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도 못했는데 작고한 사람들의 곡을 갖고 진행한 회차였네요.
세상을 뜬 시기는 많이 차이나지만 세상에 태어난 시기는 엇비슷한 청춘들이었는데요.
(서지원 1976년 2월생. 박용하 1977년 8월생)
학년으로 치면 제가 딱 저 두 사람 사이의 학년이었고, 그래서 한참 팔팔한 나이에 세상을 뜬 이들에 대해 작지않은 애잔함이 있네요.
그래도 일단 들고 나온 두 곡이 밸런스가 좀 안맞지 않나 생각했었어요.
내 눈물 모아는 요즘에도 워낙 리메이크가 많이 된 곡이라 10대들도 절반 가까이 알고 있는 곡이고 처음 그 날처럼은 10대 객석에서 전멸할 정도였거든요.
솔직히 올인 드라마 안봤던 저도 처음 그 날처럼 원곡 나올 땐 괜찮았는데 내 눈물 모아 원곡 나올 땐 눈물 주르륵 나왔고요.
그런데 린의 노래 편곡을 맡은 블랙아이드필승이 보사노바를 택하여 상황은 미궁 속으로...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서 온 보사노바가 이어폰으로 듣기엔 좋아도 현장에서는 호소력이 크지 않을 건데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첫댓글 지난 번 용감한형제에 이어 이번 블랙아이드필승 편곡이;; 정말 애절한 노래인데 무슨 사랑 노래인줄.. 원곡이 너무 좋아서 편곡이 힘들겠지만 보컬이 린이라서 기대했는데..
사실 저쪽 신사동호랭이 편곡이 평이해서 블랙아이드 필승 쪽에 승산이 컸는데 40대랑 10대 승리도 낯익음 덕분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편곡 된 노래 듣자마자 호랭이쪽 승리를 예상했네요. 저런 경연형태의 음악에서 보사노바는 임팩트를 주기엔 너무 약하다는 생각이 들던데 왜 장르를 그쪽으로 잡은건지....
보사 보사 노바 노바 유반장 진행 완전 찰져요. 겁나 웃기고
이 프로의 MC가 유재석 유희열 아니었음 진작 파장날 포맷인데 정말 진행이 먹여살리는 프로죠. ㅎㅎ
보사노바 장르를 좋아하지만 원곡과 가사의 절절함을 살리기엔 어울리지않는 장르같아서.아쉽긴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