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낭만이 넘쳐나는 도시...프라하
짐만 호텔에 내려놓고 가벼운 차림과 무거운 카메라 대신 가벼운 카메라만 들고
거리로 나왔다~~ 이 설렘이 넘 좋아서 새로운 곳을 또 찾게되지...
트램이 정신없이 지나는 신시가지를 지나면 구시가지가 나온다
트램이 지나는 신시가지를 지나 골목을 빠져 나오자 마자 펼쳐진 구시가지의 풍경은
느닷없이 나타난 이상한나라 엘리스 같다
관객들의 함성과 함께 막이 올라가고 막 뒤에 숨어 있던 40인조 오케스트라의
화려한 조명과 함께 등장할때 그 흥분된 느낌이었다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 이 광장에서 어디로 눈을 돌려야 할지 모른채 한참을 멍하니 서 있었지....
영화'아마데우스가 나온 거리....프라하의 로맨스~~
아마데우스,올리버,트위스트,미션,임파서블1.. 나니아 연대기...
주연 배우도 장르도 다른 이들 영화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넓게는 체코 좁게는 프라하에서 찍은 영화라는 점이다
프라하는 초자연적이거나 미스터리한 요소가 필요한 판타지 영화를 찍기에도 좋은
분위기를 자랑하는 도시...그만큼 매력적인 중부유럽 관광의 중심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북쪽의 로마 '백탑의 황금도시'란 애칭으로 불리는 프라하는 도시 전체에 가득한
중세 유럽 분위기가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천천히 구석구석을 다녀보자~~
얀후스 동상
이 동상은 순교 500주년을 맞이하여 1915년에 세워진 것이다
얀후스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카를 대학 총장을 엮임 하였다
당시 모라비아 지역을 토지 80%가 성직자들의 손에 있었고 많은 부정부폐를 저지르면서
부를 축척해 나갔다 영국 위클리프이 영향을 받은 얀 후스는 이것을 보다 못해 기독교 개혁을 외쳤다
"하나님의 말씀은 성경속에 있는 것이지 교황의 입속에 있지않다"
재산을 농민들에게 돌려주라고 비판 하다가 교황 요한 23세에게 파문 당하고 콘스탄트 공회정에 소환 되었다
콘스탄트 공회정은 후스에게 잘못 했다고 인정하면 풀어주겠다고 했지만 후스는 거절했다
그 뒤 화형을 선고받고 프라하 구 시청에서 화형을 당한 체코의 신학자였다
이 사건을 계기로 농민들이 일어나 기독교 군대와 전쟁을 하게 되었다
형편없는 무기로 무장한 농민들은 7차 십자군 원정까지 갔던 십자군들을 이기며 승승장구를 했다
그러나 함스부르크 군대에게 웅원을 요청하여 전쟁을 하게 된다
결국 프라하 역사에 가장 중요한 전환점인 '하얀산(비호호라)전투'에서
오스트리아 황제 군에게 패배한다
그 결과 후스파 개혁 지도자 27명이 1621년 6월21일 이 광장에서 단두대에 처형 당했다
그 것을 기념하기 위해 시청사 건물 바로 옆 바닥에 27개의 하얀색 십자가를 표시해 두었다
그리고 얀 후스 동상 대좌에는 "진실을 사랑하고 진실을 이야기 하고 진실을 지켜라"라고 새겨져 있다
드라마 '프라하 연인'에서 전도연이 이벽에 김주혁과 사랑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소원지를 붙여 놓은 곳으로 유명하다
왼쪽에 하얀 건물이 성 니콜라스 교회
14세기 틴 교회가 있기 전까지는 구시가지 교구 교회이자 화합 장소였다
지금의 모습은 18세기 (1735년)에 완공된 바로크 양식이다
영화에서 본것 처럼 길거리에 마차가 흔하게 다니고....
화려한 바로크 양식
이곳에서는 로마 네스크 양식에서 아르누보 양식까지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광장 주변에는 크리스탈 가게가 즐비하고 광장 안에선 기념 음악회와 거리의 악사들의
연주등 다채롭고 재미있는 행사가 벌어진다
12세기부터 생긴 이후 많은 역사적 사건의 증거들을 간직하고 있다
바로크식 니콜라스 성당이 있으며 로코코의 킨스키 궁전, 돌로 된 종이 있는 집은
14세기 프라하 시의 궁전이었다 지금은 시립 전시관,콘서트 홀이 있어
매년 프라하 봄 페스티벌 때 연주가 있다
사람들이 이곳에 이렇게 많이 모인 이유는 유명한 천문 시계를 보기 위해서다
프라하의 천문시계는 15세기 카를 대학 수학교수인 하스주가 만들었는데
그 아름다움과 착상이 특이하다고 소문나자 다른 국가와 도시에서
그와 비슷한 시계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이것을 안 프라하 시청에서 교수가 다시는 그와같은 시계를 만들지 못하도록
그를 장님으로 만들어 버렸다 정각이 되면 맨 위쪽 가운데 닭이 울고
시간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며 그리스도 12제자 의 인형이 회전한다
이걸 보기위해 매 시간마다 시계 앞에는 지구촌 많은 여행자들로 바글바글~~
이런~이런 ~~
프라하 거리에서 손을 잡고 활보하는 장면이 몰카에 찍혔다~~
틴 성모교회
동화 속에서 나올 것 같은 이 유서 깊은 교회의 장엄한 쌍등이
프라하 구시가지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교회로 1365년에 건립하였다
그러나 이후에도 계속 변형을 가해 17세기까지 다양한 건물 양식이 가미 되었다
외관은 고딕 양식으로 지어져 정교 하면서도 화려하고 특히 80미터까지 치솟은
2개의 첨탑은 이 교회의 상징으로 멀리서도 볼 수 있다
프라하 거리 곳곳에는 이런 모습들은 흔하게 볼 수 있다
프라하는 낮 풍경만큼이나 밤 풍경도 아름답다
은은한 조명이 결코 넘치지 않는 화려함을 내뿜는 프라하의 밤은
곳곳에 있는 노천 카페와 레스토랑이 줄지어 있어 밤 문화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맥주 하면 독일을 떠오르겠지만 과거 독일 제국의 일부였던
보헤미아 지방에서 출발한 나라가 체코라는 점은 이 나라가 기본적인 맥주 강국의
조건을 잦추고 있음을 보여 준다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호프 역시 체코에서 생산 되고 있으니 좋은 맥주가
생산되는 것은 당연지사 ~~
체코에서는 맥주를 흐르는 빵이라고 부르며 일상 생활에서 하나의 음식으로 즐긴다
낮에도 밤에도 프라하 거리에는 늘 여행자들로 넘쳐난다
여자들만 이용하는 클럽이었는데 화장실 내부가 예뻐서 한컷.....
변기통도~~
양쪽으로 펼쳐진 화려한 크리스탈 상점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새롭게 펼쳐진 세상에 휘둥휘둥~~
광고판도 화려하고.....
한국에서는 거의 쏘세지는 먹지 않았는데 유럽 여행중에 넘 맛있어서 많이 먹었다~~
지금도 먹고싶다.....
맛있었던 빵~~
외화에서 등장되는 세월이 많이 느껴지는 고풍스러운 호텔...밖에서 보면 작은 호텔 같은데 들어가면
넓고 아주 맘에 들었다 프라하에 있는 동안 호텔이 신시가지에 위치에 있어서
새벽으로나 밤늦게 돌아 다니기가 넘 좋았던 호텔....
최신 엘리베이터가 새롭게 설치되어 있었지만 중세 사람들의 손때가 묻어 있는
백년도 더 넘은 수동식 엘리베이터를 이용했다
원하는 층을 누르면 올라가고 층에 가서 멈추면 수동으로 문을 열고 나와야 한다
엘리베이터가 멈춰도 습관적으로 문이 열리기만 기다리다가 아무리 기다려도 안 열리면
아 ~~열고 나오는 거지 하면서 열고 나왔던 참 재미있는 기억들~~ㅎ
프라하 역~~
국립 자연사 박물관
바즐라프 광장
바츨라프 광장과 나프리코페 거리는 프라하의 신시가지를 이루는 최대의 번화가
즉 프라하 명동이다 지하철 A 선과 B 선이 교차하는 무스테크 역이 있는 무스테크 광장에서부터
국립 자연사 박물관이 있는 곳 까지가 바츨리광장인데 사실 광장이라기보다는
큰 대로에 가까운 바츨라프 광장은 여느 광장과 비교해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파리의 샹젤리제처럼 번화가를 이루고 있고 유서 깊은 호텔과 고급 레스토랑 백화점 등이 늘어서 있다
또한 이곳은 민주화 쟁취를 위한 시민궐기 사건인 일명 ‘프라하의 봄’이 일어난 장소이기도 하다
150 년 된 호프집이다 저녁에 다시 와야지....
내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천사가 있었다~~ㅎ
인구 120만 명인 프라하는 흔히 백 탑의 도시(괘태가 프라하에 여행 왔다가 붙인이름)
유럽의 음악학원 북쪽의 로마 (로마는 7개의 언덕이 있지만 프라하는 9개의 언덕이 있고
프라하 시내에 성당만 47개가 있다) 등으로 불리어지면서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손곱히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모습을 가진 프라하는 보헤미아 왕국의 수도로 자리를 잡은 9세기 말부터
천 년 이상이 지난 지금까지도 중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신비의 고도이다
작은 골목 하나 하나 에도 중세의 향기가 베어 있어 프라하는 중세도시 자체라 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건축물을 볼 수 있는 이곳은 로마네스크,고딕,르네상스,바로크,로코코,아루누보
등의 다양한 건축 양식이 제각기 아름다움을 뿜어 내고 있어 예술 박물관이다
중세의 좁은 골목골목 사이사이에 천 가지 색깔의 건축물이 웅장하게 자태를 드러내며
넓은 광장으로 이어질때는 놀라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새벽 산책길에 만난 청소부 아저씨... 복장은 우리랑 똑같다
새벽에 일어나 카를교에 가서 일출을 담고
날마다 맛있는 음식이 제공되는 호텔식당에 와서 한국에서 보다 더 화려한 아침을 먹는다
점점 살이 쪄가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외면한채......
이 사람들은 어떻게 음식을 먹을까 ...?
식사 할때는 거의 말을 안한다 ~~아주 아주 천천히 먹는다...
다른것은 지킬 수 있는데 천천히는 안돼
시간이 넘 아까워서 밥먹는 시간을 넘 많이 할애 할 수가 없다
아침부터 노천 카페에서 여유롭게 차를 마시면서 담소를 나누는 여행자들의 모습에서
쉼표도 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순간 죄송한 생각이....
국립 마리오네뜨 극장
마리오네뜨란 실에 매달린 인형을 조작하여 구성된 체코의 대표 인형극
오페라 <돈 죠바니> 를 상영한다
인형극을 보다 아름다운 프라하 야경의 유혹에~~
다 관람도 못하고 이곳으로 달려왔다
낮에 점 찍어났던 150 년 된 호프집.....
옛 중세 사람들의 손때가 묻어 있는 이곳도 좋고....
또한 폼도 멋지지 않는가 ~~ㅎㅎ
중세 영화를 보면서 나도 이렇게 서서 맥주를 마시고 싶었지....
오랜 역사를 증명 해 주는 사진도 걸려 있고....
프라하에서 유명한 재래시장이 라고 한다
진즉 알았으면 좋았을걸...ㅠ 괜히 시간 낭비하고 비싸게 사고~~ㅠㅠ
오늘은 나팔수를 볼 수 있었다
짦은 순간에 나팔수가 나와서 나팔을 불고 나간다
이곳을....새벽에도...저녁에도...낮에도...
또 다음날도... 늘 새로운 느낌처럼 흥분 된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