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수지혜 안고 금강경 찬탄하는 보현행원축제”
기자명하정은 기자 | 사진 장용준 기자
입력 2025.11.01 19:15
금강선원-불교신문, 제13회 금강경강송대회 성료
개인 35팀에 단체 8개팀 총 300여명 동참 ‘성황’
대상에 박종안씨, 단체 최우수상 60사단 군장병
심사위원장 자광스님 “꽃처럼 환한 여러분 불보살”
11월1일 서울 탄허기념불교박물관에서 봉행된 제13회 금강경강송대회 개인 수상자들이 심사위원장 자광스님(오른쪽에서 네번째), 금강선원 주지 성안스님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11월1일 서울 탄허기념불교박물관에서 봉행된 제13회 금강경강송대회 개인 수상자들이 심사위원장 자광스님(오른쪽에서 네번째), 금강선원 주지 성안스님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조계사 전각의뢰법회 염불봉사단이 선보인 금강경 강송.
조계사 전각의뢰법회 염불봉사단이 선보인 금강경 강송.
개인 본선에서 심사위원단이 개별 질의를 하며 심사하는 모습.
개인 본선에서 심사위원단이 개별 질의를 하며 심사하는 모습.
11월 첫날 서울 자곡동 탄허기념불교박물관은 하루종일 금강경을 찬탄하는 일념으로 충만한 불국토가 됐다. 대한불교조계종 소의경전 금강경의 참뜻을 올바로 이해하고 널리 알리는 금강경강송대회는 올해도 뜨거운 열기와 환호 속에서 봉행됐다. 서울 금강선원(주지 성안스님)은 11월1일 탄허기념불교박물관 보광명전에서 ‘삶의 중심 금강경에 두다’라는 주제로 제13회 금강경강송대회를 거행했다.
불교신문과 공동으로 연 이번 대회에는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편성돼 총 300여명이 출전했다. 올해 심사위원회은 심사위원장 자광스님(조계종 원로회의 의장)을 비롯하여 무공스님(양주 회암사지 불교대학 교수사), 도선스님(중앙승가대 강사), 법명스님(동국대 강사), 서암스님(동국대 강사), 조순로씨 김경중씨 등이다.
뒤로멈춤앞으로
금강경강송대회는 1~2교시 개인전 예선 필기시험과 강송 테스트를 거쳐 3교시 단체전은 합창과 무용 등을 겸한 ‘금강경 축제’로 열렸다. 개인전에서 문수지혜를 선보였다면 단체전은 온몸으로 부처님을 찬탄하고 함께 즐기는 보현행원축제 한마당으로 거행됐다. 마지막 4교시 개인전 본선도 쟁쟁한 실력을 뽐내는 뜨거운 법석의 장으로 꾸며졌다. 단체전에는 각계각층 독특하게 마음을 모은 8개 팀에서 250여명이 동참했다.
‘금강선원 사무장을 역임한 자원봉사자’들로 독특하게 구성된 10인의 불선회팀은 첫 출전팀인만큼 다소 긴장감을 안고서 무대에 올라 단정하고 엄중한 모습으로 지난해 입적한 혜거스님의 1주기를 추모하면서 헌정하는 마음으로 금강경 1분부터 5분까지 선보였다. 2018년 이후로 금강경독송을 중심으로 모임을 지속해온 금강선원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금강선원 바라밀팀’은 구성진 음성으로 금강경 30분부터 32분까지 능수능란한 독경실력을 대중 앞에 펼쳐냈다.
금강선원 여여팀 출전 모습.
금강선원 여여팀 출전 모습.
금강선원 목우팀.
금강선원 목우팀.
금강선원 바라밀팀.
금강선원 바라밀팀.
금강선원 불선회팀.
금강선원 불선회팀.
이어 단체전으로 동참한 ‘금강선원 가가합창단’은 전국 불교합창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실력을 공인받은 합창단으로서 이 날 금강경을 노래로 승화시켜 감동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종립 광동중 파라미타 학생들도 자리를 빛냈다. 한국불교 역경의 선지식 운허스님이 설립한 광동학원 출신답게 이 날 4명의 학생과 봉선사 사미 인행스님이 한글 금강경 사구게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들은 마음으로 경을 읽고 청소년기 삷 속에서 수행을 실천하고자 동참했다고 한다. 광동중 파라미타팀의 젊고 힘찬 기운이 보광명전을 가득 채우자 대중은 어린 학생들의 용기와 열정에 큰 박수로 화답했다. 이어 금강선원에서 혜거스님과 매주 수요일 경전공부를 하면서 법연을 맺은 20여명의 공부도반들의 모임인 ‘금강선원 여여팀’도 오랜 세월 내공 깊은 실력을 가감없이 선보였다.
뒤로멈춤앞으로
이 날 가장 주목을 받은 단체팀은 단연 ‘60사단 호국용주사 금강회팀’이다. 12명의 군장병들로 구성된 금강회팀은 강인하고 웅장한 에너지로 금강경을 찬탄하고 멋진 울림으로 승화시켜 극찬을 받았다. 특히 금강경 사구게를 목놓아 외치는 젊은 군장병들의 표정에서 호국일념의 기강이 느껴졌고 아이돌을 방불케하는 노래와 군무로 금강경을 찬탄하는 모습은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대중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서 군장병들이 무대에서 내려오자 심사위원장 자광스님이 예고에 없이 마이크를 잡고 객석에 있는 60사단장을 호령하여 특별휴가를 제안했고 사단장은 흔쾌한 웃음과 합장으로 답했다.
60사단 호국용주사 금강회 군장병들 출전 모습.
60사단 호국용주사 금강회 군장병들 출전 모습.
12년간 금강경 강송에 올인해온 ‘금강선원 목우반’도 도반들간에 ‘공부벌레’로 불릴 정도로 정진에 남다른 이력을 갖고 있는 17명의 독실한 불제자들인데 이 날 금강경을 거꾸로 외우는 거침없는 실력을 보여 주목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조계사 전각의뢰법회 염불봉사단 80명이 피날레를 장식하면서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조계사 염불봉사단팀은 혜거스님 1주기를 앞두고 큰스님에게 은혜를 갚는 마음으로 동참했다고 전한다. ‘거룩한 삶 아름다운 동행’을 슬로건으로 기도염불 정진에 열심인 이들은 불제자로서 정진일념 한마음으로 장엄한 시간을 수놓았다.
4교시 개인전에는 예선에 출전한 35명 중 필기와 강송으로 합격한 조만호, 김장건, 이석준, 박종안, 신종열, 공미자, 조명규, 박명숙씨 등 8명이 본선에 올라 뜨거운 경연을 벌였다. 경전이해도와 해행일치이력(解行一致履歷)을 기준으로 심사했다. 심사윈원 스님들은 금강경에서 가슴에 새길만한 구절과 사연들을 물었고, 금강경이 삶 속에 어떻게 스며들어 작용하는지 세세하게 질문했다. 본선 출전자들은 현실적 삶에서 ‘행복의 비타만’ 금강경 공부를 통해 터득한 핵심 가르침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했고 이들의 발언에 공감한 객석에서는 수시로 박수가 나오기도 했다.
뒤로멈춤앞으로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펼쳐진 축하공연도 분위기를 달궜다. 진관사 아버지회 합창과 (사)평양검무보존회에서 선보인 검무도, 금강선원 가가합창단 음성공양 등이 신명나는 무대를 장엄해 ‘금강경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이른 아침 8시부터 시작된 금강경강송대회는 오후4시가 넘어서야 심사결과가 발표됐다.
검무도 축하공연
검무도 축하공연
금강선원 가가합창단 축하공연 모습.
금강선원 가가합창단 축하공연 모습.
광동학원 광동중 학생들 출전 모습.
광동학원 광동중 학생들 출전 모습.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개인부분 △대상(조계종총무원장상 500만원)=박종안 △최우수상(심사위원장상 300만원)=조명규씨 △우수상(각 100만원):BTN불교TV회장상=김장건씨, 불교신문사장상=이석준씨 △장려상(각 50만원)=조만호씨, 박명숙]씨, 공미자씨, 신종열씨 □단체부분 △최우수상(금강선원장상 300만원)=제60보병사단 호국용주사 금강회팀 △우수상(탄허기념불교박물관장상 200만원)=조계사 염불봉사단팀 △장려상(금강선원 불선회장상 100만원)=광동중 파라미타 △인기상(각 50만원)=금강선원 가가합창단과 바라밀팀, 목우팀.
심사위원장 자광스님.
심사위원장 자광스님.
심사위원장 자광스님은 “오늘 여기서 불보살을 만났다. 너무나 큰 감동을 받았다. 여러분 모두 훌륭하다. 금강경에 달통한 사람은 누구나 얼굴이 밝아야 한다. 춤추며 경울 노래하는 꽃처럼 환한 여러분을 보면서 K-팝이 나닌 K-금강경을 보았다. 여러분의 생활도 구김살 없이 잘 살아내길 바란다. 있고 없고 높고 낮고 상관없다. 자유롭게 삽시다”라고 말했다. 자광스님은 또 “혜거스님이 남긴 업적을 제자 성안스님이 잘 발전시켜 계승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우리 혜거스님은 근세 보기 드문 학승이고 감정적으로 상당히 따뜻한 분이며 중생교화에 목숨을 건 분인데 그런 훌륭한 스님 도량에서 성안스님이 주지로서 더욱 발전시키고 전법포교를 활발하게 하는 모습을 보고 놀랍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금강선원 주지 성안스님.
금강선원 주지 성안스님.
금강선원 주지 성안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혜거스님께서 2009년 탄허기념불교박물관 개관 기념 금강경강송대회를 통해 금강경 강송 붐을 일으킨 대회다. 큰스님이 입적하시고 첫 행사인데 스님께서 남긴 가르침을 이어야겠다는 생각으로 금강선원 사부대중 모두가 노력했다”며 “실력있는 분들 뽑는 것도 좋지만 부처님법을 공부하고 알아가는 인연으로 삼아 금강경강송대회를 계속해서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했다.
대상을 수상한 박종안씨는 “부산에서 도반들과 ‘금강경기도회’를 만들어 운영하면서 정진하는데, 존재의 참모습과 실상을 깨우치고 거거에 걸맞게 살고자 한다”면서 “금강경의 가르침을 받들어 머무름없는 보시의 삶을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대상 수상자 박종안씨.
대상 수상자 박종안씨.
불교신문사장상을 수상한 이석준 포교사는 “금강경을 수지독송하는 삶은 행복 그 자체였다”며 “(제25교구본사) 봉선사에서 함께 금강경강송기도를 하며 정진한 포교사 도반들과 영광을 나누겠다”고 했다. 이 날 단체부문 최고상을 수상한 제60보병사단 호국용주사 금강회 소속 군장병들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는 이명철 사단장 부부는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켜 눈길을 끌었다. 이 사단장은 “우리 장병들이 열심히 연습하고 정진한 결실을 멋지게 회향한 것 같아 너무나 장하고 대견하다”며 “장병들의 본분인 군복무에 충실하면서 불자로서 건전한 신행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더욱 잘 보살피겠다”고 피력했다.
이 날 참가자들은 모임별로 출전팀별로 심사위원장 자광스님과 기념사진을 찍고 웃음과 행복을 나누면서 금경경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혜거스님이 지난해 입적하고 열린 첫 금강경강송대회. 여법하게 원만회향했다.
혜거스님이 지난해 입적하고 열린 첫 금강경강송대회. 여법하게 원만회향했다.
하정은 기자 | 사진 장용준 기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회원로그인
작성자
작성자
비밀번호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법률에 의해 제재될 수 있습니다. 회원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 작성이 간편합니다.
0 / 400등록
댓글 정렬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BEST댓글
뒤로멈춤앞으로
SNS 기사보내기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스토리(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톡(으)로 기사보내기
네이버밴드(으)로 기사보내기
이메일(으)로 기사보내기
다른 공유 찾기
기사스크랩하기
최신뉴스
종단 [제236회 정기종회] 1표 차로... ‘비구니 호계위원 신설’ 종헌 개정안 부결
비구니 관련 사건 심판만을 담당하는 ‘비구니 초심호계위원 신설’ 종헌 개정안이 1표 차이로 또다시 부결됐다. 중앙종회(의장 주경스님)는 11월5일 서울 봉은문화회관에서 제236회 ...
전국 고창군육아종합지원센터, 찾아가는 안전 인형극 성료
선운사가 수탁 운영하는 고창군육아종합지원센터는 10월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고창 동리국악당에서 어린이집안전공제회 주취로 진행된 찾아가는 안전인형극 ‘코코의 위험한 하루’ 공연...
전국 고창 선운사, 육군 제35사단 수계식 봉행
제24교구본사 선운사(주지 경우스님)가 11월2일 전북 임실 육군 제35 보병사단 호국충경사 법당에서 수계법회를 봉행했다.이 수계식에는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을 비롯하여 성종스님, ...
전국 광주교대 연수단, 고창군육아종합지원센터 방문
고창군육아종합지원센터(센터장 류선화)는 10월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2025 광주광역시교육청-광주교육대학교 연계 유보통합 리더 양성 연수 '유보마중 리더 길동무'의 현장연수 ...
전국 익산 정각사, 산사에서 즐기는 노을축제 개최
제17교구 익산 정각사(주지 일행스님)가 11월1일 저녁 ‘익산시민과 산사에서 즐기는 노을축제-해는지고 달을 품다’를 경내 극락보전 특설무대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주지 일행스...
종단 내년도 예산안 등 심의할 제236회 중앙종회 정기회 개회…15일간의 회기 시작
내년도 중앙종무기관 예산안 등을 다룰 조계종 제236회 중앙종회 정기회가 개회했다. 중앙종회(의장 주경스님)는 11월5일 오전10시 서울 봉은사 봉은문화회관 2층 에메랄드홀에서 재...
복지 송악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열어 주민화합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위탁 운영하는 당진 송악사회복지관(관장 강영규)은 11월1일 복지관 야외 광장에서 ‘제2회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마을축제, 행복나눔 페스티벌’을 개최했다.지역...
전국 정읍 보림사, ‘대숲길 쉽’ 음악회 개최
제24교구본사 선운사 말사인 정읍 보림사(주지 종진스님)가 11월1일 지장전 앞 특설무대에서 '보림사 대숲길 쉼’ 음악회'를 개최했다. 보림사가 대웅전 옆 대숲에 길을 내고 휴식공...
전국 제22회 전북지역 불교대학 한마음체육대회 개최
불교대학 전북연합회가 11월1일 전북 김제 금산중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제22회 전북지역 불교대학 한마음체육대회’를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식전공연으로 풍물, 제1부 법요식, 제2부 ...
BOOK 올해 불교출판문화상 대상에 ‘역사 속 한국비구니’ 선정
불교출판문화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시상하는 제22회 불교출판문화상 대상에 <역사 속 한국비구니>(전영숙 지음, 민족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
최신뉴스 더보기
인기뉴스
수행신행교육복지교리전체기사
로그인 매체소개 PC버전
© 불교신문. ND소프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