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의 첫 아침,
찬란하게 가지 뻗은 장년의 소나무가 건네오는 아침 인사!
나무가 좋아, 길이 좋아, 사람이 좋아 기꺼운 시간들...
나무들이 사람을 위해 내어준 공간, 길...
부산방 바람가치님이 마음을 담아 보내주신 경주 오리지널 빵.
멀리서 보내주신 정성의 무게가 묵직했던...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 맛나게 나눠먹었어요. ^^
짱! ^^
우리 걸을 길.
신라인들은 남산을 불국토로 만들려 했다는데...
국가를 이롭게 한 글이 나왔다는 서출지.
신라 21대 왕인 소지왕이 암살로부터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는데...
왕이 암살을 당하는 것을 정말 이 연못은 걱정했을까? 아닐껄?
연꽃 필 때 배롱나무 꽃 활짝 열릴 , 하늘 거뭇해 질 때 찾고 싶은 곳.
둑에 뿌리 박은 노송들이 물 속에서 춤춘다.
무량사 지나...
무량사는 필시 무량수불에서 기인했을 터. 아미타불을 모시는 곳인가 보다!
슬픈 영가들이 많이 깃들었을...
어찌그리 예스런 스타일은 변치않고 맘을 움직이는가!
경주 남산동 동서삼층석탑
모전석탑에서 석탑으로 이행되던 시기의 이형 모전석탑과 후대의 석탑이 동서로 자리한 곳.
귀하디 귀한 말씀이 석탑 물매를 따라 이어지고...
양피저수지도 연꽃 필 때 함께 피어날 터...
경주 남산 염불사지 동서 삼층석탑.
염불이 기가 막히게 하신 스님 덕분에 이름 붙었다는 염불사가 있던 곳.
1963년 불국사역 앞으로 옮겨졌다 제자리를 찾았던 가출 석탑
멀리 인도스타일의 부처님도 좌정하시고...
본격적으로 남산으로 드는 길.
앞에 사방불이 계시고,
뒤로 항마촉지인을 하신 석가모니불과 좌우 협시불까지 하여
일곱 분의 부처가 있다하여 칠불사!
칠불사 이름만으로는 과거 칠불을 이야기하는 줄 알았다는...
다시 길은 이어지고...
날이 참 좋더이다!
날이 참 좋더이다! 2
날이 참 좋더이다! 3
칠불사 칠불암 절벽 위쪽에 새겨진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반만 가부좌를 틀고 좌정하셔서 반가상.
김영록 선생님의 친절한 설명이 역시 이어지고...
저 너른 들판...
그렇게 남산을 가장 길게 걸을 수 있는 루트가 우리 발 밑으로 지난다.
첫댓글 칠불암 오르는 숲길에 간간히 피어있는 진달래
신록은 아직이지만 풋풋한 정기를 받으며
좋은 길 걸어서 삼존불과 사방불이 만들어낸 걸작품
칠불암을 머리에 담았네요.
보살까지 합쳐서 칠불사라고 했는지는 저도 몰랐네요.
실제로는 오불투보살인데... ^^
김영록 작가님의 박식함과 성실하심에, 발도행에 대한 애정에 많이 감사한 시간이였지요.^^.
산중에 좋은 곳을 찾아 돌을 다듬어 불심을 담았을 그 옛날 그 분들을 만나는 과거로의 여행 참 좋았습니다~~^^
찡그리고..쭈그리고..그렇게 힘들게 우리들을 담아 주십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