 위에서 언급한 십여개 기관이 증권사 신규허가를 받는 다면, 그곳에 필요한 인원들은 직관적으로도 많을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증권회사에 진입을 원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문을 두드리십시요.
이렇게 많은 증권사들이 설립을 준비 할 때가 기회입니다.
헌터스 코리아 김진석 이사 / udumeori6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