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배가 만삭이 되자 나는 두려움이 생깁니다.
이곳 덕풍계곡에는 인적이 없고 덕풍마을이래야 인구가 30명도 안됩니다.
만일 아내가 해산을 할때 문제가 생기면 곤란합니다.
그래서 나는 삼척에 가서 성당 옆에서 방을 하나 얻으려고 삼척시 사직성당에 갑니다.조마태오 신부님과 신자들이
우리를 반겨 주십니다.
성당 사무실에는 신자들이 몇분이 나와 있습니다.
거기에는 북한에서 남하하신 할머니가 한분 계십니다.
남편이 일찍 돌아가시고 혼자 성당에서 봉사할동을 하며 지내시는데 `연도할머니` 라는 애칭이 붙어 있습니다.
누가 죽으면 바로 가서 장레절차를 거들어 주고 신자들을 불러모아 `연도`를 하기에 `연도할머니` 라고 부릅니다.
나는 신부님에게
"신부님 ! 신부님은 신자들 집을 방문하시기에 어느집에 빈방이 있는줄 잘 아실 것이니
저희가 얼마동안 머물 장소하나 찾아주세요"
라고 하자 우리의 이야기를 듣고 게시던 연도할머니가 대뜸
"우리집으로 갑시다"
라고 하십니다.
`연도 할머니라`는 것은 누가 죽으면 가서 기도(연도 라고 함)를 해 줍니다.
첫댓글 형제님~! 잘 알지요
레지오에서는 의무는 아니지만
으례히 교우님들이 세상을 떠날때
연도하지요~
천주교에서 아름다운 기도로
이 연도로 감동이 되어 입교한 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요한비안네님 감사합니다.
50이 넘은 저의 첫 자식이랍니다.
연도 할머니의 따뜻함이 전해져 훈훈하네요...
어서오세요 긔오내오님 감사함니다.
예 연도할머니는 아주 따뜻한 분이세요
늘 좋은 일들이
건강한 일상의 일들이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형광등님은 필요할때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십니다.
주위에 레지오 봉사하시는분들 계시는데
고생이 많으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