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절대로 일본애니메이션을 깔 생각은 없지만
제가 기분대로 무턱대고 지껄여보는 것이니, 큰 태클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애니메이션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그래서 일본 애니메이션도 절대로 싫어할수가 없죠.
그런데 최근들어서 인가 좋아하기는 하지만 뭔가 예전만 못한 느낌이 들더군요.
왠지 모르게 만화책도 점차 끊게 되고...
옛날 같으면 더빙애니, 일본판애니 안가려서 봤어요.
일본애니메이션의 특유 스타일이 뭔가 정착된 느낌이 들때부터 인것 같네요.
절대로 나쁘다는 소리는 아니지만 뭔가 스타일이 일정하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어요.
그게 제가 요즘에 나오는 일본 애니메이션들을 안보게 된 큰 이유가 된 것 같습니다.
제가 한창 애니메이션을 즐길때만 해도 일본 애니메이션 고유의 스타일이 있다고는 하지만
뭔가 장르도 다양하고 느낌도 다양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특히... 작년 봄쯤 애니를 안보다가 신작애니메이션을 봐볼까 하고
신작 애니메이션 프로필을 쭈욱 보는데
대부분이 미소녀 아니면 제복... 옛날부터 이런 애니메이션들은 상당했지만
작년부터인가 뭔가 왜 '이런것밖에 없지?' 라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딱 그런 느낌이였어요. '오타쿠가 즐길만한 애니메이션' 밖에 없는것 같은 느낌...
제가 깊게 들어가지 않아서 그런것 일지도 모르겠지만
무언가 저와는 맞지 않는...제가 좋아하지 않는 그런 느낌이... 가득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더빙애니도 요즘 볼게 없나봅니다.
뭐 이건 제가 컸기 때문에 멀어졌다고 하기엔 아직도
캐릭캐릭체인지(=수호캐릭터) 같은 애니메이션은 재미있더라구요.
좋아하는 정도가 예전만 못하겠지만 좀 그런 생각이 드네요.
첫댓글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 '소재고갈' -_-;
공감합니다......
이현석씨가 쓴 ' 만화왕국 일본의 알려지지 않은 진실 ' 을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그 책에도 본문글과 관련된 내용이 나와 있습니다.) 저자인 이현석씨는 석/박사 학위논문도 일본 애니에 관련된 것이었고 2000년대 이후로 한국과 일본 만화계를 오가며, 일본 만화 출판계에서 관련해 일하면서 한국 만화 알리기에도 힘써 오신 분으로, ' 일본 만화에 대한 현지 상황 ' 에 대해 굉장히 상세하게 알고 계신 분입니다. 아마, 큰 서점에서 주문하면 며칠 후 들여올 겁니다. 책값도 4000원밖에 안해요 ^^ 아마 여러가지 도움이 되실듯
매 분기 마다 신작 중 절반은 미연시물이죠. 좋아하는 사람들만 보는 부류.. 저도 그래서 짧은 스토리는 읽어보고 애니를 선택합니다. 어느 순간 부터 게임 애니나 미연시 쪽으로 흐르면서 의미를 부여하는 작품들이 없어졌어요. 그래서 인지는 몰라도 일본 애니 시장도 붕괴의 조짐을 보이는 건지 재법 큰 회사인 GONZO가 상장폐지를 결정하고... 끌리는 작품들이 나오면 좋겠어요.
맞아요. 미연시물은 매번 많았지만 최근들어 많다는 느낌을 넘어서 장악했는 느낌이 들어 일본애니메이션에 거부감이 많이 들기 시작했어요.
침체기로 정체 되있는 거죠. 예전에 슬레나 사포 끝나고 건담시드가 나오기 직전까지 그런적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요즘은 회사멏개 망하니까 정신차렸는지 조금씩 괜찮은게 나오기는 하더라고요. 그치들도 작년인가 재작년부터 스스로 침체기라고 부르고 있고, 이제슬슬 극복하려는 눈치가 보이기는 하네요. 제생각에는 1~2년내로 다시 호응기를 맞을거 같군요.
아, 공강하고 갑니다..ㅠㅠ
옛날에는 일본만화 중에 감동깊고 의미 깊은 작품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그러질 못한 것 같아요. 정말 오타쿠만이 좋아 할만한 작품만 쏟아지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아무래도 애니메이션 같은 경우엔 주요 수입원이 되는 DVD나 설정집 같은것의 소비층이 거의 오타쿠고, 그리고 자본주의다 보니 그런쪽으로 쏠릴수 밖에 없는거죠. 일단 전 아직은 모르겠어요;; 제 취향이 아직은 그런쪽이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