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너무 거친 나경원 비판! 조갑제닷컴
1월14일 속보: 이준석 국민의힘 前 대표는 오는 3월 치러지는 全黨대회와 관련해 “전당대회 나올 용기는 없지만 오만 협잡으로 정치 망가뜨리려는 사무총장 호소인을 심판하면 된다”고 장제원 의원을 저격했다. 李 전 대표는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번 전당대회는 자기가 누구 밀어서 사무총장 해서 공천 파동 일으키고 싶다는 사람을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다. 급발진 하는 사람들은 이유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누가 봐도 장제원 의원을 겨낭한 것으로 여겨진다. 장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미는 김기현 의원과 이른바 ‘김장 연대’를 결성했다. 정치권에서는 김 의원이 당권을 잡을 경우 장 의원이 차기 지도부에서 공천을 주도할 사무총장직을 맡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점쳐지는데 이 전 대표의 발언은 이 같은 상황을 상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은 전당대회의 성격을 장제원 심판으로 설정, 프레임을 先占한 것이다. 장제원 의원은 새누리당 시절 박근혜 탄핵에 앞장 섰고 국회 청문회에선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차지철에 비유하고 최서원 씨를 부역자로 모는 등 좌익 완장처럼 행동, 깊은 인상을 심은 적이 있다. 이 배신자 프레임이 윤석열 김기현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 같다. 윤석열 대통령이 나경원 전 의원을 해임하고 장제원 의원은 나 전 의원을 거칠게 비판하니 이준석 전 대표가 장 의원을 저격함으로써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공정한 경쟁과는 거리가 먼 불공정 게임, 더티 게임으로 흘러가고, 黨內 분열상이 심화될 기세이다. 1. 장제원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까지 '反尹 우두머리'라고 공격, 국민의힘을 친윤 반윤으로 분열시키는 치명적 폭언을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을 빼고는 국민의힘에 反尹세력은 존재하지 않는데, 反尹이란 유령을 하나 만들어놓고, 이 유령과 장렬하게 싸우는 시늉으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아부하려는 장제원 때문에 당은 분열되고 없는 윤석열 반대세력이 생길 판이다. 2. 김기현 원내대표는 장제원 때문에 온건, 합리, 성실한 이미지를 잃고, 윤석열 대통령의 노골적 개입으로 전당대회가 불공정 게임으로 전락하면, 대표가 되어도 대중적 인기를 잃고 당은 분열되어 총선 득표력이 약해지면 총선패배를 예악할 가능성이 있다. 3. 장제원 때문에 국민의힘 대표 경선 구도가 졸지에 친윤 반윤으로 나뉘어져 윤석열 심판의 성격을 띠게 되었다. 4. 反尹이 아닌 反張 세력이 결속, 김기현을 낙선시키면 윤석열 대통령은 우습게 되고 권위에 일대 타격을 받는다. 5. 장제원이 윤석열을 업고 설치는 전당대회는 김기현도, 국민의힘도, 윤석열에게도 큰 상처를 주고, 2024년 총선 공천까지 원천적 불공정으로 예악, 총선패배를 부르는 계기가 될지 모른다. 6. 윤석열 대통령은 청와대 이전 무리수, 이준석 밀어내기 무리수에 이어 세번째 정치적 실수를 범하고 있다. 안보와 법치를 아무리 잘해도 정치에서 실패하면 모든것이 무효이다. 7. 장제원 의원은 2016년 12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차지철에 비유했는데 그가 지금 박정희 대통령의 비극을 부른 차지철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되면 윤석열의 정치적 운명은? /////////////////////////////////////////////////////////////////////////// 장 의원은 최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직서를 낸 뒤 친윤 진영을 비판한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공세를 퍼붓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사직서를 제출한 뒤 페이스북에 “나는 결코 당신들이 ‘진정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적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로지 자기 정치만 하는 사람이 자신이 가장 대통령을 위하는 것처럼 고고한 척하는 행태는 친윤을 위장한 비겁한 반윤”이라며 “우리당에 분탕질을 하는 사람은 이준석, 유승민으로 족하다. 대통령을 위하는 척하며 반윤의 우두머리가 되겠다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또 다른 글에서는 “도대체 왜 당내 한 줌 남은 반윤 세력들이 앞다퉈 그토록 미워했던 나 전 의원을 미화하고 찬양하고 나섰을까”라며 “얄팍한 지지율과 일자리가 필요한 정치 낭인들에 둘러싸여 헛발질을 거듭하고 있는 나 전 의원이 느닷없이 민주 투사로 둔갑해 벌일 눈물의 출마 선언을 기대해 본다”고 비꼬았다. 김기현 의원을 당대표로 미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오늘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 자리에서 해임된 나경원 전 의원을 ‘친윤(석열)을 위장한 비겁한 반윤’이라고 공격했다. 장 의원은 윤 대통령이 나 전 의원을 저출산위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직에서 해임했다는 대통령실 발표 직후 기다렸다는 듯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나 전 의원을 거칠게 저격했다. 그는 “국익을 위해 세일즈 외교를 나가시는 대통령의 등뒤에다 대고 사직서를 던지는 행동이 나 전 의원이 말하는 윤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를 위하는 길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중요한 정책을 다루는 공직자가 그 직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행태가 도를 넘었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을 가장 위하는 척 하는 위선적 태도에 할 말을 잃는다”며 “오로지 자기 정치만 하는 사람이 자신이 가장 대통령을 위하는 것처럼 고고한 척 하는 행태는 친윤을 위장한 비겁한 반윤”이라고 했다. “당신 당신하는데 허구한날 윤핵관, 윤핵관 하는 유승민, 이준석과 뭐가 다른가”라며 “우리당에 분탕질을 하는 사람은 이준석, 유승민으로 족하다”고 했다. “대통령을 위하는 척 하면서 반윤의 우두머리가 되겠다는 것”이라고도 했다. 장 의원의 이 글은, 나 전 의원이 이날 저출산위 부위원장 사직서를 제출한 후 SNS에 “함부로 제 판단과 고민을 추측하고 곡해하는 이들에게 한 말씀 드린다”며 “나는 결코 당신들이 ‘진정으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데 대해 반격으로 비쳐졌다. 한 언론은 <나 전 의원을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와 묶어 ‘친윤을 위장한 반윤’으로 몰아세우려는 강성 친윤계 전략의 연장선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장 의원은 또 “마치 박해를 받아 직에서 쫓겨나는 것처럼 약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며 “우리당에서 가장 혜택을 받은 것이 누군가. 장관급 자리를 2개나 가지고 퍼스트 클라스 타고 다니면서 장관급 예우를 받는 것이 약자는 아닐 것”이라고 적나라한 비판을 했다.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문자 하나 ‘툭’ 보내 자리를 집어 던지는 태도는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망각한 처사”라며 “국무회의 의결까지 거쳐서 임명하는 엄중한 자리를 이토록 가볍게 생각하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는 아닐 것”이라고도 했다. 장 의원은 “나경원이라는 바위가 윤석열 정부라는 역사의 큰 강물을 막아도 그 강물은 바다를 향할 것”이라고 글을 맺었다. 이날 나 전 의원이 SNS에 “바람에 나무가 흔들려도 숲은 그 자리를 지키고, 바위가 강줄기를 막아도 강물은 바다로 흘러간다”고 말한 것을 역으로 비판한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