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주말 아침에 운동을 해본다.
때이른 벚꽃이 전주천과 삼천천 등지에 만개했기에 그걸 구경삼아 아침운동을 해보자며 안선생님이 제안하며 이뤄진 행사.
06:30 마전교로 나가서 신발을 갈아신고 채비를 갖추며 가만히 생각해보니 어제 홍산교라고 전화통화로 들었던 것 같은데...
서곡이라고 안하고 홍산교라고 했기에 무심코 이곳 마전교까지 왔던 것인데 톡으로 확인을 해보니 역시나 서곡방법초소가 맞았다.
부랴부랴 자리를 옮겨 그쪽을 기점으로 좌안산책로를 거슬러 올라가며 봄기운을 느껴본다.
어제도 중노동에 가까운 일을 했기에 몸이 그냥 물에 젖은 솜처럼 무겁기만 하다.
그러던 중 강진기 선수는 그저 조깅이라도 끕이 다르게 우리 일행을 앞질러 달려가고 맞은편에선 비호 예전맴버들 너댓명이 걸어서 내려오다가 우리를 보더니 달리는 시늉만
어쨌든 사람들 분위기를 보니 봄이 한가운데 들어선 건 분명해 보인다.
삼천교 지난뒤 징검다리 건너 우안길로 내려오게 되고 민생고가 급해진 안선생님과 분리되어 남은 3Km는 혼자서 다른 기분으로 달리게 되었다.
삼천천의 퇴적물을 걷어내서 모래와 용토 그리고 나무뿌리 등으로 분류하는 작업이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뭐 눈에는 뭐 밖에 보이지 않더라고 저거 한차 실어다가 썼으면 딱 좋겠는데...천 바닥에 쌓인 저 흙이 양분도 풍부하고 부드러워 작물 심기에 딱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