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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침묵의 가면을 벗고, 기꺼이 존중하라!”
존중은 어떻게 우리 삶의 무기가 되는가
일과 사랑, 인간관계에 꼭 필요한 존경과 감사의 심리학
우리는 냉담의 시대에 ‘쿨함’이라는 가면을 쓴 채 살아간다. 어느새 냉정함은 ‘핫한’ 태도이고, 냉철함은 추구해야 할 사고방식이며, 자기중심주의는 사회적인 이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수십 년간 존중의 가치는 가파른 내리막길에 들어서고 있다. 서로를 대하는 태도는 불친절하고 거칠어졌고, 모욕과 폭로가 일상이 되었다. 우리는 주위 사람들의 날선 말들에 자기 방어하느라 쿨한 척하며, 강해보이기 위해 마음속 감정들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외로운 신세가 되어가고 있다. 저자 라인하르트 할러 박사는 ‘쿨함’이라는 가면 속에 가려진 나 자신과 타인을 향한 진정한 존중의 태도를 드러내고 요구하라고 말한다. 존중이야말로 나와 주변 사람들의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고, 행동과 성격을 바꾸며, 마침내 인생을 바꾸는 핵심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사랑과 칭찬이 필요한 존재다. 존중은 창의성과 동기부여를 높이고 인간관계 능력을 발달시키는 밑거름이 된다. 연인과 부부 관계뿐 아니라 직장생활과 교육 현장에서도 존중은 나와 주변 사람들을 강하게 만드는 핵심 요소다. 타인을 존중하는 태도는 다른 사람에게 우리 자신의 탁월한 인격을 보이는 것이고, 이는 다시 긍정적인 피드백으로 돌아와 우리의 자존감과 카리스마를 높인다. 이 책은 심리 치료 현장의 여러 사례를 통해 ‘존경과 감사의 심리학’이 가진 기적적인 효과를 과학적으로 증명한다. 더불어 실용적인 권고 사항들을 제시하며 독자 여러분이 일상에서 ‘존중의 태도’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우리가 서로를 존중하기 시작할 때 우리의 일상에서 작은 변화가 시작될 것이다.
🏫 저자 소개
라인하르트 할러
오스트리아에서 출생한 의학 박사, 정신과 의사, 심리 치료사다. 정신과 병원 마리아 에베네에서 수석 주치의로 여러 해 동안 일했으며, 지금은 오스트리아 펠트키르히에서 병원을 개업하여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다. 세계적인 법정신의학자로 잘 알려진 저자는 범죄의 심리적인 원인을 분석하고자 300명이 넘는 살인 범죄자 사례를 연구했으며, 이를 『평범했던 그는 왜 범죄자가 되었을까?』로 펴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세계를 놀라게 한 여러 범죄 사건들의 자문 역할을 하는 등 법정신의학 분야의 전문가로서 사회적으로 공헌하고 있다. 저자는 그동안 정신질환, 중독, 자살 등에 관한 수많은 연구 논문을 썼으며, 펴낸 책으로는 『나르시시즘의 함정Die Narzissmusfalle』, 『공격성의 힘Die Macht der Krankung』 등과 국내에 번역된 『악의 얼굴은 바뀌고 있다』, 『아주 정상적인 악』이 있다.
📜 목차
들어가는 글
1장 우리가 사는 냉담의 시대
우리를 병들게 하는 것 | 끓어오르는 존중 요구 | 이 책이 줄 수 있는 것들
2장 우리는 공감이 필요한 존재
공감이란 무엇인가 | 연민이라는 특별한 공감 | 타인의 입장 되어보기
3장 왜 감정에 굶주리게 되었는가
나르시시즘의 시대 | 감정의 디지털화 | 인터넷상의 잔혹한 폭력 | 과격해진 언어 | 냉정의 가면 | 노인을 차별하는 태도 | 명예의 위기
4장 자존감은 존중의 강력한 도구
가치란 무엇인가 | 자존감과 존중의 관계 | 자존감 관리는 평생의 과제 | 존중은 우리의 보물
5장 존중을 이루는 일곱 가지 단계
깊은 대인 관계 만들기: 배려와 관심 | 자기 내면 들여다보기: 마음챙김 | 타인의 가치 존중하기: 존중과 주의 | 긍정의 동기 부여하기: 인정 | 사랑과 신뢰의 전제 조건: 존중 | 건강과 만족을 주는 가치: 신뢰 | 가장 높은 형태의 존중: 사랑 | 어제와 오늘의 존중
6장 조용한 위기를 불러오는 모욕
모욕의 본질 | 모욕이 부르는 병 | 모욕에 대처하는 최선의 방법
7장 우리가 대처해야 할 존중의 적들
비하의 원천은 시기심 | 모두를 파괴하는 존중의 적들 | 상처를 주지 않는 비아냥거림
8장 침묵은 존중의 표현이 될 수 있는가
침묵이 파괴적으로 작동할 때 | 침묵이 존중에 바탕을 둘 때
9장 오직 자기 자신만을 향한 존중
나르시시즘의 특징 | 나르시시스트의 형제, 오만함 | 나르시시즘의 처방약은 존중
10장 존중 결핍이 낳는 악의 얼굴들
환멸 또는 불시의 각성 | 아모크와 테러
11장 우리에게 번아웃이 다가왔을 때
버닝에서 번아웃까지 | 번아웃이 일으키는 정신질환들 | 우선 자신을 존중하라
12장 우리가 꺼리는 칭찬과 감사의 가치
진정한 칭찬의 효과 | 지나친 칭찬과 잘못된 칭찬 | 감사는 당신을 행복하게 한다
13장 연인과 부부를 위한 존중
네 가지 종말의 기사 | 사랑의 지뢰밭을 지나서 | 성공적인 관계를 위해 해야
할 것들
14장 회사와 직원을 성장시키는 존중
보상이 필요한 이유 | 어디서나 존재하는 괴롭힘 | 존중의 리더십
15장 일상에서 존중의 가치 실현하기
열린 마음을 가져라 | 존중의 태도로 소통하라 | 내면의 평화, 평정심을 가져라 | 존중은 기본 인권이다
주
더 찾아볼 책들
📖 책 속으로
인간은 관심과 격려를 담은 피드백을 필요로 하고 ‘정서적 모유’를 섭취할 권리가 있다. 본질적으로 존중을 통해 표현되는 인간의 존엄성 보장이 근본적인 인권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것은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하지만 기후 재앙의 해결책으로 새로운 빙하시대를 기다리는 것이 답이 아니듯, 우리는 정서적 냉각 현상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존중의 문화는 수용되고 요구할 때 비로소 제대로 발전할 수 있다. 그렇게 할 때 이 사회에서 공감이나 동정, 자비와 같은 인간적인 감정이 힘을 얻게 되고, 우리의 본질적인 가치가 강화될 수 있다. 존중의 문화가 무엇보다 빨리 사라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이 소중한 가치는 더 많이 활성화되고 요구되어야 한다.
--- p.21
미시간 대학의 심리학자 세라 콘래스의 연구에 따르면, 공감의 수준은 지난 30년간에 40퍼센트나 떨어졌다. 콘래스는 이를 디지털 혁명의 결과로 설명하는데, 폭력적인 컴퓨터 게임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리얼리티 쇼가 판치는 환경에서 자란 젊은 세대는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둔감해졌다고 한다. 그리고 경제적 자유주의를 우선시하고 복지국가에 대한 거부감을 보이는 것에도 알 수 있듯이 현대인들의 목표와 가치는 확연히 달라졌다. ‘Me세대’는 ‘자기중심적이고 자기애적이며 경쟁적이고 개인주의적인’ 세대가 되었다.
--- p.39
존중은 사려 깊은 대인 소통을 가능하게 하면서 주변 환경과도 조화로운 관계를 맺도록 한다. 존중은 언제나 좋은 의미의 공감과 함께 긍정적이고 열린 마음을 기반으로 하기에 사회를 불신과 회의의 시선으로 보지 않고, 또한 전통에 녹아든 경험과 지혜를 인정하는 태도를 갖게 한다.
--- p.64
존중의 행동 밑바탕에는 자신감과 자부심 그리고 어느 정도의 당당함이 필요하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보자. 존중받는 사람은 무엇보다도 자신이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태도로 인해 존중을 받는 것이다. 그러니까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존중이 우리 자신의 가치를 증가시킨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능동적인 존중은 대개 긍정적인 피드백과 연관되어 있고, 이는 다시 자부심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 p.75
나르시시즘적 성향의 사람을 대할 때 존중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나르시시스트와 소통하는 방법은 존중의 태도를 보이는 것이 유일하다. 약물 중독을 치료하려면 중독성 물질을 적절히 사용하다가 복용량을 점차 줄여야 하는 것과 비슷하게, 나르시시스트가 현실을 직시하게 하려면 그(그녀)의 마약인 관심과 인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그녀)에 대한 감정은 진실해야 하고 현명하게 사용해야 한다.
--- p.170
아동 심리학자들은 지나친 칭찬은 자기애적 성격 장애를 일으키거나 칭찬 의존성을 키울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한다. 아이가 지나치게 모든 것(모든 자연적 발달 단계, 당연한 성취나 일반적인 행동)에 대해 칭찬받을 때, 선의의 칭찬은 그 가치를 잃고 약을 남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낳게 한다. 그러면 마치 마약과 마찬가지로 칭찬은 진정한 심리적 힘을 전달할 수 없으며, 피상적인 우월감과 도취감에 가까운 감정 상태만을 전달할 수 있다. 칭찬에 둘러싸인 아이는 마약 중독자와 같이 점점 더 자주 많은 칭찬을 바라게 되고, 이에 대한 부작용으로 자존감의 위기, 실패에 대한 두려움, 내면의 공허함 등이 생길 수 있다.
--- p.220
많은 연구 결과가 존중이 직장에서 동기부여와 헌신을 위한 중요한 요소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다름슈타트 공과대학의 심리학 교수 다니엘라 로하우스가 이끄는 연구팀은 2013년에 매력적인 회사는 과연 무엇인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가장 중요한 요소는 지속적인 인정과 존중을 바탕으로 한 직장 문화였다. 이에 비해 사회복지를 포함한 급여 문제는 7위에 그쳤다.
--- p.243
요약하자면, 괴롭힘 등의 공격적 행동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 어디에서나 발생하고,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에게 커다란 에너지를 앗아가며, 회사나 조직의 에너지도 크게 소모시킨다. 따라서 이는 직장에도 커다란 손실 요인이 될 수 있다. 이에 대한 최고의 해독제는 생활 속에서 키워가는 존중의 문화다.
--- p.250
🖋 출판사 서평
“인간은 사랑과 칭찬이 필요한 존재”
연인과 부부 관계 직장생활, 교육 현장에서
존중은 건강과 성과를 일구어내는 기적의 치료제
디지털 혁명으로 점차 개인의 익명성이 강조되고 성과와 이익만을 좇는 사회 분위기에서 존중의 가치는 어느새 사라지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 인간은 기본적으로 사랑과 칭찬을 갈망하는 DNA를 가지고 태어난다고 말한다. 우리가 존중의 태도를 실천할 때 감정을 담당하는 뇌 영역이 활성화되고, ‘포옹 호르몬’ 옥시토신이 분비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세계적인 법정신의학자인 저자는 여러 상담 사례와 연구 결과를 통해 존중 결핍이 가져오는 ‘악의 얼굴’과 존중이 불러오는 ‘기적’을 소개한다.
존중의 결핍은 우리에게 정신적, 사회적, 육체적 폐해를 가져온다. 우리의 몸에 신경성, 심인성 질환을 일으키고, 또한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번아웃에 이르게 하며, 연인이나 부부, 직장생활에서 인간관계의 여러 갈등을 낳아 가정 폭력, 자살, 폭행 및 테러 범죄의 주요 원인이 된다. 이런 문제를 일으키는 존중 결핍의 형태로는 우리 시대에 만연한 나르시시즘을 비롯하여 명예훼손, 굴욕, 치욕, 무시, 경멸, 냉소주의, 비아냥거림 등이 있다.
저자는 이에 대한 최선의 해결책으로 ‘존중’을 강조한다. 존중의 기본 요소인 칭찬과 인정은 우리 인간이 평생 갈구하는 ‘감정적인 모유’이기도 하다. 직장에서의 인정은 직원들에게 의욕과 동기를 부여하는데, 이는 보너스나 성과급보다 훨씬 더 높은 효과를 보이는 심리 강화제가 된다. 교육 부문에서도 적절한 칭찬을 받은 아이들이 주의력이 높아지고 과잉 행동 성향이 줄어들며, ‘노력과 의지’에 대한 칭찬을 받은 아이들은 쉽게 좌절감에 빠지지 않고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는 힘을 갖는다. 또한, 연인이나 부부 관계에서 존중은 활력과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유지하는 동력이 된다.
“주먹을 쥐고는 악수할 수 없습니다”
사람을 만나기 두렵고 관계가 어려운 당신에게 필요한 존중 실현 3단계 전략
냉담함을 넘어 분노가 일상이 된 이 시대에, 어떻게 하면 존중의 가치를 되새기고 유지할 수 있을까? 인디라 간디의 “주먹을 쥐고는 악수할 수 없습니다”라는 말처럼, 저자는 일상에서 우리가 평소 가져야 할 마음 자세를 강조한다. 그리고 존중을 실현하기 위한 3단계 실천 전략을 제시한다. 첫째, 열린 마음 자세 갖기. 둘째는 존중의 태도로 소통하기. 마지막 세 번째로는 내면의 평정심 갖기다. 이에 대한 각각의 구체적인 실천 방법들을 덧붙여 독자들이 일상에서 존중의 태도를 적극적으로 실천할 지침으로 삼기를 권유한다.
이밖에도 저자는 이 책의 곳곳에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느끼는 독자들에게 필요한 존중에 관한 다양한 〈권고 사항〉들을 소개한다. 일상적인 모욕에 대처하는 법, 나르시시스트에게 상처를 받지 않고 자신을 보호하는 전략, 일상에서 칭찬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 더 나은 커플 생활을 위한 전략 등이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할러 박사가 강조하는 것은, 우리가 인간으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기본 인권과 같은 존중의 가치를 우리 모두가 인식하는 것이다. 이를 명확하게 인지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기꺼이 실천하며, 당당하게 요구할 때 진정한 존중의 문화가 실현된다. 따라서 우리에겐 존중의 가치에 대한 ‘존중’이 절실히 필요하다.
“사람들은 다시 존중을 원하고, 필요로 한다”
다른 사람을 강하게 만들고
나를 더 강하게 만드는 ‘존중의 기적’
우리는 존중의 표현으로 칭찬과 감사의 인사를 받을 때 얼마나 기분이 좋아지는지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지난 수십 년간 존중의 가치는 가파른 내리막길에 들어서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 사회가 성과와 이익으로 우리를 짓누르고 지나치게 개인성을 강조해 나타난 결과다. 무엇보다도 심각한 점은 삶의 거의 모든 영역이 디지털화되어 전 세계적으로 개인의 익명성이 확대되면서 상황을 점차 악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흐름이 서서히 바뀌고 있고 존중에 대한 갈망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존중은 타인에게만큼 나 자신에게도 필요한 것이다. 그것이 없다면 나도 상대도 고통받게 된다. 존중을 바탕으로 한 상호작용은 오늘날 흔히 우리가 말하는 서로 ‘윈윈win-win’하는 결과를 불러온다. 우리는 존중을 ‘기적’이라 부르는 것이 오글거리거나 혹은 진부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한번 존중의 태도를 시도해보고 진정한 존중의 효과를 느껴보시길 바란다. 아마도 긍정적인 의미에서 놀라움을 경험할 것이다. 서로를 존중의 태도로 대하는 것은 실제로 어떤 기적을 불러올 수 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거나 애정과 위로 또는 단순한 존경을 표할 때도 기분이 좋아진다. 반대로 우리가 존중을 표현할 때 상대도 더 개방적이고 친근하며 더욱 따뜻한 태도로 우리를 대한다. 어쩌면 기적이라는 말을 의심하는 우리의 마음은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으로 반응하지 못하는 우리의 태도와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 존중은 창의성과 동기부여를 높이고 인간관계 능력을 발달시키는 밑거름이 된다. 연인과 부부 관계뿐 아니라 직장생활과 교육 현장에서도 존중은 나와 주변 사람들을 강하게 만드는 핵심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