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자와 도둑 [부활 제4주일. 성소 주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0,1-10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1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양 우리에 들어갈 때에 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다른 데로 넘어 들어가는 자는 도둑이며 강도다.
2 그러나 문으로 들어가는 이는 양들의 목자다.
3 문지기는 목자에게 문을 열어 주고, 양들은 그의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그리고 목자는 자기 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4 이렇게 자기 양들을 모두 밖으로 이끌어 낸 다음,
그는 앞장서 가고 양들은 그를 따른다.
양들이 그의 목소리를 알기 때문이다.
5 그러나 낯선 사람은 따르지 않고 오히려 피해 달아난다.
낯선 사람들의 목소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께서 자기들에게 이야기하시는 것이
무슨 뜻인지 깨닫지 못하였다.
7 예수님께서 다시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양들의 문이다.
8 나보다 먼저 온 자들은 모두 도둑이며 강도다.
그래서 양들은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9 나는 문이다. 누구든지 나를 통하여 들어오면 구원을 받고,
또 드나들며 풀밭을 찾아 얻을 것이다.
10 도둑은 다만 훔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고 올 뿐이다.
그러나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또 얻어 넘치게 하려고 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목자와 도둑은 너무나 다릅니다.
목자는 문으로 들어와 양들을 돌보고 생명으로 이끌지만
도둑은 몰래 들어와 빼앗고 흩어지게 하며 파괴합니다.
목자는 앞장서서 양들을 인도하고 그들의 생명을 위해 자신의 생명까지 내어놓습니다.
그러나 도둑은 거짓된 약속으로 속이며 결국 고통과 파멸로 이끕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로 그 착한 목자이십니다.
그러나 인간은 세상과 악마와 육체의 유혹을 따라 길을 잃었습니다.
거짓된 행복에 속아 결국 공허와 고통만을 남겼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마음이 찔려 묻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베드로가 그들에게 말합니다.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저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여러분의 죄를 용서받으십시오. 그러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 (사도행전 2,37-38)
회개는 그리스도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세례를 받을 때 우리는 물속에 잠깁니다. 이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는 것을 의미합니다. 곧 죄와 육체와 세상에 대해 죽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례 전에 악마와 그에 속한 모든 것, 그리고 그 유혹을 끊어 버리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리고 물에서 올라올 때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나, 새로운 생명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우리를 생명으로 이끄십니다.
우리를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오게 하시고, 참된 행복을 누리게 하십니다.
그 행복은 부족함이 없고 풍요로우며, 무엇보다 사랑받는 삶입니다.
우리는 주님과의 친교 안에서 살며, 그분 안에서 참된 기쁨을 누립니다.
거짓된 약속을 따르지 마십시오.
그들은 도둑이며 결국 모든 것을 빼앗아 갑니다.
착한 목자이신 주님의 음성을 듣고 따르십시오.
그 안에서 우리는 평화와 사랑, 그리고 영원한 행복을 얻게 됩니다.
성소를 위해 기도합시다.
주님을 닮은 참된 목자들이 일어나, 양 떼를 바른 길로 이끌고 하느님의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도록 간절히 기도합시다.
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나는 내 삶에서 참된 목자이신 주님의 음성을 분별하고 따르고 있는가, 아니면 세상과 욕망의 유혹에 더 쉽게 끌리고 있지는 않은 지 돌아보십시오.
2. 회개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까? 죄와 세상에 대해 죽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삶을 살고자 하는 결단이 내 안에 있는 지 묵상해 보십시오.
3. 주님께서 나를 사랑으로 이끄시는 길에 신뢰로 응답하고 있습니까? 그분 안에서 참된 평화와 행복을 찾고 있는지 돌아보십시오.
<사진 설명>
캄보디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Gia Lai 성, Chu San 본당의 새로운 목자로 부임하는 베드로 신부님 환영 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