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고등학교때는 거의 밖에도 못나와보고 살았기 때문에 이상하게 집에 갈 때마다 보이는 여고생들의 교복이 글케 이뻐보이더만.
1학년때는 주말마다, 2학년때는 월말마다 옷가방 한보따리 들고 집에 갈려고 어린이 대공원 앞의 버스를 기다리다보면 만나는 여고애들은 대구여고 애들이었다. 예전에 학원 같이 다니던 김주연이를 가끔씩 마주치던 기억이 있다.
대구여고 애들이 질리게 될 때쯤 집까지 다이렉트로 갈려고 한다는 핑계를 대고 학교 정문앞에서 아무 버스나 타고 남산여고 앞에까지 가서 버스를 타면 그 근처사는 남산여고 애들이랑 정화여고 애들 무지 많이 보면서 혼자 키득키득거리고 그랬는데... 그러면서 잎새랑 현영이도 가끔 본거 같다. 잎새는 잘 모르겠는데 현영이는 확실히 본 거 같다.
고등학교가니까 맨날 사복만 입고 다녀서 그런지 몰라도 옷값 장난 아니게 들더라. 중학교때는 교복만 입고 다니니까 거의 옷 안사입었는데...
난 솔직히 동복은 원화여고 병아리 교복이 제일 이쁘더라. 푸하. 하복은 경북예고 스머프 교복이 제일 이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