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우간다 수도 캄팔라 현지에서 이날 자정이 지난 직후 프리덤 시티 몰에 몰린 인파 속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통신은 새해를 기념하는 불꽃놀이를 보러 가려는 사람들이 좁은 쇼핑몰 통로에 한꺼번에 몰리면서 사고가 벌어졌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아주 많은 사람이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몰려들면서 정체가 빚어졌다. 여러 사람이 질식사하고 다쳤다”며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9명”이라고 밝혔다. 경찰 대변인은 또 “사망자 중에는 청소년도 있다. 구조대원들이 부상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며 “사람들의 급한 이동과 부주의가 사고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는 인파로 인한 압사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외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알려진 사고로는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축구경기장 사고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10월 1일 인도네시아 동자바주 말랑 리젠시 칸주루한 축구장에서는 홈팀이 패하자 흥분한 관중들이 경기장으로 뛰어들었다 이를 해산하려는 경찰의 최루탄에 놀라 한꺼번에 경기장 밖으로 빠져나갔다. 이 과정에서 인파가 뒤엉키며 132명이 숨졌다.
한국에서는 같은 달 29일 핼러윈을 즐기려던 인파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몰려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한 총 사망자는 158명에 달했다.
최근 사례로는 지난 달 28일 인도 남동부의 안드라프라데시주 칸두쿠루에서 열린 텔루구데삼당(TDP)의 찬드라바부 나이두 전 주총리 유세 행사에서 인파로 인해 발생한 압사 사고가 있었다. 당시 나이두 전 주총리의 차량 행렬이 행사 현장에 도착하자 그의 모습을 더 가까이 보려는 인파는 더욱 거세졌으며 이 과정에서 길가의 시멘트 난간이 파손돼 노천 배수로에 빠지는 이들도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최소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 중 TDP 당원인 3명은 배수로에 빠져 익사하고 4명은 압사로 인한 사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