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 바다위 비밀정원 4계절 꽃 정원 쑥섬(애도) 트레킹 #3
09:37 환희의 언덕
쑥섬 인어와 삼형제 절벽이 보이는 곳으로 장쾌한 바다 풍광이 멋진 곳이다.
09:47 쑥섬 몬당길(야생화길)의 탁 트인 다도해 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섬이 방파제로 인근 무인도와 연결되면서 오랜 세월 풍상을 입은 기암괴석이 수평선을 바라보며 서있는 절경은
가히 아름다운 한폭의 동양화를 방불케 한다.
소거문도, 거문도, 손죽도, 초도, 완도, 청산도, 고흥 시산도, 고흥 거금도, 소록도가 펼쳐져 있다.
어린 육박나무들
자연스런 길을 만들어 주신 쑥섬지기 상형씨의 아버지(김유만 님)의 아버지의 길
<바다위 비밀정원 안내도>
300여 가지 꽃들이 바다와 어우러지는 국내 유일의 해상 꽃정원인 별정원과 200m 수국길,
겨울꽃 축제, 다도해와 수평선을 함께 보며 트레킹할 수 있는 3km의 몬당길이다.
09:53 바다위 비밀정원 쑥섬 별정원 이야기
쑥섬에 조성된 꽃 정원은 ‘전남 1호 민간정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지역 명물을 뽐내며 주변 풍광과 잘 어우러져 탐방객을 반갑게 맞이한다.
별정원, 달정원, 태양정원(쉼터) 등으로 조성된 정원들은 교사 김상현·약사 고채훈 부부가
지난 8년여 동안 직접 연구하며 꽃씨를 심고 쑥섬에 맞는 꽃 모종을 만들어서 가꾼 코티지 정원으로
국내외로 보기 드문 ‘바다위 비밀정원’으로 통한다.
이들 부부는 지난 2000년 ‘사회에 기여하는 삶을 살자’고 약속하고 쑥 섬 가꾸기를 지상과제로 정했다는 것.
이 정원에는 이름도 생소한 380여 종의 다양한 꽃들이 1년 내내 피고지고를 반복하고 있다.
이곳에 주로 피는 꽃들로는 수선화를 비롯해 꽃잔디, 꽃양귀비, 노랑 금어초, 빨강금어초, 금계국, 튤립, 락스퍼,
수레국화, 사포나, 알리움기간티, 이베리스, 초롱꽃 상사화, 꽃범의 꼬리, 리나리아, 코스모스, 돌갓꽃, 등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다 상사화, 황화코스모스, 천일홍, 디기탈리사, 철포나리, 송엽국, 매리골, 무궁화, 베르가못, 루드베키아,맥문동,
비비추, 백일홍, 칸나꽃, 갯패랭이꽃, 백함, 참나리꽃, 글라디올러, 노랑 기생꽃, 빨강기생꽃, 다알리아, 접시꽃,청화국화,천일홍, 지니아,
수국, 에키네시아, 한련화, 라벤더, 바질, 멜라포디움, 매화, 매실 등 나열하기조차도 숨이 가플 정도로 다양한 꽃들이 피어난다.
쑥섬 정원에선 2월에 동백꽃에 이어 3월에는 돌갓꽃을 비롯해 유채, 금잔화, 마가렛, 리나리아, 무스카리, 수선화, 삼색제비꽃 등이 지천으로 피어난다.
쑥섬 지킴이로 통하는 김상현씨는 “쑥섬의 자연을 잘 가꿔서 우리 후손들에게 그대로 물려주고 싶다”며
“순수 꽃정원을 매개로 힐링과 관광자원으로서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는 쑥섬을 세간에 알리고,
지속가능한 섬이 되고, 인근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마을 주민들과 협동해 정원과 섬을 가꾸고 있다”고 말한다.
<탐방객들 반기는 쑥섬 명물 고양이 >
쑥섬은 3無의 섬이다. 개와 닭, 무덤이 없다. 대신 고양이는 많다.
전라남도와 고흥군은 쑥섬을 '고양이 섬' 특화 마을로 지정하였다.
마을로 입양된 섬 고양이는 해안가 도로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아 먹이를 주거나 사진을 찍어도 도망가는 법이 없다.
현재 쑥섬의 고양이는 40마리로 네 집에서 10마리씩 맡아 키운다고 한다.
뉴기니아 봉선화 정원
팜파스는 가을이 되면, 핑크색, 붉은색, 노란색으로 물들어 다채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하기 때문에 가을철에 감상하기 좋은 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