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나운서 출신 전현무가 MBC 연예대상을 거머쥐었다.
전현무는 29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2022 MBC 연예대상’ 주인공이 됐다. 2017년 아나운서 출신 최초로 MBC 연예대상을 수상한 후 두 번째다.
전현무는 MBC TV 예능물 ‘나 혼자 산다’(2013~)와 ‘전지적 참견 시점’(2015~)에서 활약 중이다. “호명할 때 순간 눈물이 쏟아질 뻔했다. 이경규 선배가 공로상 받은 후 정신이 혼미했고, 공황(장애)이 생기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어지러웠다”며 “나 혼자 산다와 전참시는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두 다리 같은 프로그램이다. 나 혼자 산다는 예능 프로그램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외아들로 자라 추억이 많이 없다. 공부밖에 할 줄 몰랐고, 유일하게 즐거움을 안겨 준 게 예능 프로그램이다. 그중 (이)경규, (유)재석, (김)국진 형님이 있었다. 나도 크면 언젠가 TV 안에 들어가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아나운서가 됐다. 프리 후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전전했고, 웃기고 싶은 마음이 많았지만 부족해 욕도 많이 먹었다. ‘이 길이 아닌가?’ 싶을 때도 많았는데,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아니냐. 악플에 시달려도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즐겁게 해주고 싶었다.”
특히 전현무는 “프리 후 받아준 곳이 MBC다. 올해는 프리선언 한지 10년 되는 해다. 10년 만에 능력이 출중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초심은 잃지 않았다. 10~20년 후에도 파김치 담그고 그림 그리는 아저씨처럼 여러분 옆에 머물고 싶다”며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나 혼자 산다를 떠났을 때 허항 PD가 손을 내밀어줘서 고맙다. 전참시는 나랑 같이 태어난 프로그램이라서 더 애정이 간다”고 털어놨다. “추접스럽게 울어서 죄송하다. 한 가지만 약속하겠다. 외로울 때 MBC 예능 보면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다’고 마음 먹었는데 변치 않겠다. 초심 유지하면서 더 큰 즐거움을 주겠다”며 “작게 나마 얼굴에 미소와 웃음이 번지게 하고 더 많이 베풀고 다가가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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