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전무후무한 방탄소년단, BTS의 10주년에 절로 기분좋은 하루가 될 듯하다.
아마도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방탄을 위한 축하쇼가 벌어지거나 보라색 물결로 도배된 도시들을 만나게 될 듯하고
이미 보라색으로 치장된 섬으로 유명한 신안군의 보라섬은 그래서 BTS성지가 되어버리기도 했다.
이유야 어떻든지 간에 BTS 덕분에 행복할 전세계인들은 말할 것도 없고 개인적으로도 흐뭇하고 뿌듯하다.
아쉽게도 여전히 트롯의 ㅌ도 관심없을 뿐 워낙 모든 영역의 음악을 좋아하는 고로 다양한 분야의 음악을 듣긴 하지만
BTS가 처음 출발을 하였을 때는 그저 자기 목소리를 내는 3세대 아이돌이 탄생했구나 정도 였다.
그러다 시간이 흘러 어느 날, "봄날"이라는 노래를 듣는 순간부터 개인적인 취향과 반응 속도는 빠르게 BTS를 향해 가고
그들이 서둘러 자리잡아가는 길목에 함께 동행하게 되었고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는 일을 자청하기도 했다.
그런 그들이 이제 10년이라는 세월을 오롯이 자신들과 함께 한 "아미"와 더불어 성장을 하고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아가며
이제 슈퍼스타의 대열에 섰으며 누구와도 비견되지 않을 K-POP의 대명사가 되었다.
물론 그 자리에 서기까지 먼저 세계를 향해 날개짓을 하던 선배들의 노력이 먼저였음이요
그들을 발판삼아 결과론적으로는 그들의 디딤돌 역할 덕분에 정상에 우뚝 설 수 있었을 터라는 생각도 든다.
어쨋거나 무수한 변화와 파고를 넘나들며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각자 겪어야 했을,
깨어질 뻔 한 위기 속에서도 웬만하면 함께이길 바라며 온전히 팀으로서 버텨내야 했을 BTS 멤버들의 숱한 고뇌와
현재의 불완전이 확실한 미래가 되기까지 고민과 노력으로 생존을 기약했을 그들의 밤을 기억하고 싶다.
그리하여 그들이 전세계를 향해 많은 것을 바꿔가며 K-POP의 위상을 높이고 전에 없는 기록들을 남기게 되었다.
말하자면 미국의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나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에서 수상하게 되었다는 말이다.
게다가"‘그래미 어워즈"에 K-POP 가수 최초로 노미네이트됐고, 단독 무대를 꾸미는 등 말 그대로 ‘슈퍼스타’가 됐다.
또한 각종 CF에서도 탁월한 선택을 받으며 글로벌 프랜차이즈 회사들이 잇따라 방탄소년단을 얼굴로 내세웠고,
그 덕분에 자연스레 K-POP 전체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을 뿐만아니라 그런 까닭에 BTS가 선배뒤를 따라왔던 것 처럼
그룹 블랙핑크, 스트레이키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피프티 피프티 등등이 빌보드 차트 등에서 활약을 하며
호기롭게 선전 중이고 BTS의 뒤를 따라가며 BTS 키즈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이제 5세대 그룹까지 출범을 하게 되는 시점에 BTS가 10주년을 맞는다는 것은 그야말로 경이롭다.
웬만하면 아이돌들이 7년차를 넘기지 못하고 혹은 넘겼더라도 유명무실 하게 되는 경우를 빈번하게 보아왔던 차라
BTS의 끝없는 정진과 발전과 위상이 대단하더라는 말이다.
더구나 국제 무대에 서서 전세계 아미들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스스로 자신들의 메세지를 전달하고
더러는 획기적이라 할만한 행보를 보이기도 하는데 한국의 문화유적지에서 뮤직비디오를 찍거나
한복의 자존감을 높이고 우리 고유의 문화지킴이 알림을 자처함은 물론 콘서트에 수어 통역사를 세워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노래와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함께 알거나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재치와 능력이 뛰어난
개념의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으로 성장하였다....그런 그들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개인적으로 즐겁기도 했다.
암튼 이제 10주년의 BTS는 잠시 쉬어가는 시점이 되었다.
아마도 군백기는 아이돌로서는 피해갈 수 없는 정체기 일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그런 시점이 터닝포인트가 될 수도 있을 터.
각자가 잘하거나 자신있는 역할들을 해내면서 개인의 성장을 늘릴 기회도 될, 혹은 미처 알지 못했거나 느끼지 못했던
개개인 자신들의 또다른 면모를 발견하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례로 이미 챕터1을 정리하며 엔솔러지 음반 "프루프"를 발매하고 지난 9일 발표한 싱글 "테이크 투" 역시
좋은 성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이들의 군백기가 무색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다.
역시 "따로 또같이"의 힘과 가치를 증명해내는 그룹 BTS의 능력과 한계치는 어디까지 인가 싶다.
여하튼 멤버들과 하이브는 오는 2025년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활동 재개를 희망하고 있단다.
활동 목표는 "방탄노년단"에 이르는 것이라는데 적극 환영한다....제발 오래오래 우리 곁에서 활동해주기를 말이다.
거기에 덧붙이자면 완전체가 되는 2025년에 이미 3연속 노미네이트 되었지만 수상의 불발의 아픔을 지닌 그들이
"그레미 어워드" 수상자로서의 빛나는 BTS가 되어 "한국사람으로서 우리의 음악이 어디까지 닿는지 궁금했다" 던
그들의 소망이 현실이 되기를 기대한다.
21세기의 비틀즈가 아닌 전세계인의 BTS로서 존재하는 보이그룹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운 오늘.
방탄소년단, BTS의 10주년을 함께 축하한다.
아래는 10주년에 임하는 리더 RM의 소감이다.
************** 13일 팬 플랫홈 위버스에 올린 글이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더니, 정말이다
무수한 파고가 있었다. 기억나지 않는 새벽들이 참 많다. 스물과 서른의 전 꼭 딴 사람만 같다.
이젠 예전의 제가 더 낯설곤하다
어떤 말에 마법이 걸린다는 건 참 특별한 일
한 명사가 대명사가 되기까지. 방탄이 방탄, 아미(팬덤명)가 아미가 되기까지. 많은 비바람과 사랑이 있었다.
어쩌면 누구도 이해시킬 수 없을, 우리만의 세계를 쌓았다
아미 여러분과 저희를 도와주신 수많은 분들 덕에 다시는 겪지 못할 참 특별한 경험을 했다
돌아보면 잠시 회상에 젖다가도 쉴 새 없이 문을 박차고 나가는 게 익숙했다. 지금도 전 여전히 저희의 2막을 가늠해본다.
꼭 아무것도 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다. 열일곱과 스물에 했던 고민들과 양면성들은 지금도 유효하다
조금씩 어른이 되어가며 세상엔 말과 글만으론 설명될 수 없는 것들이 참 많다는 거,
그리고 변하지 않을 것만 같던 것들도 언젠가 변한다는 것을 배웠다.
또한 ‘이름’ 하나의 탄생에는 너무나 많은 이들의 힘과 사랑이 필요하다는 것도
저는 아직도 너무나 미숙하다. 아마 앞으로도 계속 낯설고, 불안해하고, 고통스러울 텐데 그래도 나아가보겠다
따로 또 같이, 멀지만 가까이, 제게는 당신들이 당신들께는 제가 있길 바란다
멤버들, 스텝들, 가족들과 친구들! 그리고 아미들! 너무 수고하셨다. 앞으로 10년도 같이 잘 살아보아요.
이놈의 세상 속에서! 사랑합니다”
*******************************************그들 "BTS, 방탄소년단"이 가고자 하는 길에 기꺼이 박수를 보낸다.
첫댓글 어쩜 R.M은 글까지 저리 잘
쓸까 ?놀랍기 그지없다~!
지금까지도 자랑스러웠듯이 앞으로도 자랑스럽기를~!
그러니까요....그러니 일거수 일투족에 반 할 수밖에
앞으로도 쭈욱 성장하는 아이돌 그룹이 되기를 바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