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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공항 확충, 빠르면 2022년 완공 목표" | |
도의회 도정질문 "공항 확충 최대한 단축, 7년내 완공" 고충홍 "제주공항 포화 시급"...元 "임기내 착공 힘들어"
데스크승인 2014.11.20 11: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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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의 수용능력 포화시점이 임박한 가운데, 원희룡 제주지사가 빠르면 오는 2022년까지 공항 인프라 확충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20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324회 제2차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고충홍 의원(새누리당)의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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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충홍 의원.<헤드라인제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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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헤드라인제주> |
고 의원은 "제주공항의 포화시점이 활주로는 2018년, 여객터미널은 2017년으로 보고 있다. 국제선은 이미 포화상태로, 국제항공운송협회 발표에 따르면 제주-김포 노선이 전 세계 수백개 노선 중 가장 붐비고 혼잡스런 노선으로 평가됐다"고 진단했다.
고 의원은 "제주공항 포화는 아주 시급한 상황이다. 국제자유도시가 지향하는 목적이 도민이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추구하는 것인데, 지금 상황은 어떤가. 도민들이 육지에 갈 때 너무나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고 의원은 "항공좌석이 없어서 지난 1년동안 제주에 오지 못한 포기 수요자가 200만명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국제자유도시는 사람의 왕래가 편한 것이 기본인데, 과연 원 지사 임기 내에 공항인프라 확충사업이 착공될 수 있다고 보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답변에 나선 원 지사는 "4년 내 착공은 힘들 것이다. 빠르면 5년으로 본다. 용역 결과나 설계, 부지매입 등에 최소한 3~4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지금부터 시작해서 보상이 빠르면 7년, 보상이 오래걸리면 10년 정도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항에 대한 것은 매우 기술적이고 전문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용역이 3~4개월정도 기초자료 취합해서 도민설명하러 올거다. 이런 과정을 통해 단계적으로 정확도와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의원이 "기존공항 확장이든 제2공항 건설이든 완료시기가 언제쯤으로 되겠냐는 것이다. 언제쯤으로 예상되나"라고 되묻자, 원 지사는 "2021년에서 2022년 목표로 해야 한다"고 답했다.
고 의원이 "아직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는 중 아니냐. 이후 2016년부터 2017년까지 국토교통부 기본계획 수립 및 고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신공항 계획 수립하고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시행 및 착공을 하겠다는건데, 이 문제를 어떻게 15년동안 끌 수 있겠나"라고 캐물었다.
그러자 원 지사는 "당연히 15년간 하면 안된다. 그래서 모든 단계를 단축시키기 위해 절충도 하고, 호소도 하고, 설득을 하고 있다. 지난번 국정감사도 국회의원들을 설득시키는 과정의 하나로 보면 된다"며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고 의원은 "정부나 국토교통부는 제주도의 시급한 상황을 우리처럼 느껴주지 않는다. 준비기간 단축해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고, 원 지사는 "국토부도 하루가 다르게 절박해지고 있다"며 중앙 절충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아직 기존공항 확충인지, 제2공항 건설인지 큰 틀에서의 합의도 이뤄지지 않은 시점에서 원 지사 스스로도 자신의 임기 내 착공은 힘들 것으로 인정해 실현 가능성에는 의문이 표출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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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고충홍 의원이 원희룡 제주지사를 상대로 도정질문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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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인프라확충 2022년 완공 목표"
[도정질문] 고충홍 의원 "지사 의지.복안이 중요" vs 원 지사 "제 모든 것을 걸겠다
원희룡 지사가 제주공항 인프라확충과 관련해 2022년 완공 목표를 제시했다.
원희룡 지사는 20일 제324회 제2차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고충홍 의원(새누리당, 제주시 연동갑)의 제주공항 인프라확충 완료시기를 묻는 질문에 "2022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겠다"고 답변했다.
고 의원은 이날 도정질문에서 원 지사에게 공항인프라 확충과 관련해 기존공항 확장이냐, 제2공항 건설이냐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고 의원은 원 지사가 간부공무원 합동워크숍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언급한 '공항 24시간 운항' '기존공항 확장은 10년 후 불가피'라는 발언을 문제삼아 의도적으로 제2공항으로 몰아가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의도적으로 특정안에 대해 몰아가는 것은 전혀 없다"며 "기존공항 확장과 제2공항 건설하는데 장단점 모두를 가감없이 도민설명회에서 밝히고 있다"고 해명했다.
고 의원은 "용역을 믿으면 안된다. 도지사의 의지와 복안이 있어야 한다"며 "공항 용역은 한 두번이 아니라 2000년대 초반부터 거론돼 왔고, 국회의원이나 도지사가 선거공약을 내걸고 당선되면 공항을 하겠다고 공약을 했지만 선거가 끝나면 쑥 들어갔다. 원 지사가 해결해야 하는 도지사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원 지사는 "제 모든 것을 걸겠다"고 짧게 답변했다.
고 의원은 "지금 진행대로라면 2015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2016년과 2017년 제주공항 기본계획수립, 2018년부터 2020년 제주공항 건설 고시, 2021년부터 제주공항 시행 및 착공하게 돼 늦으면 2030년이 걸린다"며 "최대 15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원 지사는 "기존공항 확장이든, 제2공항이든 15년 동안 인프라확충을 하면 안된다"며 "제 임기내에 착공은 불가능하지만 2022년을 완공을 목표로 하겠다"고 확답했다.
고 의원은 "2022년이면 완공한다는 것인가, 목표로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다시 물었고, 원 지사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 의원은 연오로 확장에 대해서도 한마디했다.
연오로는 연북로와 연삼로를 잇는 도로이자 연동과 오라동의 경계이면서 폭이 4~6m밖에 안되는 비좁은 도로다.
연오로 확장은 고 의원이 2009년부터 6년 동안 김태환.우근민.원희룡 지사까지 4차례에 걸쳐 도정질문 때마다 던진 단골메뉴다.
고 의원은 "두번 다시 같은 질문을 하지 않도록 해주시면 고맙겠다. 지역주민들로부터 '3선 의원이 그렇게 힘이 없느냐'고 욕을 듣는다"며 " 이제는 그 쪽 지역에 가기 꺼려진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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