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법대 학회ㆍ소모임의 모습은?
법대는 다른 자치 단위에 비하여 유달리 내부 자치단위가 활성화되어 있는 편입니다. 20여 개를 상회하는 학회 및 소모임이 존재한다는 것쯤이야 법대 학우들이시면 대부분 알고 계시지요? 이러한 학회 및 소모임들에 대하여 언제부터인지 기억조차 하기 힘들지만 계속해서 언급되어지는 것이 있다면 바로 '학회의 위기' 라는 것입니다. 썰렁해져가는 학회실, 매번 모이는 것마저 버거운 세미나 및 모임 현황. 그 위기의 심각함이 더더욱 큰 것은 이러한 현상이 비단 몇몇 학회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닌 오늘날 대다수 법대 內 학회 및 소모임들이 공유한 위기라는 것입니다.
위기의 원인은...?!
학회와 소모임의 위기는 총체적이어서 한두 가지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위기의 원인들은 따로 독립해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작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하나의 원인을 없앴다고 해서 그 위기가 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대학문화의 개인주의화, 학회 간사의 저학번화 경향, 학회 정체성의 혼란 등이 상호작용을 하며 점차 개별 단위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위기 국면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Exit!! 학회 및 소모임 연합!!
상황이 그러하다면 개별적인 노력만으로 그 대안을 찾기가 힘들었던 학회의 위기에 대하여 '학회 및 소모임 연합' 이라는 가능성을 여러분께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학번 위주의 간사들을 교육시키는 교육의 매개로써, 학회 및 소모임 단위들의 교류를 통한 흐름의 활성화 매개로써, 산발적ㆍ개별적인 고민들을 수렴하여 공동의 고민과 대안모색으로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매개로써의 학회 및 소모임 연합의 가능성을 여러분과 함께 나눠보고자 합니다.
함께 손잡고, 훌∼쩍 뛰어넘자!!
현재의 위기를 극복함에 있어서 '교류' 의 의미는 매우 큽니다. 서로 다른 공동체가 접점을 이루면서 각자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서로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기회. 각자의 정체성이 확인되어감에 따라 복원의 가능성을 더 키워나갈 수 있는 공동체성. 그리고 각각의 단위들간의 교류가 활성화되어 하나의 흐름이 되었을 경우, 법대 학생자치활동 전반에 있어서의 활성화를 통하여 자유로운 대학 문화와 자치질서의 형성까지 바라보게 할 수 있는 가능성이 '교류'. 두 글자 안에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학회 및 소모임 연합은 바로 각각의 단위들간의 '교류' 를 활성화시켜내기 위한 매개가 될 것입니다.
함께 머리 맞대고, 훌∼쩍 뛰어넘자!!
일반적으로 학회가 지니는 정체성의 큰 획으로써의 진보적 담론의 생산, 그리고 각각의 소모임들이 담아내고 있는 자치질서의 모습들이 사실상 학술적 내지는 운영론적인 방식에 있어 그 미숙함이 커져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저학번화 경향과 커리큘럼 내지는 운영방식에 있어서의 전반적인 변화가 그 원인이라 할 때,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이 해당 개별 단위에서만의 노력으로 도출되기는 힘들 것입니다. 학회 및 소모임 연합은 그러한 학술적 부분과 운영론적 부분에 대한 공동의 고민(잘하면 대안까지도...)을 형성하는 매개가 될 것입니다.
함께 해요, 학회 및 소모임 연합!!
따라서 現 시기, 학회 및 소모임들의 위기 극복 및 이후 법대 내에서의 자유로운 대학 문화ㆍ자치질서 형성을 위하여 각 학회 및 소모임에 '법대 학회 및 소모임 연합' 건설 준비위원회를 제안드립니다! 연합의 상ㆍ체계ㆍ건설방식 등에 대한 초벌적인 논의를 함께 진행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한 학회 및 소모임 연합의 1년을 같이 그려볼 수 있을 것입니다.
맺음의 인사*^^*
위기에 대한 대안은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에 관심을 갖고 계신 모든 학우 여러분들의 힘으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함께 학회 및 소모임의 위기를 극복하고 법대 공간을 자유로운 공동체로 만들어 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