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영한/한영/불한 번역을 하는 사람입니다.
불어는 해외에서 불어 대학을 조금 다녀서 가능하구여, 영어는 국내에서 영문학과를 전공했습니다.
지금 경력이 10년을 채워가고 있는데,
요즘 불쑥 번역이 너무 힘들다, 지친다 느껴집니다.
저번달에는 39만원, 저저번달에는 73만원을 벌었지요.
수입도 저조하고, 개안적으로 단가를 올린 후, 새로운 거래처 확보도 힘들더군요.
무엇보다도, 번역일이 지겹다고 느껴지기까지 하는 요즘, .... 다른 번역가분들은, 이 어려운 시기들을 어떻게 넘기시나요?
...
다들 그런 고비들이 있는 건가요?
요즘 펑크까지 내서, 피해 사례에 제 이름이 올라오기까지 했네요.
정말 너무 힘이 들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저번달과 저저번달까지 합쳐서 약 6개월 가량 휴식을 해보려 하는데, 휴식을 하면 나아지나요?
번역일이 이렇게 힘든건지 새삼 느낍니다.
바쁘신데 읽어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5월 달에 한 번 노역을 해서, 평상시의 두 배를 번 것이, 영 몸이 풀리지가 않네요. 지금까지도요.
첫댓글 왜 그렇게 노역을 했냐고 물으신다면, 몸이 받아줄 줄 주 알아서였습니다. 헌데, 후에 팔 다리가 무감각해지고, 심한 구토 증상이 나오더라고요. 다행히 며칠 전부터 몸의 마비는 풀리는 호전을 보이고 있지만, 구토 증상이 좀 심하게 있습니다. 몸에 이상이 있나 걱정이 되서, 진단 받으러 못가고 있습니다.
저도 지난 주에 +60만원 수입을 위해서 노역 했어여 ㅠ 몸이 안풀리네요 ㅠㅠ
많이 힘드시지요? 월 평균 꾸준히 벌다, 갑자기 60만원을 더 버시는 것이 쉽지는 않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도 과거에 그런 경험 있습니다. 근대, 지금 저는 자그마치 두 배의 수입이었거든요...
네 그 이후 수입이 수직적으로 하락을 하더라고요. 제 경력 상 최저의 금액입니다. 지난 달과 지지난달. ...이 정도면 거의 수입이 없는거나 다름 없죠? 그래도 최소 한 달은더 쉬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무리하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많은 걸 배웠습니다. .... 생활비가 없어서 대출 받아 쓰고 있는데요,. 정말 힘들군요.. 불규칙한 번역일
두 달 간 쉬면서, 때론, 욕심도 생기더라고요. 몸을 만들어서라도 벌까 하구요. 다른 분들 월 500-1000버시는데, 나도 한 번 해볼까 싶기도 합니다. 정~말 몸이 안 따라주는데, 어떻게들 하시는거예요? 적응이 되나요? ... 전 구토 증상 때문에, 아침마다 시름하고 있습니다.
몸이 안따라준다면 체력을 기르셔야죠. 운동을 하세요.
의견 감사합니다. 아침마다 (먼저 구토 증상이 있으니, 샤워 먼저 하고) 줄넘기를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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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감사합니다.
그냥 지나가다 불쑥 하는 말이니 크게 괘념치 마시고 한 번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전 늘 느끼는 것이 많은 분들이 번역을 책상에 앉아서 일하니까 쉽게 생각하고 최저생활비도 건지기 힘든 낮은 단가와 적은 일감을 감수하고 뛰어드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차라리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기술을 배워 다른 일을 알아보심이 어떨지 싶습니다. 나이만 젊고 중병만 없으면 아파트 경비원, 택시 기사, 택배 배달원 등 월 150만원 이상 벌 수 있는 길은 얼마든지 널려 있지 않을까요? 제가 세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건지...?? 여러 분의 많은 의견 부탁 드립니다.
모든 프리랜서 번역가 분들이 최저생활비도 못 건지면서 일 하시는 건 아니죠. 어느 분야든 아무리 경기가 힘들어도 돈 잘 버는 사람은 잘 벌게 되어있습니다. 능력있고 자기관리 잘하면 일감 넉넉하게 들어오니 자연히 돈도 들어오죠. 번역가 분들이 달리 할 일이 없고 그저 이 일이 만만해 보여서 이 분야에 뛰어드는 거 아닙니다. 저 역시 언어능력은 기본으로 갖췄고 제 전문분야를 살려서 자부심 갖고 번역일을 하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세상에 힘들지 않은 일이 어디 있던가요?
정말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노력은 하고 있는 중인데, 쉽지가 않네요. 직종을 바꾼다는 것이.)
헌데, "많은 분들이 번역을 책상에 앉아서 일하니까 쉽게 생각하고"란 표현은 좀 아니지 않나요? 얼마나 많은 분들이 어려운 번역일로, 두통에 시달리고, 정신병까지 앓고들 하는데요....
물론 저보다 경력이 훨씬 많으신 분이시니 더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만, 이제 번역 작업을 많이 해서 큰 돈을 벌겠다는 생각은 접어야 할 듯합니다.
그저 생활비나 벌거나 아니면 번역에 뜻이 있어서 벌이에 상관없이 임하고자 한다거나 하는 생각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건강에 이상이 보이는 정도라면 잠시 쉬십시오.
프리랜서의 장점이 그래도 당분간 자의로 일을 그만 할 수도 있다는 것 아닐까요?
그것마저도 없다면 프리랜서 번역사란 정말 못할 직업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꾸 나이가 들면서 더 깊게 깨닫는 사실이란, 돈 벌기 위해 건강 갖다 버리는거 절대로 현명한 짓이 아니라는 것이죠.
일하다 건강 버리고 나면 고생고생해서 그나마 좀 벌어 놓은 돈 한 순간에 다 날아갑니다.
물론 돈보다 더 귀중한 것은 말할 것도 없죠.
그러게 말입니다. 처음엔 번역이 즐거워 시작을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돈벌이가 되는 현상이 저에겐 발생했습니다. 생활비를 번역비로 해결했으니까요. ... 암튼, 건강을 헤칠 정도의 노동은 삼가야 할 것 같아요.
경력도 꽤 되시는데...슬럼프가 온 듯 하네요..힘드실 만도 하죠. 조금 쉬었다 가야 합니다. 한 달 간은 푹 쉬면서 재정비 하세요. 저도 힘들땐 분명 있지만 실용번역이라 지루할 틈 없이 배우면서, 또 재밌게 즐기면서 하고 있거든요. 쉬는 동안 여태 접해왔던 분야와 다른 분야의 컨텐츠들도 접해보면서 머리를 식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