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ison Balsom
1978년,
영국 하트퍼드셔 주 로이스턴에서 태어난
앨리슨 발섬은 소리에 무척이나 예민한 아이였다.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으로
처음 클래식 음악을 접한 발섬은
일곱 살 무렵 마을 도서관에서 빌린
카세트테이프에서 재즈 트럼펫터 디지 길레스피
(Dizzy Gillespie)의 연주를 듣고
트럼펫을 배우기로 결심했다.
2년 뒤,
바비칸 홀에서 열린 트럼펫의 거장
호칸 하르덴베리에르(Håkan Hardenberger)의 연주회에서
자극을 받은 발섬은 학교 관악 합주단에 들어갔고,
18세에 길드홀 음악원에 입학한 후
로열 스코티시 음악원과 파리 음악원 등에서 수학했으며,
어린 시절 영감을 주었던
호칸 하르덴베리에르에게 가르침을 받는 기회도 얻었다.
2002년, 앨리슨 발섬은
메이저 음반사인 EMI와 계약을 맺고
전문 연주자로 활동을 시작했다.
연주뿐 아니라 다방면에 두루 재능을 타고난 그녀는
학창 시절 차세대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B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뛰어난 언변과
연주 실력을 선보이면서
일찌감치 스타플레이어의 탄생을 예고했다.
정식으로 대규모 음반사의 소속 아티스트가 된 이후
바흐 작품을 트럼펫으로 연주한 음반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발섬은 훔멜과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이탈리아 작곡가들의 협주곡을 녹음해 호평을 받았다.
2006년 앨리슨 발섬은 영국의
‘차세대 클래식 주자’에 선정되었고,
영국 브릿어워드의 클래식 부문을 수상했다.
2009년에는 프롬스 페스티벌 폐막식에 초대되어
BBC 심포니와 함께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을 연주하기도 했다.
앨리슨 발섬은
무대에서 언제나 클래식만을 고집하지는 않았다.
트럼펫 연주자로서 실력을 인정받은 후,
그녀는 트럼펫이라는 악기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더 많은 청중과 소통하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대중에게 잘 알려진 유명한 음악을
트럼펫으로 편곡해서 연주하기도 했고,
재즈나 팝 음악가들과 함께하는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즐기기도 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