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리에주 남자탁구월드컵] 놀라움은 티모 볼. 우승은 옵챠로프.

[빠빠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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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움은 티모 볼. 우승은 옵챠로프.

그 어느 때보다 큰 관심을 모았던 리에주(Liege) 남자탁구월드컵 결승전은 유럽 에이스 디미트리 옵챠로프의 우승으로 끝이 났습니다. 디미트리 옵챠로프는 4강에서 프랑스의 시몽 고지를 접전 끝에 4-3(6-11, 11-2, 11-8, 10-12, 7-11, 11-4, 11-8)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마지막 결승에서 독일의 티모 볼을 4-2(10-12, 11-8, 11-7, 9-11, 11-7, 11-2)로 꺾고 최종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로써, 디미트리 옵차로프는 자신의 사상 첫 탁구월드컵 우승이자, 메이저 대회 첫 우승 타이틀을 차지하게 되었고, 티모 볼은 역대 3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기록적인 면에서 의미가 많은 대회였습니다.  일단, 중국 선수 두 명이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넌 차이니스(Non Chinese) 선수들 간의 결승전이 펼쳐졌고, 결승에 오른 두 선수 모두 독일을 대표하는 주전 선수들이었습니다. 탁구 월드컵과 같은 메이저 대회에서 넌 차이니스 선수들 간의 결승전이 펼쳐진 것도 보기 드문 장면인데, 동일 국적 선수 두 명이 나란히 결승에 올라 우승을 다툰 것입니다. 물론, 이렇게 된 데는 티모 볼의 활약이 절대적(絶對的)이었습니다. 티모 볼은 8강에서 중국 영건 린가오위엔을 4-3(5-11, 11-13, 11-9, 9-11, 11-9, 14-12, 13-11)으로 이겼고, 4강에서는 세계 1위 마롱마저  4-3(6-11, 9-11, 11-9, 9-11, 11-7, 11-5, 12-1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중국의 린가오위엔과 마롱 모두 티모 볼의 놀라운 집중력 앞에 그대로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티모 볼은 우승까지 차지하지는 못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마지막 결승에서 대표 팀 동료인 디미트리 옵챠로프에 2-4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디미트리 옵챠로프의 우승 인터뷰에도 나온 내용이지만, 36살(1981년 3월 8일생)의 적지 않은 나이에 연이은 접전은 체력적으로 큰 부담이 되고 말았는데, 무엇보다 티모 볼에게 디미트리 옵챠로프는 대표 팀에서 자신을 이기고 유럽 최고까지 오른 선수였습니다. 티모 볼로서는 가장 친하지만 가장 부담스런 상대와 결승 맞대결을 펼친 것입니다.

결승전에 앞서 벌어진 3, 4위전에서는 중국의 마롱이 프랑스의 시몽 고지를 4-2(11-5, 11-13, 6-11, 11-5, 11-7, 11-9)로 이기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디미트리 옵챠로프와 티모 볼의 마지막 결승전은, 3게임까지 디미트리 옵챠로프가 2-1로 앞선 상황에서 4게임을 9-11로 내주며 게임스코어가 같아지고 말았지만, 이어 5, 6게임을 디미트리 옵챠로프가 연속해서 따내며 최종 경기 결과는 디미트리 옵챠로프의 4-2 승리로 끝났습니다. 티모 볼은 린가오위엔과 경기한 8강전과 마롱과 경기한 4강전 모두 4게임까지 1-3으로 뒤지다 5, 6, 7게임을 연속해서 따내는 놀라운 막판 집중력으로 역전승을 이끌어 냈지만, 가장 중요한 결승전에서는 디미트리 옵챠로프의 공세에 그대로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디미트리 옵챠로프 -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내가 월드컵에서 우승하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나는 가족들의 응원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 가족들의 응원이 없었다면 챔피언으로 오늘 여기 설 수 없었을 것이다. 나는 월드컵 우승자로 이름을 올리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특히, 나는 대단한 중국 선수를 2명이나 꺾고 결승에 오른 티모 볼의 뛰어남을 인정해야 한다. 나는 티모 볼이 조금 지쳤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티모 볼은 앞서 환상적인 경기에서 처럼 잘 움직이지 못했다. 나는 티모 볼이 나만큼 승리할 자격이 있는 선수라 생각한다." (출처 : ITTF 인터뷰 내용 中)

[파주지니]

소식 감사합니다.

[라비스]

옵챠로프의 인터뷰가 인상적이네요. 결혼했나봐요. 가정적일것 같고 동료 티모볼을 이겼지만 자신이 잘한것보다 상대방을 인정해주는 너무나 인성이 좋네요. 티모볼 열심히 뛰고 결승에서 졌지만 옵챠로프 처음 우승이라 했는데 잘됐네요. 따뜻하게 느껴지는 인터뷰네요~~

[고길동]

미인인걸로~

[걸어도걸어도]

^^

[라비스]

와우! 너무 아름답네요. 옵챠로프의 이번 우승은 이 아름다운 부부를 위한 티모볼의 선물이 아닐까 싶네요^^

[무아지경]

게임때 결혼반지가 반짝반짝빛나죠 ㅎㅎ

[라비스]

궁금증 하나더 티모볼은 결혼했나요 아무래도 탁구선수 중 제일 인물은 티모볼같아요. 티모볼 얼굴만 보인다능 ㅎ

[무아지경]

^^ ㅎㅎㅎ 저에게 물으시다니~ 일단 결혼했지요. Rodelia Jacobi라고 여친이랑 오래전에 결혼했어요.

[빠빠빠]

[빠빠빠]

티모 볼 와이프입니다.

[걸어도걸어도]

옵차로프
다른 결승경기에서도
경기후 상대선수에 대한 매너 좋더라구요^^

[커피와 탁구]

티모볼 선수 블레이드가 관심을 받게 되겠네요
물론 선수의 실력이겠지만 지금까지 마롱 블레이드가 주목을 받았듯이
티모볼의 블레이드도, 그리고 옵차로프 블레이드도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선수들이 사용하는 블레이드에 호기심이 생기네요

[닥치고포핸드(록원제자)]

티모볼의 블레이드..
그 유명한 티모볼ALC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