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비소식이 있던 지난 일요일 오전..
용원이가 자동차로 고동산 임도를 타고 보리밥집에 가자는 이벤트를 만들더니,
어느새 저도 함께 동행하고 있더라는 ㅋㅋ
앞에 구형 모하비에 용원, 제수씨, 대호가 탔고..
저는 규원형님 랩터에 동승하고 폭우속을 달립니다.
고동산 임도의 초입에 들어서는데..
용원이는 좁은 임도에서도 어찌나 빠르게 잘 달리는지 보이지도 않네요 ㅋㅋ
모하비 보다 더 큰 차체를 경차 다루듯이 편안해 보이는 규원 형님^^
여름이다보니 풀숲이 우거져 더 좁게 느껴지는 임도길.
저는 예전에 PCX로 돌아 본 적이있어서 순간 순간 기억이 나더군요.
계속되는 강한 진동에 온몸의 장기도 털리고.. 뇌도 털리고..
이 구간은 길이 거의 보이지도 않네요.
4륜 구동만이 가진 매력을 강하게 맛보면서 달려 보리밥집에 도착합니다.
규원 형님의 레인저 랩터.. 디젤엔진이지만 상당히 정숙했어요.
많은 비가 내리던터라 등산객은 딱 두분만 볼 수 있었고, 보리밥집은 통으로 우리차지^^
메밀묵에 파전, 그리고 맛깔스러운 반찬들..
입산주는 필수 ㅋㅋㅋ
지붕을 세차게 때리는 빗소리 뽕에 빠져듭니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엄청난 털림을 맛보면서 고동산 정상에 이릅니다.
비 구름으로 아무것도 보이지않는 정상에서.. 기념 사진도 찍구요.
빗속의 산중 임도길을 랠리 하듯이 달린 흔치 않은 경험이었습니다.
모두 즐거운 고생들 하셨구요..
그리고 이날 밤까지 하산주의 시간은 이어졌다는 ㅋㅋ
첫댓글 하산주 드실때 통화 했다는~^^!!
무척 반가웠다는^^
예전 리퉄스 시절이 문득 그립습니다~
그시절이 다시 와도 그때의 재미만큼은 못하겠죠..
@와인딩러버[정서원] 인생을 아는군요~ㅎ
@NonClub[김종필] 씁쓸하네요 ㅋㅋ