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첫 외국인 감독으로 관심을 모은 스웨덴 출신의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이 그동안 곱지 않던 시선을 잠재우며 ‘영웅’으로 떠오르고 있다.
에릭손 감독은 1일(한국시간) 데뷔전으로 치른 ‘호화군단’ 스페인과의 친선경기에서 3-0으로 완승해 2002월드컵예선에서 부진(1무1패)에 빠진 잉글 랜드에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며 ‘에릭손 체제’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언 론들의 염려와 비판의 목소리도 희망과 찬사로 완전히 바뀌었다.
스페인전에서 좋지 않은 경기를 보였다면 비난의 화살을 퍼부었을 언론들 은 목소리를 높여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미러는 ‘마침내 우리는 플랜을 가 진 사람을 만났다’라는 헤드라인으로 에릭손 감독을 전임 감독들과 비교하 면서 치켜세웠고 가디안은 ‘새 단장한(New Look) 잉글랜드에 모두가 놀랐다 ’고,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신기원을 밝혔다’고 각각 보도했다.
감독후보이던 테리 베너블스 전 감독도 에릭손 감독선정 이후 “외국인에 게 잉글랜드를 맡길 수 있느냐”고 비난했으나 이날 경기 뒤에는 “어디에서 도 잘못된 점을 찾을 수 없었다.스페인과는 달리 마음만 먹으면 골을 넣을 수 있는 팀처럼 보였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에릭손 감독은 정작 “단지 친선경기에서 이긴 것뿐이다.월드컵에 서 승리한 것처럼 너무 띄우지 마라”며 오는 25일 핀란드,29일 알바니아와 의 월드컵 예선전에 초점을 맞추며 ‘승자의 여유’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