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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주말 아침
제주시에서 동쪽으로 달리어
종달리어촌계의 마을어장
드라이브하다가 세운 한적한 곳
종달리해변과 하도리 경계라고 했으니
바로 앞에 마을 공동 작업장이었던 듯한 크고 빈 냉동공장이 있었으니 이쯤이다.
불턱
해녀들이 옷갈아 입고 물질 중 휴식하는 장소
조용한 바다, 청정지역, 짙은 바다, 검은 돌. 현무암들...
제주바다는 얼추 다 이렇다.
초가을의 제주하늘
실물은 처음이다.
겨울, 여름, 봄에 가 봤기에..
이번엔 초가을...
가볍고 얇은 하늘
진짜 하늘빛 하늘~~~
멋진 바다.
쪽빛 바다
하얀 꽃
하늘거리는 나비 같기도 하고...
작은 꽃이 예쁘다.
자세히 보아야 아름답다. 너!
바다가 예뻐서 자꾸자꾸 찍게 된다.
우와~
부산에서도 본 꽃인데
여기서 더 어울리고 예쁜 꽃!
바닥 바위에 뻗은 이파리들도 예쁘다
날이 좋아서, 모든 것이 좋았던 날!
바닦에 반짝이는 무언가가 있어
무릎까지 적시며 다가가 보니
엊저녁에 막 잡았을 법한 싱싱한 칼치 꼬리...
물결에 하늘거리고 있었다.
저절로 입맛을 다시게 된다.
종달리 해안가
조금 더 나아가니 종달리에서 우도가는 작은 선착장 앞(보통 우도가려면 성산에서 간다)
해월정
줄 서 있었던 기억이 나서 냉큼 들어 선다.
아점, 11시 조금 지난 시각
들어 오고 나니 사람들이 이후로 꽉 차 버렸다.
줄서기가 시작된 것이다.
방송타서 줄서는 집인가?
오래전부터 그랬단다.
보말죽(14,000원)
생각보다 작아서 실망...(가격대비)
그래도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보말죽
짭조름 맛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보말잡기가 어디 쉬운가...
내가 잡았던 보말 두개도 모두 게들이 차지한 보말이었는데
희소성.. 인건비.. 이런 것 생각하면 전복죽보다도 귀한 것일 수 있겠다.
자연산 채취...
단촐한 반찬
그러나 매력있다.
보말칼국수
이것도 짭조름 맛있다.
순전히 보말과 홍합 조금으로
보말의 맛을 온전히 느끼도록 단촐한 칼국수
이래서 줄을 서는구나
화려한 해물칼국수는 부산에도 많으나
제주도만의 특색..
바닷가 허름한 집
친척집에 국수 한그릇 하러 들어간 기분
괜찮았다.
식사 후 느긋해진 마음으로 어디론가 그냥 간다.
왔던 길을 거슬어 제주시 쪽 방향으로..
어, 순간 바닷빛이 좀 다르다.
사람들이 있다.
세우자
사진찍기놀이에 열중이다.
아이도 열중이다. 몰입, 즐거움
무슨 이런 바다가 다 있노?
날씨가 받쳐주네~~
얕은 바다. 모래 깔은 바다.
바닷물 같지 않은 투명한 바다.
바위 틈에 아주 작은 게들이 많다.
게들과 종일 놀아도 지겹지 않은 곳
여기가 어디냐?
물어 보니 세화리 세화해변~
아하
우연찮게 잘 왔구나..
인터넷에 등장하는 엽서 같은 사진
비교적 사람 덜 붐비는 쇼비치카페 앞에서 놀았다.
또 예쁜 엽서
오호~
여기 앞이 사람 제일 많다.
카페 안은 이미 만석
카페 공작소
안녕 세화씨
제주에 오길 참 잘했다.
다시 쇼디치 카페로 들어와서
팥빙수 주문
입구 간판 팥빙수 사진이 전통적이어서
그냥 그냥 팥빙수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아주 맛있는 밭빙수
유기그릇에
아이스크림도 넣고, 팥듬뿍, 눈꽃얼음
제법 고급스럽고 맛있었다.
조용히 밖을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다.
사람이 모이지 않은 바다는 죽은 바다
사람과 해변이 어울어져 그림이 된다.
오호
맘에 든다.
여기서 보이는 모습을 그대로 무심한 듯 그렸네
그것도 올해에
여긴 또 다른 바다
목적지를 작정하지 않고
해안가를 가다가
눈에 띄는 곳에 차를 그대로 세웠는데
모두가 좋아하는 곳이었다.
역시..
함덕 해수욕장이다.
함덕은 부산의 해운대라고
제주 사는 분이 추천했다.
밤에 더 화려한 곳
저기 바다 한 가운데
델문도카페가 불야성을 이룬다고...
카페를 검색해보니 밤12시까지 한단다.
한밤에 카페에서 보는 불빛어린 바다 위..
멋있겠다.
함덕
단체숙소가 많고 번화함
부산의 해운대 맞다.
제주시에서 중산간도로로 서귀포쪽으로 드라이브
한라산국립공원 성판악휴게소
여기서 한라산을 등반하는가 보다
저녁시간이라 하산객들만 보고
입구에 들어서니
마구마구 오르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들더라
다음에 새벽부터 가서 오르는 걸로 도전!
오르다 힘들면 내려오면 되고..
메가커피에서 간단 저녁
배고프지 않다.
제주의 자연을, 바다를 맘껏 드라이브하다 보니
지치지 않는다.
외려 에너지가 채워지는 느낌,
우아하게 핫도그하나와 자몽쥬스 한잔
자몽쥬스가 맛있다. 핫도그도 데워줘서 꿀맛!
자몽이 알알이 박혀있어
적당히 달달한 맛
메가커피는 아직 못 마셔봤다.
메가라는 말에
양껏 주는 커피를 다 마셔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한번 먹어 보면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다.
메가커피점에서 다른 음료를 주문하게 된다. 매번.
커피외에 맛나게 보이는 음료들이 많아 그것부터 주문하게되어서...
부산 기장에 본사를 둔 컴포즈커피(COMPOSE COFFEE)와 비슷한 분위기인데
서울 홍대에 본사를 둔 메가커피(MEGA COFFEE)는 조명이 좀더 화려하면서도 심플, 산뜻한 것 같다.
회색과 노란색의 적절한 배합으로 맛있는 집일거라는 느낌을 은근히 팍팍!
아! 빅사이즈에 더블샷이었구나
연한 커피를 좋아하는 나는 '연하게'를 주문해야겠다.
보통은 카푸치노이건 아메리카노이건 더블샷으로 해야
더 맛있다고들 하는 분위기이다.
저가커피점이지만 내용만은 저질이 아닌
고급, 맛있는 집이다.
메가커피 제주혁신도시점(제주1호점)
제주 신도시 강정 유승한내들아파트 정문 바로 옆 상가에 위치
사람들이 많다.
제주혁신도시는
서귀포시청 제2청사, 서귀포시외버스터미널과 이마트, 제주월드컵경기장
아파트들... 번화하다.
몇년새 2배이상 아파트 가격이 뛰어 오른 곳..
아깝다. 부산보다 더 비싼 듯 느껴진다.
유승한내들아파트는 2017년도 입주
서귀포시청 제1청사는 이중섭거리가 있는 조금 떨어져있는 우측의 신도시에 있다.
여긴 어디?
다시 제주다운 곳
중문
내가 좋아했던 베스킨라빈스집(요즘은 자제를.. 몸매관리차)
무계획 여행의 하이라이트!
당일 저녁에 호텔스닷컴으로 빈방을 알아보니
이렇게 깨끗한 호텔을 6만원에.. 1년도 안된 호텔, 깨끗, 안전
굿나잇~~
첫댓글 곧 제주도로 이민 갈 것 같습니다.
이민희망자가 너무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