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숲 동화 마을 31
은이결 장편동화, 김무연 그림
독자 대상: 초등 4학년 이상 | 본문: 212쪽 | 판형: 152*220mm
가격: 12,000원 | 발행일: 2020년 11월 27일
ISBN: 979-11-91204-01-8 74800
▶ 작품 소개
버려진 반려 고양이의 유쾌 발랄한 복수!
《별똥 맛의 비밀》은 반려동물과 사람의 관계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펼쳐 놓은 판타지 동화이다. 여러 번 읽어도 새로운 재미가 계속 느껴지는 짜임새 높은 구성, 별똥 맛에 숨어 있는 신기함 가득한 판타지,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으려는 어린이와 버려져서 복수를 꿈꾸는 고양이의 웃기면서도 가슴 따뜻한 교감 등이 잘 담겨 있어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책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어린이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며 사람과 반려동물의 관계는 어떠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반려동물을 보호해 주고 마음을 나누는 것은 어린이정서 발달에 정말 중요하다. 인간 사이의 교감이 아닌, 다른 생명체인 동물과 교감을 나눌 때 생명에 대한 소중함과 생명체를 존중하는 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 지구에서 사람은 동물보다 우월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동물도 지구에서 함께 살아갈 권리가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 줄거리
천배는 길고양이로 태어나서 수차례 사람들에 의해 길러지고 버려지기를 반복하며 힘든 삶을 살아왔다. ‘엄마랑 누나랑 잘 살았는데 너희들이 우릴 뿔뿔이 흩어놓았어. 길에서 사는 게 뭐가 나빠? 죄다 너희들 땅은 아니잖아. 왜 마음대로 데려가고 함부로 버리는 건데? 나한테 물어봤어? 선택할 기회를 줬냐고?’(본문 144쪽)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공만배 집에서 살게 되었고, 고양이지만 만배에게 이름 끝 자를 물려받아 동생이 되었다. 어느 날 천배는 피부병 치료 물약을 먹고 잠들었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깨진 김치 통에 담긴 채 폐허가 된 재개발 지역에 홀로 버려져 있었다. ‘가족이라고 해 놓고 컸다고 버리고, 시끄럽다고 버리고, 귀찮다고 버리고, 아프다고 버리고. 난 장난감이 아니야!’(본문 144쪽)
쫄쫄 굶주리고 비에 젖어 꼴이 말이 아니게 된 천배는 ‘동생이라며! 평생 같이 살자며!’(본문 11쪽) 약속하던 공만배에게 버림받았다는 생각에 자존심이 상하고 화가 났다. 비 오는 밤하늘을 올려다보니 신기하게도 별 하나가 떠 있고, 그 별이 날아와 슬픔에 빠진 천배 이마에 부딪쳐 회오리 모양 흉터를 남긴다. 천배는 돌덩이에서 나는 구린내에 끌려 ‘돌덩이에 살짝 혀를 대 보았다. 냄새와 달리 짭조름한 맛이 났다. 입 안에 침이 돌았다. 그래서 핥고 또 핥았다. /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본문 22쪽) 별똥에 맞아서 죽을 뻔한 천배에게 도대체 무슨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 걸까? 우주 저 먼 곳에서 불에 타며 날아온 별똥에는 어떤 신비한 힘이 숨어 있는 걸까? 천배는 별똥이 가진 힘 덕분에 그토록 바라던 복수를 실행할 수 있게 된다.
한편 공만배는 천배의 피부병 치료를 위해 햇볕을 쬐어 주려고 집주인 아들 조철석과 함께 천배를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가 잃어버리고 만다. 만배는 학교가 끝나면 천배를 찾아 온 동네를 휘젓고 돌아다니지만 소용없다. 조철석이 천배가 들어 있던 김치 통을 버린 것은 분명한데, 아무리 물어봐도 어디에 버렸는지 알려 주지를 않는다. 그러다가 조철석은 만배에게 거짓말로 천배를 병원에 데려가서 안락사시켰다고 말한다. 만배는 울며불며 병원에 찾아가지만, 천배가 안락사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어 안심한다. 하지만 천배 걱정이 사라진 건 아니다.
만배가 천배를 그토록 걱정하며 간절히 찾아다니는 줄 모르고, 천배는 별똥의 힘을 이용해 만배를 골탕 먹일 계획을 세운다. 천배는 전학생이 되어 만배에게 접근한 후 복수할 기회를 잡는다. 만배에게 별똥을 사탕처럼 빨아 먹으면서 ‘고양이’를 세 번만 말해 달라고 부탁하는데……. 천배는 만배에게 어떤 복수를 하려는 걸까? 천배의 복수는 성공할 수 있을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천배는 만배의 진심을 알게 되고, 사건은 또 다른 방향으로 흥미롭게 펼쳐진다.
▶ 차례
1. 짝사랑 100일 _ 7
2. 내 이름은 내가 지어 _ 24
3. 전학생 십만배, 아니 배신만 _ 33
4. 하얀데 알록이라고? _ 46
5. 공만배는 거짓말쟁이 _ 61
6. 제 발로 찾아온 별똥 _ 72
7. 조철석은 도둑 _ 81
8. 보돌이 이상해 _ 96
9. 별아름은 친구가 필요해 _ 105
10. 글러브, 오 나의 글러브 _ 115
11. 동태탕과 안락사 _ 126
12. 실패하기를 잘했어 _ 140
13. 183번째 별똥을 위해서 _ 148
14. 작전 변경, 복수에서 보은으로! _ 158
15. 편들기는 어려워 _ 167
16. 친구란,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주는 것 _ 178
17. 은혜 갚은 천배 _ 193
18. 그날 저녁에 _ 206
▶ 작가 소개
지은이 : 은이결
어릴 적에 많이 놀고 많이 울고 많이 읽은 것들이 글쓰기의 든든한 뿌리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놀고 울고 읽으며 글을 씁니다. 지은 동화는 《최후의 탐험대》가 있고, 청소년 소설은 《칼의 아이》 《#구멍》, 함께 쓴 책은 《마지막 히치하이커》 《광장에 서다》 들이 있습니다.
그린이 : 김무연
학교에서 애니메이션을 배우고, 지금은 나무가 많은 집에서 고양이 두 마리와 수줍은 개 한 마리 그리고 두 명의 사람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소녀 진달래의 사춘기 파티》 《스마트폰 말고 스케이트보드》 《꼬르륵 식당》 《요리하는 돼지 쿡》과 <내 멋대로 친구 뽑기>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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