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 기자로 활발히 활동하던 저자는 서로 다른 삶의 경험과 배경을 가진 여섯 명의 노인을 1년 동안 인터뷰하기로 결심한다. 몇 년간의 결혼 생활이 마침내 종지부를 찍고, 커리어에 있어서도 고민이 이어졌으며,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상념이 많은 시기였다. 세상을 이제 안다면 알 법한 노인들에게 묻고 싶었다. 어떤 내일이 오기를 기다리는지, 혹여나 더 이상 살 가치가 없다고 느끼지는 않는지, 무엇을 연료 삼아 살아가고 있는지.
어쩌면 암울하고 고단한 이야기가 흘러나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저자는, 그러나 그들과 만나면서 그 생각이 절로 바뀌는 진귀한 경험을 한다. 나이가 들어 피할 수 없는 불편함과 한계를 지닌 상황 가운데서도, 그들은 모두 입을 모아 인생이 얼마나 놀라운 기적 같은지, 삶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 지금 이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온 마음을 다해 알려준다.
평생 잊지 못할 1년간의 인생 수업을 통해 저자는 감사의 힘을, 행복을 선택하는 법을,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그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는 법을, 삶의 목표를 가지고 사는 법을, 생과 죽음을 받아들이는 법을, 소중한 이들을 돌보는 법을 배우며 삶에 꼭 필요한 지혜들을 진중한 태도로 깨달아간다.
사위가 어둑해지고 문득 ‘나 지금 잘 살고 있는 건가’ 하는 물음이 자꾸 가슴 깊은 곳에서 삐져나오려고 할 무렵, 우리는 어김없이 묻게 된다. 내 삶의 가치는 과연 무엇인지, 어떤 자세로 내일을 맞이해야 하는지, 더 잘 살아보고 싶은데 하면서. 인생의 매 순간들은 마치 스튜에 들어가는 각종 재료들과 같다. 이 재료들은 하나씩 따로 먹기에는 너무 쓰거나 매울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재료가 섞이면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이 모두 소중하다.
지난 시간들이 너무 힘들고 지쳐서 앞을 내다보기 힘들었다고 토로하더라도, 지금 여기까지 와 있다면 잘 살아온 것이다. 이제부터는 당신을 힘 나게 했던 것, 당신의 마음이 이끄는 방향을 찾아 조금만 더 확신을 가지고 발을 내디디면 된다. 소중한 단 한 번의 삶을 정말 제대로 살아보고 싶은 사람, 내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찾고 싶은 사람, 행복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지 아직 모르겠는 사람, 끝내 후회하는 삶을 맞이하고 싶지 않은 이들에게 이 특별한 인생 수업의 초대장을 건넨다.
<책 속으로>
무언가에 감사한다는 것은 나를 위해 우주의 상서로운 힘이 작용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삶은 외롭게 홀로 싸워나가는 전투가 아니었다. 나에게 주어진 선물이자 나를 든든히 받쳐주는 힘이었다. 그런 것들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었다. _「프레드의 수업」에서
“나는 내 하루하루에 ‘나비 효과’가 있다고 믿어. 일종의 도덕적인 격언 같은 거지. 내가 지금 하는 일이 다음 순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명심하기 위한 도덕적 책임 말이야. 그래서 나는 나쁜 짓은 뭐든 안 하려고 해. 다음 순간에 이 세상은 더 좋아질 거라고, 적어도 나빠지지는 않을 거라고 제일 든든한 보험을 드는 거야.” _「요나스의 수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