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 뒤에는 물고기들이 모두 제 자리를 잃게 됩니다. 자리를 다시 잡는 것이기 때문에 기존의 어종이나 패턴은 기대하실 수 없습니다. 모든 조건이 모두 바뀌면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그래서 물고기들도 다양한 종류들이 나오며, 크기도 다양하게 나옵니다.다시말해 깊은 곳에서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던 토박이들이 움직이면서 물가의 지역은 혼란에 빠집니다.
혹자는 이 시기를 대물을 만날 기회라 하기도 합니다.
그런 이유로 다양한 고기들이 나오고 먹이에 대한 욕심도 강하게 나타납니다.
당연히 조황이 좋아진다는 걸 이야기 하고 싶은 겁니다.
흙물이 있어서 물고기들이 잘 먹이를 않먹는 거 아닌가 하는 말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반대입니다. 물속이 혼탁해 지는 건 고기들에게는 오히려 신선함을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 물속의 바닥을 모두 덮어버려 새로운 것을 탐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맛을 강하게 찾게 되고 진동을 느끼는 물질들을 먹이로 느끼게 합니다.
그래서 흙물에서는 잉어도 지렁이를 먹는다는 속설이 생긴겁니다.
흔히, 붕어만을 낚기위해서 지렁이를 사용한다는 말을 들은 것에 대한 변한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속이 탁해지면 나타나는 현상은 찌오름이 빠르지 않고 이쁘게 올라 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실입니다.
적당한 탁도는 낚시의 맛을 좋게 합니다.
오늘 야간에도 조황은 꾸준합니다.
물은 거의 침전중입니다.
모처럼 야간 기온이 20.5도로 시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