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작가 0000000라는 분이 그린 60권짜리 만화 삼국지를 읽었다.
처음에는 그냥, 심심풀이로 읽다가 나중에는 가속이 붙어..
보름정도만에 완독했다.
그 것을 읽으면서 느낀점..
정말, 선천시대에는 엄창나게도 많은 살상의 죄를 범했구나 하는 느낌.
몇년이 멀다하고 전쟁이 일어나고,
그 전쟁에는 수만, 수십만의 병력이 동원되고
그들은 생면부지의 적병들을 마치 원수처럼 바라보며
칼로 찌르고 창으로 베고 화살로 쏘고.. 했는데//
그렇게 죽어 나자빠지는
무고한 생명들의 고통과 아픔은,
또 그네들 식솔들의 고통과 가슴아픔은 대체 얼마나
크고, 컸을것인가..
그 생명하나하나의 영혼속에는
이 모든 우주를 줘도 바꾸지 않을 아름답고 소중한
생명의 기억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을텐데..
그 것을 찢고, 자르고, 불살라 버린
선천의 엄청난 죄과들
한 생명을 죽이면 이 우주 모두를 멸망시키는 아픔일텐데
그런 죽임을, .. 하루가 멀다하고
이렇게도 많이 저질러 왔으니,
그 엄청난 죄과는
어떻게 풀어야 풀어낼수 있는 것인지.
그것이 쌓이고 쌓여
또 다른 전쟁을 일으키고,
또 다른 증오와 미움과 아픔을 확산시켜 온
인류의 역사.
그것을 한꺼번에 담아 치유해 낼수 없기에
스스로 자정되는 아픔으로
거듭나게..
세상에 종말은 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이다.
정말, ..
한심하고
한심한
인간들의.. 속좁은
욕심과 욕망과 욕정때문에..
이 세상은 .. 이렇게 무너지게 되어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책을 읽는 내내, ..
내 마음을 떠나지 않더이다.
첫댓글 인간만큼 동족을 살해하는 동물이 드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